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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건?
어제 잠자리에 들면서 딸아이는 불안한지 엄마 곁에 와서 눕습니다.
"딸! 편안하게 잘 자."
내일 내가 모르는 문제가 나와 찍어도 맞게 해 주시고,
지문을 제대로 읽어 해석하게 해 주시고,
시간 모자라 당황하지 않게 해주시고,
혼자서 중얼중얼 기도를 합니다.
"우리 딸 기도 다 들어 줄거야."
"엄마도 잘 자요."
편안하게 자고 아침에 일어서 고사장으로 향한 딸입니다.
아침에는 데려다 주었지만,
마치고 나올때는 갈 수가 없어 남편을 보냈습니다.
남학생들이 수능을 치르고 나오는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우리 딸의 마음처럼 시원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부모님들
▶ 하나 둘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발걸음이 얼마나 가벼울까요?
▶ 아들을 포근하게 안아주는 엄마의 모습입니다.
얼마나 시원하겠습니까?
얼마나 기분 좋겠습니까?
수능을 끝낸 우리 아이들
제일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었더니 하나 같이
'빨리 집에가서 잠 실컷 자고 싶어요!'
하긴,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늘 잠이 모자라 아침이면 일어나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겨우 머리 감고 드라이로 말릴 때
김에 밥과 반찬을 싸서 3년 동안 먹어주었던 일상이었습니다.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지요.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건 휴식과 '수고 했다.'는 격려의 말뿐인 것 같습니다.
그래! 푹 쉬거라.
그간 고생 많이 했으니.......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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