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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임! 시각 효과 노린 마트의 포장 기술
며칠 전, 시내기 대학생인 딸아이가 집에 와 엄마표 집 밥이 먹고 싶다고 야단입니다.
"엄마! 맛있는 것 해 줘!"
"뭐 해 줄까?"
"음~ 쇠고기 불고기, 김치찌개, 갈치구이 등등"
먹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기숙사 생활하면서 나오는 밥
처음에는 괜찮다고 하더니 몇 달 먹어보고는
엄마표가 최고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마트에서 시장을 보았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세일 가격으로 직접 손질해 주는 것은 2마리 12,000원 합니다.
바로 앞에 설치된 곳에 보니 랩에 쌓인 갈치 하나에 9,900원으로 제법 많아 보였습니다.
두께도 비슷하고 말입니다.
하나를 집어들고 집으로 돌아와 간을 하기 위해 뜯었습니다.
제법 싱싱하긴 해도 수북이 쌓여 많아 보였던 갈치는 똑같은 두 마리로
랩 위에 올라앉아 있었던 것.
시각 효과를 낸 포장 기술이었습니다.
크기에 따라 갈치 가격은 달라진다는 사실을 잊은 채 들고 왔던 것.
괜히 속은 기분이 들고 마음 씁쓸해지는 느낌이랄까?
'에잇! 조금 비싸도 포장 안 된 걸 사올걸'
내심 후회만 남았습니다.
도톰한 가운데 부분은 구워주고,
나머지 머리와 꼬리 부분은 자작하게 지져주었더니
"어디서 이런 갈치를 사 왔노?"
한 마리를 먹어도 두툼하니 살점이 많은 것으로 먹고 싶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렇게 포장해야하는 이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긴, 장사하는 사람도 이윤은 남아야 되겠지요.
포장 기술에 넘어간 난 참 바보 같다는 느낌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경험 없으십니까?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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