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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메신저로 본 최고의 부부애
어제 오후부터 촉촉히 비가 내렸습니다.
오랜만에 대지를 적시니 토닥이는 빗소리가 정겹습니다.
하나둘 퇴근길에 오르자 우산을 찾습니다.
누가 내 우산이 되어줄 사람 없나요?
내가 되어줄게. 차 앞에서 기다릴게.
우짠일로 당신이. 그래도 우리 서방이 최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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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무렵, 집에는 갈 생각은 않고 핸드폰 삼매경에 빠진 동료
"집에 안 가?"
"가야죠."
"뭐가 그렇게 좋아요?"
"이것 보세요."
핸드폰 대화내용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우와! 행복하겠소."
단체 카톡방에서 문자를 넣었는데
제일 먼저 대답한 해 온 남편의 문자였습니다.
평소 닭살 부부인 줄은 알고 있었는데
대화내용을 보니 정말인 것 같았습니다.
부부라는 이유 하나로
비 오는 날 기꺼이 우산이 되어주고 싶은 그 마음
보기만 해도 부러운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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