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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버리면 편안해지는 삶의 여유
황사가 기승을 부린다기에 얼마 전부터 아침마다 주스를 만들어 먹습니다. 소화력도 높일 겸 과일과 야채와 함께 갈 때 넣기위해 요구르트를 몇 줄 사 왔습니다. 이것저것 사서 집에 와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목이 마른 아들이 마시려고 보니 뚜껑이 덮이지 않은 상태로 비닐로 포장이 되어 있는 게 눈에 들어왔나 봅니다.
"엄마! 이것 봐!"
"왜? 무슨 일이야?"
"요구르트 뚜껑이 없어."
"어? 정말이네. 공장에서 만들다가 실수했나 보다."
"이런 것 홈페이지에 올리면 더 많이 보상 해 주는 것 아닌가?"
"이것도 인연이야. 뭐하러 그래."
"신고하면 정말 보상해 줘?"
"그렇긴 하겠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만나 인연을 이루며 사는 게 부부입니다.
그리고 남과 다른 가족이라는 인연을 만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물건 또한 하루 수만 개를 만들어냈을 것인데 우리 집으로 왔습니다.
아니, 내 손에 들어왔습니다.
사람이 실수도 할 수 있고, 기계도 빠뜨릴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것이라 움켜쥐고 싶은 욕심 없지 않지만,
손을 펴고나면 여유가 살포시 내려앉으며 입가에 미소 줄 것이니,
하나쯤 덜 먹고 손해보면 어떤가!
삶의 여백처럼 받아들인다면 마음 편안하지 않겠는가.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갈 우리의 몸이기에,
비울줄도 알고, 나눌 줄도 아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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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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