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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오죽했으면....텃밭에서 본 할머니의 극약 처방

by *저녁노을* 201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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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했으면....텃밭에서 본 할머니의 극약 처방




아파트만 벗어나면 가까이 들판과 텃밭이 나를 반깁니다.
시골에서 태어난 탓인지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풍경입니다.
동네 한 바퀴를 하다 보면 계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녁을 먹고 나면 남편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운동도 할 겸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느낍니다.




누렇게 익은 벼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빈 들판이 되어갑니다.





김장 배추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습니다.





무도 토실토실 살이 오르고 있습니다.




박이 주렁주렁 농부의 정성스런 손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 휴일이었습니다.
머리가 뽀얀 어머님은 자주 뵙습니다.
"할머니! 밭에 나오셨어요?"
"응. 새댁도 운동 나왔나?"
"네."
자식들 모두 도시로 떠나고 혼자 생활하시며 하루 종일 텃밭에서 일하시는 할머니입니다.
키워서 자식 나눠주는 재미로 사시는 분이 바로 우리 어머님입니다.







눈에 띄는 푯말 하나
"할머니! 저게 뭐예요?"
"응. 내가 극약처방을 내렸다 아니가."
"왜요?"
"새댁처럼 운동하러 나와 훔쳐가네."
"네? 애써 농사지은걸요?"
"그러게."
"이렇게 해 놓았는데 설마 가져가겠어?"
아들이 집에 왔기에 써 달라고 했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허리가 꼬부랑 할머니가 여름 뜨거운 햇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농사지은 텃밭입니다.
그런데 심어놓은 열무, 고추를 따가는 사람이 있다니 
정말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었습니다.

양심 버리고 훔쳐 먹는 채소, 몸으로 영양가가 갈까요?
내 것이 아니면 욕심부리지 말아야 할 우리인데 말입니다.

할머니의 극약처방이 효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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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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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예또보 2012.10.19 09:00 신고

    남이 지어놓은 농사를 마음대로 따가다니요
    정말 주의해야할 부분입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boyundesign.tistory.com 귀여운걸 2012.10.19 09:26 신고

    에구.. 참 안타까워요..
    못된 사람들 때문에..ㅠㅠ
    이렇게 극약처방까지 하셨으니 효과가 있을꺼에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10.19 09:27

    할머니가 고생하셨는데 그걸 홀랑 가져가 버리는 사람 정말 양심불량이군요. ㅡ.ㅡ;;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10.19 09:28

    그런데 할머님 글씨 잘쓰시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10.19 09:37

    정말 오죽했으면 저런 표지를 세워뒀을까 싶네요 ㅎ
    답글

  • 이그림 2012.10.19 09:40

    참 못된 사람들이군요.
    우리 친전엔 20년 넘은 탱자나무가 있는데 노랗게 익은걸 수확 한번 하지 못합니다.
    지나가면서 어느새 따가는지.. 노인이라고 생각되는지 다 따가서..

    답글

  • Favicon of https://leader1935.tistory.com 까움이 2012.10.19 09:50 신고

    그러게요...무농해인걸 아니까 훔쳐가겠죠~
    농약...있으면 안가져갈지도 몰라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10.19 10:38

    잘 보구 갑니다..!!
    보는 사람이 없으면 양심도 없어지는 사람들은 참...ㅜㅜ
    답글

  • 윤중 2012.10.19 10:41

    정말로 나쁜 인간들이군요
    윤중의 눈에 보이면 그냥 한방 먹이는건데...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10.19 10:49

    사람들이 너무하네요~~!!
    애써 가꾸신걸 그렇다니...참..
    답글

  • 요즘 끼니를 굶는 때도 아니고... 서리라뇨... 쩝;;;
    답글

  • 참...그런걸 가져가다니 사람들 정말 양심이 없네요...-_-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10.19 11:42

    평화로운 가을 풍경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www.smpark.kr 풀칠아비 2012.10.19 12:28

    정말 너무 한 사람들이 있군요.
    극약처방이 꼭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주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답글

  • Favicon of https://guichanist.com 아린. 2012.10.19 12:53 신고

    텃밭에 있는 고추가 그냥 생길리 만무하고 다 주인이 있는것이거늘 그것을 따 간다니...
    참... 양심은 뒷간가서 다 내버리고 온 모양입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10.19 12:55

    농촌이네요..ㅎㅎ 님이 계신곳은 도시가 아니네요? ㅎㅎㅎ

    저희 부모님도 시골에 계신데, 하우스 하나는 그냥 집에서 먹고, 친척들 저희집, 동네사람들 줄려고 아예 하나 만들어 버렸어요.. ㅎㅎㅎ
    답글

  • Favicon of https://korezn.tistory.com 코리즌 2012.10.19 13:19 신고

    어찌 남 정성들여 가꾸는 것을 훔쳐가고 그럴까요.
    좋은 처방이 되었으면 합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lanxesskorea.co.kr/95 랑세스 2012.10.19 13:43

    힘들게 키워 놓으신 농작물을 가져가다니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추천드릴게요
    답글

  • Favicon of https://armynuri.tistory.com 아미누리 2012.10.19 14:35 신고

    땀흘려 농사지은 분 생각해서 그러면 안되지요..
    이런 일이 계속되면 서리가 아니라 도둑질이 되는데 말이에요;;
    답글

  • skybluee 2012.10.19 22:40

    농사지은 것을?

    좀 그렇네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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