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을이의 작은일상

300억송이 '하늘열린 고창국화 축제'

by 홈쿡쌤 2008. 11. 18.
728x90
반응형

300억송이 '하늘열린 고창국화 축제'


남편과 함께 고창 국화축제를 다녀왔습니다.

'국화 옆에서'를 지은 미당 서정주 시인의 고향, 전북 고창에서 '300억 송이 국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최대 30만평 300억송이 하늘열린 고창국화축제를 상상해보세요.


고창 국화 축제는 해마다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 축제입니다. 우리나라 국화 축제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고창 국화 축제.


방장산 아래 100만㎡의 땅에 핀 300억 송이 국화를 보기 위해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축제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국화 꽃밭을 다 보려면 꽃마차를 타고서도 한참을 달려야 합니다.


고창 국화 축제엔 노란 화단국 이른바 동국을 비롯해서 수백여 종의 국화가 어우러지면서

진한 향기와 함께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는 국화축제에서는 재미있는 모양을 한 국화 작품도 전시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하늘을 보고 심어 놓은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는 장관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자치단체가 아닌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마련한 축제이면서도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고창 국화 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이들을 진한 국화 향기에 흠뻑 취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 국화 향기에 한번 빠져 보세요.














 

 

 ▶ 흰국화

  ▶ 국화밭 속에 원두막

 국화꽃따기 체험도 있었습니다. 국화꽃따기 체험은 12일부터~18일까지.
체험 참가비는 100g당 500원으로 작은 소쿠리 3,000원, 큰 소쿠리 5,000원입니다.
체험때 따신 국화꽃은 가져가실 수 있으며 체험때 나눠드리는 설명서에 다라 국화꽃을 말려서 용도에 맞게 사용하시면 된답니다. 잘 말렸다가 은은한 국화차 만들어 먹어 보렵니다.
 

▶ 서정주님의 시비 국화옆에서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필러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요번 주말까지 행사를 하고, 기간이 끝나더라도 국화를 딸 때까지는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윽한 국화향기 은은하지 않나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스크랩을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hskim4127/13744240 클릭 ^^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