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을이의 작은일상

시어머님을 위해 고생하는 동서를 위한 식탁

by 홈쿡쌤 2012. 12. 24.
728x90
반응형


시어머님을 위해 고생하는 동서를 위한 식탁




파킨슨병과 치매를 앓고 계시는 시어머님이 요양원 생활을 하신 지 3년이 되어갑니다.
처음 떠나보낼 때 시누이의 결단으로 잘 아는 요양보호사가 있는 곳으로 모셨습니다.
막내아들 집과 5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대학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입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노인들을 돌보고 있으며, 평소 삼촌은 자주 들락날락 어머님을 뵙고
주말이면 온 가족이 함께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먹거리를 사서 매주 찾아 가곤합니다.
"동서! 가까이 있다고 고생이 많아."
"아닙니다. 형님"
도시락을 싸서 찾아간다는 게 어지간한 정성 아니면 안된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부모님한테 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형님, 우리가 자주 찾아뵙고 있으니 걱정 마요."
참 마음도 고운 동서입니다.


얼마 전, 모임이 있다며 내려온다기에 어머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휴일 오전부터 부엌에서 뚝딱거렸습니다.
"형님! 우리 친정에서 점심 먹고 갈게요."
"어? 나 점심 준비 다 해 놨는데."
"그래요? 그럼 지금 바로 출발할게요."

그렇게 막내 삼촌네 가족과 함께 먹은 점심입니다.






1. 파래무침

▶ 재료 : 파래 50g, 무 1/5개, 고춧가루 1숟가락, 간장 1숟가락, 식초 1숟가락

▶ 만드는 순서

㉠ 파래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둔다.
㉡ 무는 곱게 채를 썰어둔다.
㉢ 양념을 넣고 무 먼저 조물조물 무쳐준 후 파래는 젓가락으로 무쳐 완성한다.





2. 크래미 오이말이

▶ 재료 : 크래미 300g, 오이 1개, 소금 식초 약간

▶ 만드는 순서

㉠ 오이는 깨끗하게 씻어 감자깎기 칼로 얇게 밀어준 후 소금과 식초를 넣는 물에 잠깐 담가둔다.
㉡ 크래미를 넣고 돌돌 말아주면 아삭아삭한 말이가 완성된다.

 

 

 








3. 크래미 고추전


▶ 재료 : 크래미 100g, 오이 풋고추 3개, 달걀 1개, 소금, 식용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크래미는 3등분 해 주고 풋고추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 이쑤시개에 순서대로 끼워준다.
㉢ 달걀에 무쳐 뒤집지 않고 노릇노릇 구워내면 완성된다.


 

 

 




4. 홍시샐러드


▶ 재료 : 배 1/2개, 단감 1개, 귤 1개, 대봉감 1개, 오이고추 1개, 마요네즈 약간

▶ 만드는 순서
 

㉠ 과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대봉감과 마요네즈 약간을 넣고 버무리면 완성된다.




5. 꼬막무침


▶ 재료 : 꼬막 200g, 배 1/2개, 미나리 약간
              초고추장(고추장 3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미나리 50g, 마늘, 식초 3숟가락,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꼬막은 살짝 삶아 껍질을 까 둔다.
㉡ 배는 곱게 채를 썰고 미나리도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초고추장을 넣고 무쳐주면 완성된다.







6. 오리훈제 무침


▶ 재료 : 오리훈제 150g, 깻잎 6~7장 정도, 양파 1개, 머스터드 약간

▶ 만드는 순서


㉠ 오리훈제는 전자레인지에 돌려 기름기를 빼준다.
㉡ 깻잎, 양파는 곱게 채를 썰어둔다.
㉢ 머스터드를 넣어 살짝 무쳐주면 완성된다.




7. 김치찌개


▶ 재료 : 김치 1/4쪽, 두부 1/2모, 대파, 들기름, 삼겹살 약간

▶ 만드는 순서


㉠ 김치와 삼겹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들기름에 볶아준다.
㉡ 물 1컵을 붓고 보글보글 끓여준다.
㉢ 두부와 대파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넣어준 후 마무리한다.







▶ 깻잎지



▶ 무생채와 겨울초




▶ 마른오징어무침과 쥐채무침




▶ 시금치무침과 콩나물


 

 

 

 

 

▶ 완성된 식탁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며
"우와! 맛있겠다. 숙모! 잘 먹겠습니다."
엄마 아빠를 따라 할머니에게 주말마다 찾아가는 귀여운 조카입니다.
"그래, 많이 먹어."
따뜻한 밥 한그릇 대접하는 게 우리의 마음입니다.
고마운 막내 삼촌네 가족을 위한 식탁이었습니다.
특히, 동서에게 더 고마운 맘 가득합니다.

고생 많아, 동서!
그리고 늘 고마워^^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추천 한방!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