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으로~2009. 10. 23. 11:59

'해피 투게더' 김제동, 유재석의 소중함 몰랐다.
 

 연예인이라면 그저 잘 생겨야 된다는 생각으로 하나같이 성형수술로 외모만 가꾸려고 노력하는데, 김제동은 자신만의 독특한 비유와 어휘력으로 상대의 이해를 돕고, 자신을 숙여 상대를 배려함에 있어서 어색함이나 인위적인 거부감이 없고 , 소탈한 유머가 곁들여져 있고 아주 서민적이라 다가서기 쉬운 사람으로 비쳐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합니다.


어제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시즌3’에선 김제동, 김태우, 이선균, 서우가 출연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예능 프로에서는 웃음을 주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또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살짝 엿볼 수 있기도 합니다. “꽁트는 꽁트일뿐, 오해하지 말자.”라고 하지만 농담 속에 진담은 언제든 숨어 있는 법이니 말입니다.




 

이 날, 태어나 연예인으로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는 입담꾼 김제동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픈 사연을 가슴에 담고 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출연해 이승엽 선수와 에피소드를 털어놓습니다.


둘은 아침 일찍 길을 가다가 이승엽선수가 갑자기 화장실이 급했다고 합니다. 할 수 없이 열려있는 가게로 들어서자 주인아주머니가 이들을 알아보더랍니다.

“아니, 이승엽 선수 아니세요?”
“네. 맞아요.”
“어쩐 일이세요?”

“급해서.”

“사인 한 장만 해 주고 가세요.”

“똥! 똥이 ~~”

“해 준다고 해 놓고 갔다 오면 안 해 주는 사람이 많아요. 얼른 해 주고 가세요.”

할 수 없이 사인을 하고 화장실에 갔다는 말에 많이 웃었습니다.


본인 또한 화장실에 앉아서 사회를 본 적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한참 주가를 올리며 학교마다 축제의 단골 MC로 불러 다닐 때, 운동장에서 캠프파이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아파 화장실이 급해졌습니다. 게임은 빙글빙글 돌다가 몇 사람이 모이는 것으로 그는 조명이 없는 곳으로 살짝 이동해 화장실에 앉아서 사회를 보았다고 합니다. 큰 것을 흘리면서 힘을 줄 때는 무선 마이크 살짝 꺼 가면서....앉아서 볼일을 보면서 “8명” “5명” 소리만 질렀는데 나가보니 지네들끼리 잘 놀고 있더라는 말을 들으니 ‘역시 재치 있는 사람이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재석과의 결별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습니다. 김제동과 유재석은 ‘해피투게더-시즌3’의 전 편인 ‘해피투게더-시즌1’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국민 MC 신동엽과 섹시디바 이효리의 바통을 넘겨받은 두 스타는 ‘쟁반노래방’을 진행하며 전성기를 활짝 열었었지요. 그러나 유재석이 ‘해피투게더-시즌2’를 이어간데 반해 김제동은 출연을 거부했던 것.

 

이에 대해 김제동이 “출연을 거부한 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는다.”며 “그때 했어야 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유재석의 소중함을 몰랐다”고 하며, 박명수를 가리키며 “저기가 원래 내 자린데”하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또, 김제동과 박명수가 자리를 바꿔 앉았습니다. 6년 전 그날처럼 유재석과 김제동이 MC로서 호흡을 맞추게 된 것. 김제동의 안정적인 진행에 위기감을 느낀 박명수가 질투심을 드러내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광고 가피도 생각나고, 그런 걸 보면 사람은 정말 한 치의 앞도 내다보지 못한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만은 최선의 선택이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 충실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사실도 깨닫게 해 주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말고, 오뚝이처럼 우뚝 서는 김제동이 되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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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제동씨가 mbc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길 바래요.
    화이팅!!! 제동씨!!!~

    2009.10.23 14: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눈작은 1人 으로서- _-,,,
    눈작은 사람들이 전부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ㅋㅋㅋ

    2009.10.23 15:06 [ ADDR : EDIT/ DEL : REPLY ]
  4. 언제나 맑음

    김제동씨 진실이 느껴지는 몇안되는 연예인입니다.. 늘 지켜보는 팬입니다..힘내세요..인생의 굴곡은 누구에게나 있는법 어떻게 잘 넘기는지..그게 중요하죠..화이팅~~저도 실눈입니다..웃으면 안보입니다..누워서 티비보면 자는줄안다능..ㅜㅡ;; 참..오늘 오마이텐트합니다..꼭 볼께요..

