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잘 풀리지 않으십니까?
얼마 전, 가까운 뒷산을 오르는 편인데 남편이 비봉산으로 가자는 제의를 하여,
매일 가는 곳 보다 낫겠다 싶어 따라나선 길이었습니다.
익숙지 않는 낯선 길이긴 해도 남편의 손에 이끌려 가파른 길도 쉽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정상 가까이 오를 때,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어
"여보! 저것 좀 봐!"
"뭐?"
"누가 기도를 드렸나 봐."
"그러게. 안 풀리는 일이 있었나 보다."
여기저기 새 하얀 쌀을 흩어 놓았고, 배, 사과, 포도까지 눈에 띄었습니다.
하시는 일이 잘 안 되어 그랬을까?
사업을 하는 자식을 위해서?
수능 점수 잘 보라는 뜻에서?
승진 할 수 있도록?
내 뜻대로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게 세상일인 것 같았습니다.
실타래처럼 술술 풀린다면 좋으련만 어디 쉬운 일이던가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늘 봄날일수는 없나 봅니다.
곱게 햇볕이 내리쬐는 날이 있다면,
억수같이 폭우가 쏟아지는 날도 있고,
펑펑 눈이 내리는 날도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소중한 마음담은 기도 있었기에, 늘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맘 간절해 졌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2007년을 마감하는 뜻으로 블거거기자상 네티즌투표를 합니다.
많이 봐 주시고, 찾아 와 주신 여러분으로 인해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도 후보에 올랐습니다.
시사성을 가진 글도 아니고, 그저 살아가는 작은 일상 으로 적어 나가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모자라기에 사실 부끄럽기조차 합니다.
다들 쟁쟁한 전문블로그 지기님들 사이에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영광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기쁨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3분을 추천 할 수 있습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event/2007award/poll.html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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