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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낸 고3 딸, 스스로 마음 다잡은 노트 속 흔적들
사랑하는 딸아이가 어제 수능을 치렀습니다.
"시험은 어땠어?"
"몰라."
"우리 딸, 고생했어."
더 이상 묻지 않았습니다.
마음먹은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습니까?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얻은 점수만큼 찾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늘 어지러웠던 딸아이 방을 청소하였습니다.
수북이 쌓인 책만 봐도 무거운 어깨가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공책을 뒤적이다 문득 보게 된 메모입니다.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며 쓴 문구를 보니 왜 이렇게 뭉클한지 모르겠습니다.
▶ TV, 인터넷 뉴스를 보지 않겠다는 다짐에 서명까지....
원래 TV나 인터넷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우리입니다.
딸의 당부에 나중에는 12시를 넘겨 들어오는 딸아이 소리가 나면 얼른 TV를 꺼버리곤 했습니다.
▶ 힘내자구!
▶ 해 낼거야!
▶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나중에 놀자며 다짐하는 글귀
나는 해 낼 수 있다.
나는 운 좋은 아이이다.
나는 가능하다.
늘 자기 암시를 주고,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딸아이입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
꼭 합격했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노력의 댓가는 꼭 있을 거라 믿어.
우리 딸!
그간 고생했어.
사랑해!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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