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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으로~

무릎팍 도사, 박영규의 아프고 슬픈 눈물

by *저녁노을* 2010.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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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도사, 박영규의 아프고 슬픈 눈물


어제 방송된 MBC '황금어장' 코너 ‘무릎팍도사'에 박영규씨가 오랜만에 출연해 2004년 이후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잠적한 이유를 털어놓았습니다.


낙천적인 성격과 코믹함은 그의 배우인생과 실제 삶을 지탱해 주는 힘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잘생긴 외모로 멋있는 척을 하다가 '느끼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코믹한 캐릭터로 완벽 변신을 해 '순풍산부인과 코믹신'으로 거듭 태어났습니다. 본연의 철부지 같은 낙천성으로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었고, 그 사랑을 지금 다시 돌려받는 중인 것 같았습니다.



1. 그에게 찾아온 시련 폐결핵

그는 "폐결핵에 걸려 한때 42kg까지 나갔었다"며 "당시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주연을 맡았었는데 무대에서 아예 죽자고 결심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죽으면 명예라도 남지 않겠냐는 생각과 뼈만 남아 사람 얼굴이 아니었다고 하면서.



그는 살 희망이 별로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었는데 “차라리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게 낫다며 나를 지켜주신 어머니가 계셨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모친에 대한 감사의 뜻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너무 힘들어 고향에 내려갔는데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찌개에 숟갈을 함께 섞으며 생활하셨다고 합니다. 옮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도 말입니다. ”내가 죽어도 너를 살리겠다는 것이 어머니의 마음이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게 바로 엄마의 마음 아닐지. 영원한 엄마의 깊은 사랑을 보는 듯했습니다.



2. 22살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

"2004년 3월 워싱턴에서 공부하고 있던 22살 아들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그 후에 인생을 모두 놓을 수밖에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습니다. 당시 이혼을 하고 홀로 있을 때였는데, 이런 와중에 힘든 일이 연이어 일어나다 보니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겠더라는 말과 내가 지켜주지 못한 채 자식을 먼저 보내는 부모 마음은 마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아무리 즐겁고 행복한 일이 와도 슬픔이란 벽이 행복을 막아버렸고, 아들의 사고 이후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고, 삶의 즐거움도 없었다며 세상에 태어난 걸 후회한 적도 있었다는 말을 할 때 얼마나 고통이었는지를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를 보니 친정 엄마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몸이 안 좋은 셋째 오빠를 둘러업고 10리 길을 달려 겨우 살려놓았더니 결혼하고 아들 둘 남기고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나 버렸으니 말입니다. 오빠를 보내는 날 엄마는 통곡하셨지요.

“아이구! 이 녀석아! 가려거든 그때 가지 왜 이제 간단 말이고.”

“................”

주위 사람들은 엄마의 눈물과 아빠가 돌아가신 줄도 모르고 상복을 입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5~6살 철부지 조카를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맛있는 것을 먹다가도 ‘우리 셋째가 좋아한 음식인데’ 하셨고, 늘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시던 엄마 생각에 또 한 번의 눈물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3.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심정

생전 그의 아들은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건 연기하는 거야'.라고 하며 자랑스러워했다고 합니다. 너무 힘들어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하면서 "하지만 내가 죽는 건 먼저 간 자식을 위해 한 일이 아니었다. 슬픔을 딛고 보람차게 사는 것이 내게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 생각한다."며 자신을 토닥이며 일어섰다고 합니다.


2005년 KBS 2TV 드라마 '해신'을 끝으로 연기생활을 중단했고, 캐나다에서 생활을 해오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로 연예계 복귀했습니다. 그 후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잠시 출연한  아픔을 딛고 일어선 그의 코믹연기를 보니 옛날보다 더 정겨움이 묻어나왔습니다.


이제 그의 제3의 전성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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