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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마음이 전달되는 애니팡 게임머니와 인간관계

by *저녁노을* 201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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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전달되는 애니팡 게임머니와 인간관계





"00님이 ♥ 를 1개 보내셨습니다. 지금 확인해 보세요."
카카오톡 메시지는 친절하게 '앱으로 연결'이라는 문자를 더해줍니다.
가볍게 누르기만 하면 스마트폰은 곧바로 애플리케이션과 연결이 됩니다.
앱의 이름은 애니팡으로 카카오톡 친구들의 순위와 점수가 주르르 뜹니다.







대한민국에 게임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시장 통에서 장사하는 아줌마의 손에도 손님이 없는 틈을 타
뽕뽕! 소리를 내며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크래프트 경기인 '스타리그'가 13년 만에 막을 내렸다는 소식도 최근에 전해졌습니다. 때가 되면 게임도 갈아타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몇 번씩 '하트'라는 걸 받고 있지만 한동안 무심했습니다. 하지만 무심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너무 자주 하트를 받다 보니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에 빠져 고2인 아들이 들어와도 인사만 하고 마는 엄마를 보더니 핸드폰에서 애니팡을 지워버립니다.
"엄마! 게임에 빠져 운동도 안 하고 생산적인 일을 하세요. 책을 보던가."
"알았어."
"제가 다 지워버렸으니 알아서 하세요."
"다시 깔면 되지."
"그랬담 봐요. 나도 게임하고 공부 안 할 테니"
협박이었습니다.
"아들 무서워서 안 한다. 안 해!"
여태 게임은 하지 않고 지냅니다.
하지만, 하트는 계속 날아오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난 게임도 하지 않는데 왜 하트를 자꾸 보내지?"
"그냥 받아 줘. 게임을 하다 보면 하트가 모자라니 보내는 거잖아."
"..............."
"인간관계가 나쁘면 보내지도 않아."
"그런가?"

하트는 게임에 필요한 사이버 머니 입니다. 하트는 8분마다 생성되지만 기다리기 지루하면 돈을 주고 살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만 게임을 하는 친구들에게 받을 수도 있습니다. 친구에게 하트를 보낼 때는 따로 돈이 들지 않습니다. 하트가 그려진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마음(하트)이 전달됩니다.

그것은 한편으로 현대사회의 피상적인 인간관계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면 하트를 보낼 때 한 번쯤
 '보내야 하나?'
'이 사람과 내가 하트를 주고받을 만큼 가까운 사이인가?'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누군가에게 하트를 받으면
 '이 사람이 하트를 보냈구나. 우리가 이 정도는 친근한가 보다' 여기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와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만든다는 것.


애니팡에서 마음은 공짜로, 별다른 노력을 들이지 않고 보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하트'를 보낼 때,
나는 그 사람과 내가 어떤 관계인지,
그 관계의 무게를 가만히 달아보게 됩니다.



남편의 말을 들으니
정말 그런 것 같아 불평하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나로 인해 게임을 한 번 더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말입니다.

사랑의 하트와 인간관계는 비례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국민 게임 즐기고 있나요?
누구에게 자주 날아오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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