    2009.10.23 15:39 [ ADDR : EDIT/ DEL : REPLY ]
  5. 제동이는 대학 축제때 마이크 들면 날아 다닌다는소문이.ㄷㄷㄷㄷ그 모습이 제일 멋찌더군요..

    2009.10.23 16: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어찌보면

    유재석의 미래를 내다본 박명수가 현명하다고도 할수있지 ........

    무한도전이랑 해피투게더에.....유재석이 어떤 애인지 알아본거여 .......ㅋㅋㅋㅋ

    2009.10.23 17:00 [ ADDR : EDIT/ DEL : REPLY ]
  7. ㄱㄱ

    개인적으로 유재석-김제동 콤비 좋아했었는데^^;; 근데 김제동이 무한도전에서 박명수 역할은 잘 못할것같아요. 공통점이 거의 없잖아요. ㅋㅋ 무한도전말고 다른곳에서 예전 그 콤비 다시보고싶네요~ 해피투게더에서 깨방정브라더스같이 소소하고 재밌었는데

    2009.10.23 17:04 [ ADDR : EDIT/ DEL : REPLY ]
  8. ㅋㅋㅋ 전 서세원쇼 나왔을 때 부터 유재석씨가 대성할꺼라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ㄷㄷㄷ

    2009.10.23 1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방송으로 말고 행사때 김제동씨를 뵌적이 있는데, 방송은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10초마다 빵빵터지던데.. 방송에서도 늘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연예인이 몇 안되는데 그중에 한명이예요 ^^

    2009.10.23 17:30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두 김제동씨 좋아요... 수더분하고 재치있는 입담이 넘 편하고 좋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저는 김윤희고요...

    2009.10.23 1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구름꽃

    입담하나는 끝내주는 친구죠.

    잘 보고 갑니다.

    2009.10.23 18:46 [ ADDR : EDIT/ DEL : REPLY ]
  12. 잘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재치있는 입담꾼임을 다 알기에 좋은 자리에서
    활동하리라 기대해 봅니다.

    2009.10.23 2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mira

    김제동 씨는 자신만의 영역에서 1인자이기를... 각자의 자리가 있는 것이겠죠? 파이팅!!!

    2009.10.23 20:13 [ ADDR : EDIT/ DEL : REPLY ]
  14. 고생 많다만~

    2년만 참아주라~~ 뭐든지 변하고...변화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진 않는다.....시작은 왠지 삐걱 거리지만..이제 부터가 타운터 들어 간다....

    제동씨......좀만 참아줘...
    짧은 시간 금방간다....

    후에...

    함께 바보를 이야기 하면서 웃자 ..
    지금은 입을 다물고...

    지금은 죽은척 하는거다....

    2009.10.23 21:3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아이처럼

    개인적으로 유재석 씨와 강호동 씨를 무척 좋아해서 이 두 분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보고 있는데, 그에 못지 않게 김제동 씨도 좋아합니다. 글쓴 분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서민적이고, 소탈한 모습. 저도 이런 부분 때문에 좋아하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

    요즘에는 방송계에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곧 다시 빛을 발할 때가 올거라 믿습니다. 글 잘 봤어요. ^^

    2009.10.23 22:22 [ ADDR : EDIT/ DEL : REPLY ]
  16. 재미있게 하려고 하는 말 같습니다.
    둘 다 착한 mc인 듯 합니다.

    2009.10.23 2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계산적이지 않고 솔직하고 늘 노력하는 김제동씨...
    그래서 너무나 좋은 사람이지요.
    그리고 소신있고..
    정말 김제동씨 멋진 분이세요.

    2009.10.23 2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얼레리

    유재석과 함께 해서 안된 사람은 거의 없지요. 진짜 유재석이 띄워줬는데 못 뜬 사람은 이진 한명 뿐인듯 ㅋ

    2009.10.24 00:29 [ ADDR : EDIT/ DEL : REPLY ]
  19. 매미2

    서우

    2009.10.24 11:40 [ ADDR : EDIT/ DEL : REPLY ]
  20. 세상일은 안치 앞을 모르니..
    나의 인생도 노후는 알 수 없듯..
    제동이 다시 서는날이 있겠지요..^^

    2009.10.24 14: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정말 인생이란 선택의 연속이란 말이 실감되네요.
    새로운 한주의 시작입니다.
    좋은 선택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2009.10.26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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