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힘들어가는 세상을 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애잔합니다. 이제 가는 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는 희망이 담긴 말들이 생겨나길 바래 봅니다.
안녕 2009, 우리를 슬프게 했던 유행어
2009년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그 동안 우리에게 많은 걸 남겨주고 떠나는 기축년을 보내며 유행했던 말들이 참 많았습니다. 에지, 꿀벅지, 루저 등등 탈도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하는 유행어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생겨난 말인 것 같습니다.
1. 취업관련 유행어
88만원세대(88만원 받는 신입사원), 장미족(장기간 미취업족), 공시족(공무원 시험 준비족), 취집(취업대신 시집가기), 대오족(대학 5학년생, 졸업을 미루는 학생), 컹거루족(부모품을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들) 등 많고 많은 유행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①10대
십오야: 15세만 되면 앞이 캄캄해진다
십장생: 10대도 장차 백수되는 것을 생각해야 된다
리틀맘: 13~19세의 청소년이 아이를 낳은 뒤 직장생활을 포기하고
주부의 길을 걷는 사람
② 20대
이태백: 20대 태반이 백수
오비이락: 50대와 비슷해 보이는 20대 직장인은 추락한다.
③ 30대
삼일절: 31세면 취업이 막혀 절망한다.
체온퇴직: 인간의 체온인 36.5도가 직장인들이 체감하고 있는 정년 36.5세와
같다.
④ 40대
사오정 : 45세가 정년.
사고무친: 40대 직장인은 고독하고 친구도 없다.
사필귀정: 40대에는 반드시 정년퇴직을 한다.
사면초가: 40대가 되면 회사에서 나갈 계절인 스산한 초가을이 된다.
⑤ 50대
오륙도 → 56세까지 일하면 도둑
요즘 실업의 심각성을 해학과 풍자로 풀어낸 신조어 인 것 같습니다.
2. 유학시키는 아버지의 유형
① 기러기 아빠
자식 공부시키기 위해 혼자 남아 돈 버는 아버지.
기러기 아빠는 그래도 이따금 날아가 아내와 아이를 보고 온다고 합니다.
② 펭귄 아빠
금융위기의 아빠는 비행기표 살 돈이 없어 썰렁한 빙산 같은 집에서 혼자 갇혀 사는 펭귄이 된 것입니다. 말만 새지 날 수 없는 펭귄처럼 말만 아빠지 아빠 노릇 못 하는 아버지의 출현인 듯.
③ 독수리 아빠
돈도 있고 권력도 있어 아무 때나 날아가 떨어져 사는 가족과 만날 수 있다.
세상은 날이 갈수록 ‘아버지 없는 가족’ ‘아버지 부재의 사회’가 되어 가는 느낌이 들어 씁쓸하기만 합니다.
지난 한해 우리가 넘어온 세월의 산은 유난히 험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넘어온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2009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하루 되십시오.
더욱 건강하고 행복 가득하시길 기원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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