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된 SBS '강심장'에 그룹 코요태의 멤버 신지와 김종민이 최근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빽가를 응원했습니다. "빽가가 잘해내리라 믿는다. 사랑한다"며 당시의 놀람과 가슴 아픈 빽가의 소식을 떠올린 신지와 김종민은 결국 눈물을 쏟아 주위를 숙연케 했습니다.
★ 코요태
데뷔 : 1999년
멤버 : 신지, 김종민 빽가
수상 : 200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코요태는 김종민, 신지,빽가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의 3인조 혼성그룹이다. 그룹의 뜻은 高(높을 고)耀(빛날 요)太(클 태) 높고 크게 빛난다는 뜻으로 태양을 상징한다. 코요태는 고요태를 강하게 발음해서 코요태이다. 1998년 12월에 활동을 시작했으며 말춤으로 인기를 끌었다. 흥겨운 댄스와 발라드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빽가( Beck-Ga)
- 본명 : 백성현
- 출생: 1981.05.14
- 소속밴드 코요태
- 대표곡 그날이후
신지는 빽가가 아픈 사실을 기사화되기 5시간 전에 김종민의 전화를 받고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평소와 다른 김종민의 무거운 목소리에 가슴이 철렁했고 기사가 나가기 전에 알아야 할 것 같다며 빽가의 병을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신지는 그 소식을 듣고 전화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빽가가 먼저 평소보다 더 밝게 전화를 걸어 나를 위로하더라고 하며 울먹였습니다. 여자이기에 힘들어할까봐 말을 못했다고 해 서운함과 미안함 그리고 고마움이 밀려왔고 진정한 남자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신지는 빽가의 병을 알고 답답한 마음에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그 글이 기사화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본 누리꾼들이 '신지가 빽가 아픈 것 이용해서 착한 이미지로 변신하기 위해 글을 올렸다' 등의 악성 댓글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반박하고 싶었지만 빽가가 더 힘들 것이라는 김종민의 만류에 참고 넘겼답니다. 그 말을 들으니 악플이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 지 다시 한 번 알게 해 주었습니다. 무심코 던진 돌멩이 하나에 개구리는 아프다는 걸 알아줬으면 하는 맘이랄까. 추측성 악플은 가슴속으로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뚝뚝 닭똥 같은 눈물을 보니 따라 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 김종민이 소집해제 되기 전 빽가와 함께 활동한 적 있었는데, 빽가는 유난히 힘들어했고 기력조차 없었답니다. 어느 날은 빽가가 변기 물을 내릴 힘조차 없어 갑자기 정신을 잃기도 했는데, 그때까지도 빽가가 아픈 줄 몰라, 항상 무기력해있어서 화를 내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잠 졸 줄여!’ 라고. 얼마나 후회하며 가슴 아파했는지 모른다고 ...
김종민은 빽가가 울면서 전화 왔으나 그는 정신이 없었습니다. 내가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에 빽가에게 정신 차리라고 소리쳤고, 정신 차리고 울지도 말라고 했답니다. 코요태 계속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김종민 역시 빽가에게 "빨리 낳아서 열심히 코요태 하자. 파이팅"이라고 힘을 북돋았습니다.
이날 박소현이 이병헌의 실체에 대한 토크로 5연승(박소연은 "카리스마 넘치는 이병헌이 사실은 노래방에 죽고 못 사는 못 노래방 마니아" 데뷔전 임창정 이병헌의 기타맨이었다.)을 하며 11대 강심장으로 선정되었지만 빽가의 쾌유를 위해 신지에게 양보하는 걸 보았습니다. 모든 출연진들은 한 목소리로 빽가를 응원했습니다.
아니, 방송을 본 시청자 모두 응원합니다.
지금 빽가의 홈페이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운내라’고 힘을 북돋우고 있습니다. 이 작은 소망들이 모여 기적을 이루어냈으면 좋겠습니다.
빽가 힘내라고...
한편, 22일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빽가는 수술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 회복 중에 있다고 합니다.
코요테로 다시 무대 위에 서길 우리 모두가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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