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진주에는 유등축제, 개천예술제등 굵직한 행사들이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1회 코스모스와 함께하는 허수아비 축제』라는 블랭카드가 눈에 들어와 언니에게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언니! 형부 뭐 행사 하나보네.”
“몰라. 허수아비 축제인가 뭔가 맨 날 사무실 나가.”
“고생이네.”
“문산 배, 단감 홍보 하려고 그러는 거지 뭐.”
“잘 하시는 일이네. 농부들의 힘겨움 들어주는 것이잖아.”
남편과 함께 친정에 갔다 오면서 들러보았습니다.
진주시 문산읍 옥산리 주변 가을들녘에서는 "함께해요! 허수아비와, 느껴봐요! 옛 정서를" 이라는 주제로 허수아비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와 울긋불긋 각양각색의 허수아비와 한들거리는 코스모스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문산읍 신촌마을 입구에서 두산 마을 간 코스모스 꽃길과 주변 논에는 관내 초중 고등학교와 각 기관, 단체, 협의회 등에서 제작한 1,000여점의 허수아비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1회 허수아비축제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간 개최되며 행사기간 중 문산읍의 주요 농산물인 단감, 배, 버섯등도 판매돼 문산읍민의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됩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친환경 채소로 만든 비빔밥과 막걸리 등 먹을거리 행사도 마련돼 축제의 구미를 한층 더 당기게 하였습니다.
또한 축제기간 중에는 도시민들이 농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새끼 꼬기, 허수아비 제작 등 체험행사도 준비하고 있고 가까운 거리라면 가벼운 가족나들이로는 부족함이 없는 행사였습니다.
바람에 휘날리는 현수막 유치원에서 만든 허수아비 팽이돌리기 : 아빠가 아니면 돌릴 줄도 모르는 아이들입니다. 세끼꼬기 체험하는 어린이 시골이 고향이라는 청년은 제법 잘 꼬았습니다. 줄넘기 - 협동심을 기르는데 최고입니다. 배, 감, 배엑기스, 고추가루 등 문산에서 생산되는 것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황금들녘 참새쫓을 방법 회의중... 멋진 연인 자전거 도시 진주.... 농악놀이 황금들판과 어울리는 코스모스 길거리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정자나무에 소원빌어 볼까요? 문산 배, 단감 많이 팔리게 해 달라고.... 참새 쫓는 토론회 굴렁쇠와 허수아비 줄당기기 신랑 신부 기차놀이 정말 기차가 지나갑니다.
지자체마다 열리는 축제는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저 행사에만 그치지 말고 농부에게 도움이 되는 축제였음 하는 맘 간절해 집니다.
영상 : 문산읍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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