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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싸움을 피하는 최고의 방법은?

by *저녁노을* 2010.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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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일어나지 못하는 녀석들을 겨우 깨워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유일하게 아침 식탁에는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는 시간이 됩니다. 그런데 잠시 후 밥 한 숟가락을 떠 넣은 남편이 입속에서 뭔가 끄집어 냅니다.
"돌 씹었어? 어떡해"
"아니, 돌이 아니야."
"그럼 뭐야?"
"이빨 씌워놓은 금이 빠졌네."
"어떻게 했기에 그게 빠져? 오늘 치과 가 봐!"

늘 그렇듯 시간에 쫓기면서도 설거지는 해 놓고 나갑니다. 집에 돌아와 싱크대에 담겨 있는 그릇들을 보면 왠지 화가 나서 말입니다. 후다닥 치워놓고 온 가족이 각자의 위치로 향하여 세상 밖으로 나섰습니다. 한창 바쁘게 일을 하고 있는데 남편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여보! 아침에 식탁 위에 있던 내 이빨 씌운 것 못 봤어?"
"아니, 오늘 아침엔 식탁 닦지도 않았는데."
"그래? 그럼 어디로 갔지?"
"잘 찾아봐."
그렇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퇴근하고 저녁을 먹고 난 뒤, 남편이 들어섰습니다.
"당신! 왜 그래?"
화가 많이 난 목소리였습니다.
"응? 내가 뭘 잘못했어?"
"아침에 말이야. 식탁 안 닦았다고 했지?"
"................."
남편이 찾던 게 싱크대 개수대에 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차라리 모르겠다고 했으면 이리저리 찾지나 않지."
냉장고 밑까지 다 뒤지다가 혹시나 하여 개수대에 보니 그 속에 얌전히 앉아 있었다는 것. 마음은 바쁘고 찾아도 없으니 화가 많이 났던 것이었습니다.
"이긍. 미안해. 내가 깜빡깜빡하잖아."
잘못을 인정해 버리자 금방 풀어버리는 남편입니다.

물론 잘못 했을 때 인정해 버리면 그만이지만 억울하게 상사라는 이유로 윽박지를 때도 잦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살아가면서 싸움을 어떻게 피하고 계시나요?







★ 싸움을 피하는 최고의 방법은?

첫째,  은근슬쩍 자리를 피한다.
끝까지 잘했다고 우기는 것 보다는 은근슬쩍 자리를 피했다가 화가 풀리고 나면 다시 이야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랍니다.




둘째,  비굴한 웃음으로 넘기기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비굴하지만 웃음으로 넘깁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도 있으니 말입니다.


셋째, 급히 칭찬하며 아부 떨기
아부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니지만 입바른 소리보다 때론 마음이 없는 소리를 할 줄 알아야 세상 살아가는 처세술이라 여겨집니다.




넷째, 아픈 척한다.
때론 피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헬숙한 모습으로 아픈 척해 봅니다.
"아~ 배 아파~"
"아~ 머리가 왜 이렇게 아프지?"
놀라서 '왜 그래?" 하며 화를 내지 못할 것입니다.



다섯째, 울어 버린다.
여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여자의 눈물은 무기다."라는 말도 있으니 말입니다.
너무 비굴해 보이나요? 그래도 싸움을 피하는 방법 중 노을이는 제일 편한 방법임을 알았습니다. 특히 싸움할 줄 모르는 성격이라 그런지 큰소리만 나면 두 눈에서 눈물이 뚝뚝 저절로 흐르니.




직접 부딪혀 해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싸움은 한 발자국 떨어져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원래 싸움이란 게 두 손바닥이 마주쳐야 되는 법이니 말입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나와 마음이 다르다고,
안 보고 살 수는 없는 법입니다.

부부이든,
남남이든,
독불장군은 있을 수 없으며,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 게 우리네 삶입니다.

오늘도 세상과 싸워 이겨야 살아남는 우리이기에 나만의 처세술을 익혀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싸움을 어떻게 피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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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4

    이전 댓글 더보기
  • 모두들 본인만의 싸움을 피하는 방법들이 있을 듯 합니다. 뭐가 꼭 옳고 그른건 아니겠죠..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요령껏 상대방을 배려하면 되지 않을까요.
    답글

  • Favicon of https://bloping.tistory.com 새라새 2010.06.10 09:07 신고

    새라새는 비폭력 주의자 왠만하면 참고 또 참지요...
    그러다 가끔 손해보는 일도 있지만 그래도 정말 억울하지 않다면 먼저 사과하고 한발 물러나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좋은글 많은 공감하고 갑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0168265.tistory.com 미자라지 2010.06.10 09:29 신고

