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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모기가 다리나 얼굴쪽에 몰리는 이유?

by 홈쿡쌤 2009.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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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다리나 얼굴쪽에 몰리는 이유?



 벌써 11월입니다. 찬바람이 쌩쌩 불어오고 열어놓았던 창문도 꼭꼭 닫아야 되는 날씨. 그런데 11층 고층아파트에 살고 있는데도 모기 때문에 고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여보! 모기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어.”

“어디서 자꾸 생기는 거지?”
“그러게 방충망도 다 닫아 놓았는데.”

 
어제 새벽에는 한참 곤하게 잠에 빠져 있는데 웽웽거리며 여기저기 물어 급기야 불을 켜고 잡는 대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모기를 별로 타지 않는 나에게까지 물었으니

“어휴! 간지러워 미치겠다. 파스 없지?”

옆에서 듣고 있던 시어머님
“야야! 침 발라라.”

“급한 데로 엄마 말대로 해.”

“더러워서 싫어요.”

“괜찮다니까.” 

남편은 자기 침을 내 다리에 발라주건만, 웬걸 간지러운 건 멈추지 않았습니다.


◇모기 물린 데 침 바르는 것은 금물

모기가 피를 빨고 있을 때 눈치를 채지 못하는 이유는 모기가 분비하는 침에 마취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성분은 피를 빠는 동안 혈액이 응고되지 않게 하고 모기에 물린 후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려우며 알레르기 반응이 일으킵니다.


피를 빨고 있는 모기를 손바닥으로 내리칠 경우 모기 몸에 묻어 있던 바이러스가 피부 속으로 침투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모기에 물린 자리가 가렵다고 침을 바르는 것도 안 된다고 합니다. 산성인 모기의 침방울을 알칼리성인 사람의 침이 중화시켜 가렵지 않게 만든다는 의도지만 매우 위험한 생각.


순간적인 가려움만은 없애줄지 모르지만 오히려 침 속에 내재되어 있는 연쇄상구균 및 포도상구균 등 1㎖당 1억 마리의 세균으로 상처를 악화시킬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얼음찜질로 혈액순환을 억제하거나 알칼리성 용액인 묽은 암모니아수를 바르는 것이 좋고,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모기는 체온, 냄새, 이산화탄소, 색깔에 민감

모기가 사람을 무는 것은 피부 온도, 사람의 호흡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피부 분비물, 색깔, 다양한 냄새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기는 좀 더 높은 체온을 가지고 있거나 땀내를 풍기는 경우, 향수나 애프터 셰이브 냄새, 화려한 옷 색깔 등을 좋아합니다.


특히 예민한 후각을 통해 피부 분비샘에서 나오는 젖산, 아미노산, 요산, 암모니아 등의 냄새를 맡고, 자기가 선호하는 대상을 찾아낸다고 합니다.


모기는 1∼2m에서 사물을 겨우 감지할 수 있는 심한 근시이지만 젖산 냄새는 20m 밖에서도 맡을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는 10m 밖에서도 감지가 가능합니다.


◇ 다리나 얼굴 쪽에 몰려드는 이유

다른 부위보다 다리나 얼굴 쪽으로 모기가 몰려드는 것은 다리 부위에 상대적으로 젖산이 많이 분비되며, 코를 통해서는 이산화탄소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특히 몸집이 뚱뚱한 사람은 신진대사가 활발해 열이 많고, 땀이 많아 모기의 좋은 표적이 됩니다. 또 체질적으로 피와 땀 속에 이들 성분이 다른 사람보다 많은 사람은 모기에 잘 물립니다.


그런가 하면 모기는 가만히 있는 사람보다 움직이는 사람에게 더 달려듭니다. 모기는 수 백 개의 감지 센서가 있어서 물체를 거의 모든 방향에서 정확히 인지할 수 있고 순간적으로 방향과 속도를 180도 바꾸며 날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녀석의 위력 대단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더니 말입니다.


여러분은 늦가을 모기에 시달려 본 적 없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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