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돌개 앞에서 본 귤 무인판매대
2박 3일 제주도 여행 동안
그저 맑은 바다만 봐도 기분 좋았습니다.
"우와! 바다다!"
연신 감탄사를 자아낼만하였습니다.
서귀포 시내에서 약 2㎞쯤 서쪽에 삼매봉이 있으며 그 산자락의 해안가에 우뚝 서 있는 외돌개는 높이 20m로, 약 150만 년 전 화산이 폭발해 섬의 모습을 바꿔놓을 때 생성됐다고 합니다.
고기잡이를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된 할머니의 애절한 전설이 깃들어 '할망바위'라고도 불린답니다. 외돌개 바로 밑에는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바위가 있는데 이는 할머니가 돌로 변한 뒤 할아버지의 시신이 떠올라 돌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고려말 최영 장군이 제주도를 강점했던 목호(牧胡)의 난을 토벌할 때 외돌개 뒤 범섬으로 숨어든 목호들이 외돌개를 보고 대장군이 진을 친 것으로 오인해 모두 자결했다는 일화로, 외돌개가 '장군석'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외돌개는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이기도 해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얀 포말이 바위에 부서집니다.
기이하게 생긴 멋진 탕입니다.
자연이 만들어준....
여름에는 선녀들이 와서 목욕하고 갈 것 같습니다.
멀리 문섬과 세연교가 눈에 들어옵니다.
일상의 권태로움과 마음속에 담고 있는 스트레스
고요한 바다와 기암과 하늘만 바라보아도
피곤하고 팍팍한 삶이 조금은 넉넉하고 편안해지지 않을까?
못 생겨서 죄송합니다.
마음은 달콤
터벅터벅
쉬엄쉬엄
마음의 여유 부리며
가까이 올레길 7코스를 걸으며 본 무인판매대입니다.
천 원짜리라 부담 없이 사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주 싱싱하니 달콤한 귤이었습니다.
여기서도 양심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
*공감되신다면 아래 추천을 살짝 눌러주세요.
여러분의 추천으로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볼 수 있으며,
로그인 하지 않아도 가능하답니다.
제 글을 쉽게 볼 수 있으려면 구독+해 주세요
'노을이의 작은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사 똑바로 하이소! 실망하고 먹고 온 제주 갈치조림 (32) | 2013.11.16 |
---|---|
길에 떨어진 현금 가방, 주인 찾아준 양심가 (46) | 2013.11.15 |
일 년 내내 쪽빛 바다를 자랑하는 '우도' (48) | 2013.11.13 |
뒷산에서 본 황홀한 저녁노을 (10) | 2013.11.09 |
수능, 초조하게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 (15) | 2013.11.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