    사람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좀 가라앉히고 지나고 얘기하고 싶어도 상대방이 바로바로 풀기를 바란다면...
    참 힘든거 같아요...ㅋ
    답글

  • Favicon of https://shlim1219.tistory.com ★안다★ 2010.06.10 09:35 신고

    그냥 피하고 감정 잦아들었을때 무조건 빌기를 씁니다만...^^
    즐겁고 평화로운 하루보내는 저녁노을님 되세요~!!!
    답글

  • 2010.06.10 09:46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10 10:12

    자리를 피하는게 좋을 거 같아요.
    아니면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차분하게 이야기하면서 푸는거죠.
    그 전에 안 싸우는게 제일 중요하죠^^;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10 10:20

    싸우고 나서 서로 풀린 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모든 원인을 제가 제공한 것 같더라구요. 쿨럭...
    답글

  • Favicon of http://www.bethelskin.com 임에스더 2010.06.10 10:36

    은근히 자리를 피한다가 좋은듯.^^
    잘 읽고 갑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nanuri21.tistory.com 너서미 2010.06.10 10:41

    싸움은 피하는 것이 가장 좋죠.
    그런데 일단 싸우고 나면 싸운 뒤 수습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makeupsol.tistory.com 아티스트백 2010.06.10 11:07

    저도 도저희 그냥 못넘어가겟다 싶어 한바탕 싸우고나면 항상 후회한답니다.. 싸움은 피하는게 가장좋은거같네요 ^^
    답글

  • Favicon of https://jicheol.tistory.com 김지철 2010.06.10 11:18 신고

    그냥 허허.. 웃고 넘어가면 큰 싸움이 안될텐데.. 그게 참 어렵더라구요.
    다섯가지 비법중에 마지막건 남자는 사용할 수 없겠네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답글

  • Favicon of http://www.saygj.com 빛이 드는 창 2010.06.10 11:31

    일단 대화를 합니다.

    서로 생각이 다르다보니 오해가 생기고 화가 나게 되더라구요 ^^;;

    그래서 서로 대화를 하면서 푸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답글

  • Favicon of https://oravy.tistory.com 하수 2010.06.10 11:40 신고

    ㅎㅎㅎ 그냥 싸우면서 정이 든다는... ㅎㅎㅎ^^
    답글

  • 상황에 부딪혔을때는 서로에게 정말 상처되는 말들이 너무 쉽게 나올수 있더군요. 우선 피하고 나중에 그 문제는 꼭 다시 이야기 해서 풀어야 하지 않을까요.
    답글

  • Favicon of http://yun-story.tistory.com 부지깽이 2010.06.10 12:33

    충돌을 피하고자 다른 얘기를 했더니, 할 말 없으니까 딴 얘기 한다고 하더라구요.
    가정의 평화를 위한 저의 이 깊은 뜻도 모르고 말이죠. __

    덥습니다.
    건강하고 시원한 오후 되세요. ^^
    답글

  • 그린레이크 2010.06.10 14:23

    울 부부는 서로 귀찮아서 안 싸우는 편이랍니다..ㅎㅎㅎ
    싸우고 나면 서로 스트레스를 받을게 뻔하니~~~
    그저 동굴동굴 살자 주의이랍니다..ㅎㅎㅎ
    답글

  • Favicon of https://chobo1.tistory.com Kay~ 2010.06.10 15:02 신고

    그게 현명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밥하고 설겆이하고 출근해서 일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로 인하여
    화를 낼수도 있겠지만.. 애교로 싸움을 피햇으니...
    아이들에게도 좋고.. 가족의 화목을 위해서 매우 현명하신 분이네요!
    잘못은 인정하면 싸움은 일어나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만 잘못했나? 너도 잘못한적 있는데 왜 그래?
    이렇게 나가면 머리 돌아가죠~~ ㅋㅋ
    한가지 사건에 과거지사를 접목하면 충돌이 생기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지요!
    답글

  • Favicon of https://easygoing39.tistory.com 카타리나^^ 2010.06.10 16:16 신고

    저도 기억해놨다 써먹어야징...ㅎㅎㅎ
    답글

  •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털보작가 2010.06.10 19:19 신고

    배웠으니 다음에 써먹어야지....ㅋ
    여자들 무기는 울음이 최고인것 같아요.
    답글

  • Favicon of https://travel.plusblog.co.kr 김루코 2010.06.11 12:09 신고

    싸우지 않는 것이 항상 최선인 것 같네요.. ㅎㅎ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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