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0. 4. 21. 06:18

조용한 봉하마을에 찾아 온 봄품경


휴일, 남편의 출장길을 따라 나서 잠시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산에는 연두빛 새싹과 산벚꽃이 뽀얗게 피어있었습니다. 조용한 봉하마을에도 봄은 찾아오고 있었던 것.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면서 대통령님이 우리에게 남기고 간 길을 따라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 현수막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 매주 토요일 마다 열린다는 음악회, 기타소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한다는 봉하마을 방앗간

▶  노무현 대통령 생가의 모습

▶ 열린 싸릿문 : 엄마! 하면 금방이라도 달려나올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 따뜻한 밥을 지어 먹었던 부엌 (반짝이는 무쇠솥과 그릇들)

▶ 어두운 호롱불 아래 열심히 공부했을 것 같은 책상
 

▶ 밤 늦게 까지 일하시던 어머니의 손놀림이 생각나게 합니다.

▶ 사랑채 헛간

▶ 시래기와 고추가 햇살을 받고 말라갑니다.

▶  사람들이 남기고 간 흔적...방명록.

▶  대통령이면서 평장을 하셨기에 우리나라의 묘비문화도 바뀌길 바래 봅니다.
    보수공사 중이었고 5월에 개방한다고 합니다.

▶  사자바위

▶  봉수대와 정토원 가는 길


▶ 마애불
    누워계신 모습입니다.

▶ 정토원


▶ 두 대통령님의 영정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봉하마을

▶ 사색의 숲속(소나무향이 은은하게 풍겨나왔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나를 한 번 되돌아 봅니다.


                         ▶ 호미 든 관음성상


▶  가득 걸린 염원

▶  올려다 본 부엉이바위

▶ 노대통령님의 유언


                         ▶ 대통령님이 쉬면서 담배를 피웠던 슈퍼입니다.
                        손녀딸과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자전거를 타고 들판을 달리던 모습 
                        눈에 선 하였습니다.
                        그렇게 평범한 이웃 아저씨로, 할아버지로 남아계셨으면 좋으련만...

▶  달걀과 3,500원 하는 시골국수 한 그릇 사 먹고 왔습니다.



짧고 아름다운 봄, 봉하마을에도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5월 23일이 노대통령님의 1주년이 됩니다.
세월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세상을 울음바다로 몰아넣은지 엇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나는 당신을 잘 알지 못합니다.
정치에 대한 관심 역시 그닥 없습니다.
그저 한 인간으로 태어나고 자란 곳이
꼭 나의 어릴 적에 보고 자란 것과 같아 보여 더욱 정감이 갑니다.
그리고 주검으로 자존심을 세우신 올곧은 마음 알기에
당신을 뵙고 생각하는 것 만으로 행복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기억하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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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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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봉하마을에 다녀오셨군요^^
    항상 잊지 않고 있으니 인간이라 그런지 시간이 지나니 옛 일처럼 흐릿해지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름다운 봄 향기가 가득한 대한민국을 소망해봅니다!

    2010.04.21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봉하마을 갔다오셨군요. 저도 얼마전에 봉하마을 갔었지요.잘 봤습니다^^

    2010.04.21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봉하마을이 이렇게 생겼군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더불어 시골국수도 ^^ 즐건 하루 되세요~

    2010.04.21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작년 가을에 다녀 왔었습니다..................추억이되었네요..

    2010.04.21 09: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분은 간곳없지만...
    봄은 여지없이 찾아오는군요.
    멋진 글 잘보고갑니다.
    상큼한 하루되세요~

    2010.04.21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봉화마을에도 봄은 찾아오는 군요
    오늘도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2010.04.21 09:19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 손녀딸과 자전거 타던모습이 눈에 선한 아침 이네요..
    그래도 이쁜봄 만끽 하시길요~

    2010.04.21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왜 갑자기 눈시우루이 뜨거워질까요?
    왜 미안해 질까요??
    왜 지금....누군가가 또 미워질까요???

    2010.04.21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10. 봄내음

    워낭소리 찍은 마을이 봉화마을이고
    노통께서 계신곳이 봉하마을 입니다

    2010.04.21 10:25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 가슴이 뭉클하네요.

    2010.04.21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뭉클..ㅠ.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네요 사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죽음이 마치 내 가족처럼 슬프게 느껴지는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단지 대통령,티비에서 보던 정치인이 아닌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잇엇나 봅니다

    2010.04.21 12:05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밀댓글입니다

    2010.04.21 12:12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전 아직도 못 가본 곳이네요.
    언젠가 그쪽으로 가게 되면 들려봐야겠어요.
    미리 답사 잘 했어요~

    2010.04.21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또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ㅜㅜ
    그 분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생생합니다.

    꼭 한 번 다녀오리라 다시 한번 다짐하고 갑니다.

    2010.04.21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초롱

    PD수첩 덕에 오늘은 유독 많이 생각나네요.

    2010.04.21 18:50 [ ADDR : EDIT/ DEL : REPLY ]
  17. 봉하마을에도 봄이 찾아오는군요.....
    이제 1년이 다되어 가네요... 요즘들어 그분이 참 그리워집니다... ㅠ.ㅠ

    2010.04.21 1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봄날

    우린 아직 그분을 보내지못했습니다...
    그분도 아실까요....

    2010.04.21 23:04 [ ADDR : EDIT/ DEL : REPLY ]
  19. 노짱~

    포에버~~

    2010.04.22 10:19 [ ADDR : EDIT/ DEL : REPLY ]
  20. 세상

    사진들하나하나에서 왠지모를 정겨움들이 밀려오네요

    새삼 시간이 참빠르다는걸 느끼고갑니다

    /요건정보 http://www.se-sang.com/web/gate.jsp?param=heroEvent&from=viralblogt

    2010.04.22 15:52 [ ADDR : EDIT/ DEL : REPLY ]
  21. 고요하게 봉하마을에서 여생을 마감하셨으면 좋았을것을~~ 씁쓸..해집니다~

    2010.04.22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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