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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잘못 누른 호출버튼, 우리를 웃게 한 직원의 태도

by 홈쿡쌤 201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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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누른 호출버튼, 우리를 웃게 한 직원의 태도


얼마 전, 지인들과 함께 간 갈치조림 맛집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재밌는 담소를 나누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즐거움입니다.











여자들이라 그런지 밑반찬을 많이 먹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절대 남기지는 않습니다.
이야기에 빠져 앞에 앉은 지인이 팔을 들어 올려 식사를 하는 바람에
호출 버튼을 꾸욱 눌려버렸습니다.
서비스 좋은 직원이 얼른 뛰어옵니다.
"네. 뭐가 더 필요하세요?"
"아니, 아닙니다. 제가 잘못 눌렀어요."
"네. 맛있게 드십시요."

잠시 후, 자신도 모르게 또 호출 버튼을 눌러버렸습니다.
또다시 뛰어와 "무엇이 필요하세요?"
"죄송. 죄송합니다."

한참을 먹다 보니 진짜 반찬이 필요했습니다.
"김치 좀 더 달라고 해!"
"벨 눌러라."
"늑대 소년이 될지 몰라!"
그래도 꾸욱 눌러보았습니다.
그러자 얼른 뛰어왔던 그 남자 직원
이번엔 뛰어오지 않고 그 친절함 어디로 보냈는지 고개만 빼꼼히 내미는 게 아닌가?
"호호호. 그것 봐! 늑대 소년이 되었지?"
웃음소리에 눈이 휘둥글해집니다.
"총각! 이번엔 진짜야!"
"아! 죄송합니다. 뭘 더 드릴까요?"
"김치 좀 더 주세요."
"네."
미안한 듯 얼른 뛰어가 김치를 테이블 위에 놓고 갑니다.



사람은 거짓말을 계속하면 진실을 말해도 믿을 수 없게 되나 봅니다. 평소에 정직하게 생활하면 필요할 때 타인으로부터 신뢰와 도움을 얻을 수 있음을 실감하는 날이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휴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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