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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고추잠자리의 비행'
아이 둘과 함께 뒷산을 올랐을 때, 자연은 우리에게 한없는 포근함으로 안아주었습니다.
그윽하게 풍겨오는 솔향기에 가슴 크게 들이키고,
빨갛게 익어있는 산딸기로 입을 즐겁게 하고,
여기저기 말없이 핀 꽃들도 구경하고,
즐겁게 노래하는 새소리, 매미의 울음소리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산 정상에 올라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고 있으니
“엄마! 엄마! 저기 잠자리 좀 봐~”
“와~ 벌써 잠자리가 나왔네.”
가벼운 날개 짓을 하며 잠자리들이 무리지어 나르고 있었습니다.
한 여름 속에서도 가을은 또 찾아오고 있나 봅니다.
옷이 흠뻑 젖도록 땀 흘리며 걸어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식혀주니 무릉도원이 따로 있는 게 아닌 것 같았습니다. 어디를 가나 에어컨과 선풍기만 찾고 땀을 흘리지 않으려 하는 녀석들이기에 하루만큼은 공부도 잊어버리고 실컷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음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 무궁화
▶ 고구마 꽃
▶ 백합
▶ 활짝 핀 해바라기
▶ 멋지게 타고 오르는 담쟁이
▶ 둘이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 도라지꽃
▶ 깨꽃
▶ 정상에서 바라 본 남강다리와 촉석루
가을이 우리 앞에 날아와 있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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