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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여러분은 얼마나 분담하고 계십니까?
남자는 밖에 나가 일을 하고,
여자는 집안일을 하며 아이를 키우며 지냈던 옛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여자들도 거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이 잘 키우고 내조 잘하는 현모양처가 아닌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장에서 신임받으며 당당하게 사는 여자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안일은 아내 몫이 아닌 두 사람이 함께 이끌어가야 하는 시대에 살고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50대 이후 남편은 가부장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아내가 올 때까지 밥도 차려 먹지 못하고 배를 쫄쫄 굶고 기다리는 남편이 많은 세대입니다.
'재떨이 가져와!'
'물 좀 떠 와!'
'휴지 좀!'
'리모컨!'
입만 벌리면 대령해야 하는 간 큰 남자도 있다는 사실.
하지만 요즘 젊은 부부들은 다른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미즈넷에 올라온 글을 보고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는 걸 알게 해 주었습니다.
"빨랫감 뒤집어 내놓는 아내"
제목 그대롭니다. 저희집은 이것만 빼면 고민이 없을 정도로 무난한(?) 가정입니다. ㅎ 제가 청소. 빨래를 담당합니다. 집사람 성격이 정리와 정돈과는 워~낙 거리가 멀어서 결혼 후 아예 그런것들은 제가 하고 있는데요 ... 에휴 ~~~=3=3=3 또 한숨이 나오네요 ^^; 빨래감 기본으로 뒤집어서 내놉니다. 윗옷은 윗옷대로 바지는 바지대로 양말, 속옷도 마찬가지구요. -이하 생략- |
남자가 쓴 내용이랍니다.
댓글을 봐도 남편들이 아내의 일을 많이 도우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우리 남편은 그래도 제법 잘 도와주는 편입니다.
시어머님과 함께 지낼 때에도 어머님에게
"엄마! 나 오늘 저녁에 설거지 좀 한다!"
"그래. 도와줘야지."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커다란 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나보다 더 깔끔하게 그릇을 씻습니다.
될 수 있으면 스스로 알아서 하려고 노력하지만,
몸이 좋지 않거나 하기가 싫을 때는
청소기 좀 돌려줘!
다리미질 좀!
빨래 좀 늘어줘!
설거지 좀!
기분 좋을 때 요구를 하면 잘 들어주는 편입니다.
1. 아내가 남편에게 바라는 집안일 BEST 3
㉠ 아이와 놀아주기
아이들과 놀아주는 방법을 모르는 남편들입니다.
집안일 할 때 딱 30분만 봐줘도 좋겠는데 그사이를 못 참고 아이는 엄마에게 쪼르르 달려옵니다.
남편의 아이 보기 제한시간 5분!
아빠는 아이가 다치지 않게 지켜주는 안전요원에 불과합니다.
아이 양육의 두 가지 핵심은 항상성과 민감성입니다.
항상성은 : 아이의 행동이 늘 같은 태도를 보이는 것
민감성은 아이의 요구에 반응을 보여주는 것
가장 좋은 아이의 양육법은 아이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 깨끗하게 집 안 청소해주기
샤워 후 간단한 마무리
물건 제자리 놓기
청소기 밀어주기
간단한 것만 해 줘도 기분 좋아지거든요.
㉢ 일주일에 한 번은 요리해주기
요리하는 사람들의 공감은 냄새에 질려서 맛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이 차려주는 것이 맛있는 법이구요.
주말이나 휴일, 남편이 차려주는 밥상 정말 먹고 싶어요.
2. 남편이 절대 하기 싫은 집안일 BEST 5
㉠ 출근길에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많은 시간 중에 왜 하필 출근길?
㉡ 유치원 버스에 아이 바래다주기
이웃 엄마와 마주치는 것도 미안하고 쑥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 빨래 개기
빨래를 늘어주는 건 해도 개는 건 하기 싫다는 것입니다.
꼼꼼하게 잘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군대에서 각 잡아 개는 법 배워 잘 알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 아이와 단둘이 놀아주기
남자들은 5분이 지나면 힘들어합니다.
그건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 화장실 청소하기
냄새나는 화장실, 볼일 보고 나면 바로바로 청소해 주면 항상 깨끗하게 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3. 집안일 분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집안일은 할 줄 아는 사람이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누구의 일인가 나누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가사분담은 남녀의 문제가 아닌 개개인 능력의 문제입니다.
요리를 잘하면 잘하는 사람이,
다리미질을 잘하면 또 잘하는 사람이,
일찍 퇴근해온 사람이 밥도 좀 해두고,
말 그대로 집안일이 뭐기에 서로 아웅다웅할 필요가 있을까요?
부부는 긴 밥상을 서로 높낮이를 맞춰 함께 드는 마음으로 동고동락하는 사이라고 합니다.
세월이 변했기에 우리도 변해야 할 것 같지 않나요?
여러분의 집안일 분담,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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