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전문가에게 배운 단감의 모든 것
며칠 전, 농촌체험 농장을 다녀왔습니다.
다감농원 강창국 대표
1992년 귀농한 그는 서울에서 감정평가사를 하다가 고향인 창원시 대산면 모산마을로 내려와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3대째 단감농사를 한 덕택에 일에는 자신 있었답니다. 부자 농촌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손수 길을 내고 논밭을 가꾸며 6만 8000㎡의 체험장을 만들었습니다. 마을 뒷동산에 반짝반짝 빛나는 돌이 나왔다고 붙여진 마을 이름 빗돌배기를 따 농장이름도 '빗돌배기 팜스테이'로 지었고 구슬땀을 흘리면서 과수원 사이로 오솔길을 냈습니다.
최고의 과일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3여 년의 노력 끝에 그는 무농약 단감을 만들어냈다. 색깔이 좋은 데다 당도가 18~20도가 돼 우수한 과일 명품으로 평가받으면서 백화점과 병원 11곳에 '좋은 예감'이란 자체 브랜드로 직거래판매 중입니다.
* 비타민 C가 풍부해 숙취해독과 멀미예방에 뛰어난 효과
* 비타민 A, C는 몸의 저항력을 높이고 점막을 강하게 합니다.
* 꾸준히 먹을 경우 감기예방에 효과적
* 감즙 우유 : 갑자기 혈압이 높아졌을 때 좋음
* 떫은 감즙 : 탄닌이 풍부해 뇌졸증을 예방
* 치질에 의한 출혈에 좋음
* 감잎 달인 물 : 눈의 피로를 풀어줌
단감 윗부분이 움푹하게 들어가면 씨가 없고
볼록 튀어나오면 씨가 들어있는 단감이라고 합니다.
㉠ 불룩 튀어나온 단감(씨앗이 있음)
㉡ 움푹 들어간 단감
단감의 선별작업은 무게로 한다고 합니다.
상품은 씨가 없는 단감이 좋은 단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강창국 대표님은 씨가 들은 것과 맛과는 별 차이가 없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씨가 들어있는 감은 저장용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씨앗을 틔우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기 때문에 빨리 물러지기 쉽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감 씨가 차지하면 먹을 것도 작다는 것입니다.
꼭지가 황색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일수록 시가 고르게 박혀있어 맛이 좋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씨와 당도와는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농장의 기온 토질 농사기법과 연관이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 껍질이 탄력과 윤기가 있고 표면이 울퉁불퉁하지 않은 것
▶ 색이 짙고 꼭지가 매끈하게 붙어있는 것
(왼쪽보다 오른쪽이 훨씬 단맛이 강했습니다.)
감 고르는 법은 일단 전체 모양이 고른 것이 좋고 꼭지 부분이 깨끗하고 위아래가 똑같이 등황색인 것이 좋습니다.
만졌을 때는 약간 단단하고 껍질에 탄력과 윤기가 있고 표면이 울퉁불퉁하지 않고 색이 짙은 것이 좋습니다. 또 얼룩이 없고 둥근 사각형의 모양이 제대로 잡힌 것이 품질이 좋은 것이라 합니다.
단감은 온도가 상승할수록 과육이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0℃ 정도의 저온에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매일 여닫아 기온이 일정하지 않은 일반 냉장고보다 김치 냉장고가 좋다고 합니다.
일반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15일 정도, 김치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1달 정도까지 보관할 수 있답니다.
일반적으로 과일의 감미도는 온도가 내려갈수록 단맛을 많이 느끼는데, 이는 당 성분 조성 중에서 α(알파형)과 β(베타형)이 있는데 온도가 내려갈수록 β형이 증가하여 감미도가 α형보다 3배가 높기 때문이랍니다.
▶ 감이 변비를 유발한다?
흔히 감을 변비를 유발한다고 하여 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단감은 변비의 요인인 글루타민을 체내에서 파괴하기 때문에 오히려 변비에 좋은 과일이며,
모든 영양소가 고르게 들어있어 피부미용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고 합니다.
▶ 감이 숙취 해소에 좋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것은 과당과 비타민 C 콜린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감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숙취예방과 치료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후숙 과일이 아니다?
사과, 배, 단감, 수박, 참외는 후숙 과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런 과일은 나무에서 완전하게 익혀서 수확해야 달콤한 과일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따고 나서 익어가는 과일이 아니라 수분이 날아가고 말라가는 과일이라 합니다.
참 많이 공부하고 온 하루였습니다.
여러분에게도 도움되는 유용한 정보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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