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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마음을 녹여 주는 꽃 , 자귀나무

by 홈쿡쌤 2009.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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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시댁을 다녀오면서 만난 자귀나무. 남강변을 따라 곱게 피어있는 꽃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자귀나무는 붉은 실타래를 풀어놓은 듯한 꽃과 저녁마다 서로 맞붙어 잠을 자는 잎이 매우 인상적인 나무다. 



[특징] 아시아 원산으로 콩과에 딸린 낙엽관목이다. 키는 5m쯤 자라고 여름철에 우산모양의 화려한 꽃이 피었다가 10월에 콩깍지 같은 열매가 맺는다. 붉은 실타래를 풀어 놓은 듯한 꽃과 저녁마다 서로 맡붙어 자는 잎이 인상적인 나무로 합환목, 야합수, 유정수 등으로 불린다. 자귀나무 잎을 차로 달여 마시면 부부의 금실이 좋아져 이혼을 않는다고 하여 애정목이 라고 부르기도 한다.






약효] 자귀나무 껍질은 요통, 타박상, 어혈, 골적통, 근골통 등을 치료하는 약제로 봄이나 가을철에 껍질을 벗겨 흐르는 물에 5일쯤 담가두었다가 볕에 말려 가루 내어 약으로 쓴다.


.요통, 타박상, 어혈, 기생충증 등에 치료 효과가 높다. 약성이 순화고 독성이 없으므로 오래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본다.


.껍질가루는 종기 습진 짓무른데 타박상등 피부병이나 외과 질병에 참기름 에 개어서 붙이면 잘 낫는다.


.꽃은 술에 담가서 먹을 수도 있고 가루 내어 쓸 수도 있다. 기관지염, 천식, 불면증, 임파선염, 폐렴 등의 치료에 효과가 훌륭하다. 말린꽃을 물 한 되에 20g정도 넣고 물을 반으로 졸여 마신다. 술을 담글 때는 3,4배쯤의 술을 부어 밀봉하여 어두운 곳에 3∼6개월쯤 두었다가 조금씩 따라 마신다.

잎을 태운 재를 들기름이나 참기름에 섞어 골절부위에 바르면 잘 낳는다.









마음을 녹여 주는 꽃 , 자귀나무


옛날 어느 마을에 황소같이 힘이 센 '장고'라는 청년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혼인이 늦어져 늘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언덕길을 넘어가다가 자귀나무 꽃이 활짝 피어있는 집이 있어 꽃이 너무 아름다워 구경하다가 그 집 처녀와 눈이 맞아 혼인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장고는 술집 과부의 유혹에 빠져 며칠이 지나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슬픔에 젖어 있던 그의 아내는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하여 백일기도를 성심으로 하였답니다. 그 정성이 통했던지 백 일 째 되던 날 밤 아내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언덕위에 피어있는 꽃(자귀나무꽃)을 꺽어다가 방안에 꽂아두라 "하였답니다.


다음날 꽃을 꺽어다가 방안에 꽂아 두었더니 남편이 돌아왔고 꽃으로 인해 맺어졌던 부부의 인연을 떠올리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쳐 아내와의 사랑을 회복하였다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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