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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졸업시즌, 꽃다발 오래 유지하는 방법

by 홈쿡쌤 2010.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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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시즌, 꽃다발 오래 유지하는 방법
 

어제는 딸아이가 졸업을 하였습니다.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여고생이 되다니 세월이 참 빠르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딸! 꽃다발 그냥 학교 앞에서 살까?”
“꽃다발 안 하면 안 돼?”
“그래도 다른 아이들 다 받는데 너만 안 받으면 그렇잖아!”

“괜찮아!”

말은 그렇게 하는데 아이들 마음이 그렇겠나 싶어 일찍 서둘러 꽃집으로 향하였습니다. 녀석이 좋아하는 장미 6송이를 골라 꽃다발을 만드니 2만 원이었습니다.

“사장님! 이 꽃다발 오래 유지 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사실, 이렇게 비싸게 주고 샀는데 며칠 못 보고 버린다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줄기가 물속에 담긴 상태로 꽃과의 길이를 필요한 만큼만 남겨 물에 잠기는 아래 잎을 제거하여 꽂고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기본이라고 하십니다.



병 안에 소금을 넣으면 삼투압에 의해서 꽃이 물도 못 먹고 시들시들해지게 됩니다. 보통 사는 꽃다발은 꽃을 뿌리에서 잘라낸 형태인데, 물과 양분을 열심히 올려 보내 줄 뿌리가 없으니 꽃은 수분과 양분이 부족해 시들게 됩니다.

그래서 꽃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은 수분과 양분을 공급하는데 있습니다.




1. 꽃을 적당하게 손질한다.

식물의 잎은 기공을 통해 수분을 방출하기 때문에 잎을 보기 좋을 만큼 최소한만 남기고 다 떼어낸다. 뿌리가 없어 부족한 수분인데 낭비하면 안 됩니다.


2. 줄기의 끝을 잘 드는 가위로 사선으로 잘라준다.

줄기는 화병에 도착하기까지 과정 동안 끝을 많이 다칩니다. 물이 올라가야 할 관이 부러지거나 막혀 있는 상태로 그대로 꽂으면 물을 잘 못 먹습니다. 그래서 새로 잘라주는 것입니다.

사선으로 자르면 물에 닿는 면적이 넓어져 더 좋습니다.


3. 수돗물을 쓰지 않습니다! 약간의 설탕을 넣습니다.

수돗물에는 염소성분이 있어 연약해진 꽃에는 좋지 않습니다. 없다면 할 수 없지만, 가급적 산에서 길어오거나 받아서 하루 지난 물 등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물 500ml당 백설탕 반 티스푼 정도 넣으면 양분이 됩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넣으면 삼투압 때문에 오히려 물을 빨아들이지 못하게 되니 주의.


4. 물을 하루, 혹은 이틀에 한 번씩 갈아줍니다.

신선한 물을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병 안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데, 이때 줄기 끝이 세균에 의해서 막히고, 썩게 됩니다. 갈아줄 때마다 끝을 조금씩 잘라줍니다.


5. 사이다나 맥주를 넣는다.

사이다를 부으면 삼투압 작용에 의해 꽃이 물을 잘 빨아들여 싱싱함이 오래 유지됩니다. 이때 사이다를 차갑게 해서 부으면 더욱더 좋으며, 찬사이다가 꽃병 온도를 떨어뜨려 줄기 끝 부분이 썩는 것을 막아 줍니다.


6. 사과 식초 한두 방울을 떨어뜨립니다.


7. 꽃을 과일 옆에 두지 않습니다.


8. 온도가 낮고 바람이 적게 통하는 곳에 둡니다.


9. 락스 1~2방울 떨어뜨려 주면 꽃병 안에 물때가 생기지 않고 꽃도 금방 시들지 않습니다.



이렇게 조금 손이 가지만 부지런하게 돌보시면

꽃이 수명이 다할 때까지 생생하게 즐기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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