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3.04.07 06:44

부부가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Best 3




서른넷, 서른셋
노총각 노처녀가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식을 올린 우리 부부입니다.
그저 가족 밥 굶기지 않을 것 같은 반짝이는 총명한 눈망울을 가져
두 번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낳고 20년 가까이 살을 맞대며 살았습니다.
새내기 대학생인 딸,
고3인 든든한 아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생각이 달라 많이 부딪히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그럴 때는 부부이지만 서로 하얀 거짓말을 하곤 합니다.

며칠 전, 카카오스토리에 프로필 사진을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그 사진을 보고는 몇 자 적어놓은 걸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남편 : 이뿌네~ ㅋㅋ
나 : 허걱! 당신이 그러면 부끄럽지이^^
남편 : 걍. 해 본 소리가 아니랑께 ^.^
나 : 헐~~~


어디 예뻐서 예쁘다고 했을까요?
아내의 기분 좋게 해주려는 걸 알기에
은근슬쩍 더 업되는 기분입니다.








★ 내 남편의 착한 거짓말

㉠ 지금도 충분히 예뻐.
제 눈에 안경이라 하였습니다.
마음에 들어 결혼을 했기에
처음 연애하는 그 마음으로 돌아간다면 지금도 충분히 예뻐 보이지 않을까요?


㉡ 오늘 반찬 정말 맛있다.
반찬 맛은 누구나 잘 내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조금 맛이 없더라고 정성을 생각해 먹어주고
'오늘 반찬 짱이었어.'
얼마나 기분 좋을까요?


㉢ 다시 태어나도 너랑 결혼할 거야.
결혼하며 살면서도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한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할 거야' 라고 말한다면
아내의 기분은?
무척 행복할 것 같지 않나요?






★ 아내가 많이 하는 거짓말

㉠ 이거 싸게 주고 산 거야~
비싼 물건을 사고 난 뒤, 흔히 하는 거짓말입니다.
'그거 얼마 줬어?'
'응. 비싸 보이는데!"
"아니야. 싸게 주고 산 거야."
명품 가격 장난 아니잖아요.
아마 남편들 뒤로 넘어가지 않을까요?


㉡ 화 안 낼 테니까 솔직히 말해봐~
밤늦게까지 술을 먹고 밤샘까지 하고 들어온 남편,
당신 첫사랑은 잘 살아?
화 안 낸다고 솔직하게 말해봐!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을 하면 평생 잔소리를 듣게 되겠지요.


㉢ 이번 달도 마이너스야!
정해져 있는 월급, 늘 빠듯한 살림을 살고 있습니다.
나갈 때는 많고 통장은 바닥나갈 때
'이번 달도 마이너스야!'
숨겨놓은 비상금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어떻습니다.
공감 가는 이야기입니까?

알면서 속고, 모르면서도 속으며 사는 게
우리 부부인가 봅니다.

하얀 거짓말 속에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음 검은 거짓말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랍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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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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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공감 백배 입니다 ㅎㅎ
    잘보고갑니다

    2013.04.07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 그렇군요 ㅎㅎ
    덕분에 잘알고 갑니다 ^^

    2013.04.07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ㅋ 공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2013.04.07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3.04.07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6. 거짓말이 좋은 건 아니지만, 선의의 거짓말은 가끔 눈감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요~~~ ^^

    2013.04.07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ㅎㅎㅎ
    맞아요~
    공감을 하는데요~ㅎㅎㅎ
    행복한 휴일 되세요~^^

    2013.04.07 10:28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3.04.07 10:32 [ ADDR : EDIT/ DEL : REPLY ]
  9. 개코냐옹이

    때론 거짓말도 필요하데여 .. ^^

    2013.04.07 11:25 [ ADDR : EDIT/ DEL : REPLY ]
  10. 거짓말이라고는 하셔도 남편분의 거짓말... 진심일걸요 :-) ??

    2013.04.07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거짓말도 잘 하면 보약이지요ㅎ
    너무 잘 보고 갑니다!

    2013.04.07 1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예쁘다는 거짓말과 당신밖에 없다는 거짓말은
    해서 즐겁고 들어서 기쁜 그런 거짓말이 아닐까요? ㅎㅎ

    2013.04.07 2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ㅎㅎ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짓말인것 같아요.
    기분 좋은 거짓말.
    너무 자주 하면 안되겠죠?ㅋㅋㅋ

    2013.04.07 2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ㅎㅎㅎ 그래도 즐거운 거짓말이네요 ㅋㅋ

    협동조합 준비하고 계신가보군요~ 협동조합이 은근 뭔가 어렵던데요 TT

    2013.04.07 2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부부가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잘 보고 갑니다.

    2013.04.07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공감이 갑니다. ㅎㅎㅎ

    2013.04.07 2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재미있는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2013.04.08 0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믿음속의 하얀 거짓말 오히려 서로를 더 잘 알게 되는것 같네요^^

    2013.04.08 04: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오 만난지 한 달만에 결혼!
    저는 상상이 되질 않지만 몇십년 간 알콩달콩 잘 사는 경우도 참 많더라구요~

    2013.04.08 2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ㅋ. 저희 집 이야기네요.
    저도 저기서 거짓말 몇개 하고 있네요. ㅋ

    2013.04.09 0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어? 전 다 찐짜인데 말이죠...ㅎㅎ 이게 가장 큰 거짓말일까요? ㅎㅎ

    2013.04.11 0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풀리지 않는 고부관계, 이럴 때 더 밉상이다.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괜히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갑갑해 옵니다.
추운 시골에서 지내려고 하니 벌써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아마 설 명절을 앞두고 주부의 속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이 좋아지다 보니 그래도 남자도 부엌일을 함께 하며 즐거운 명절을 보내는 분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세상에서 영원히 풀리지 않는 게 있다면 고부관계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남편 하나 믿고 시집왔지만 이리저리 함께 어울려 사는 게 우리이다 보니 서로 눈치 보고 지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자 그럼 명절을 앞두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하지 말아야할 말입니다.
지인들과 모임자리에서 나온 말들, 이럴 때 정말 밉상입니다.








1. 시어머니 이럴 때 밉상이다.

㉠ 시누이와 동서, 나와 차별할 때
시집 안 간 딸은 놀게 하고 며느리만 일 시킬 때 
돈 잘 버는 며느리만 예뻐하실 때
시누이가 선두에 서서 큰소리쳐도 교통정리 안 해 주실 때
“옆집 며느리는 솜씨가 좋아서 척척 잘하던데….”
아이들도 누구와 비교하는 것 엄청나게 싫어하는 법입니다.


㉡ 구시렁구시렁 잔소리할 때
기껏 정성들여 만들어 간 음식에 잔소리하실 때
뭘 해도 못마땅해 하면서 잔소리하실 때
한 말 또 하고 또 하면서 잔소리하실 때
하고 있는데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잔소리하실 때
미운 자식 보듯 하지 말고 예쁜 자식 보듯 대해 주시면 어떨까?


㉢ 친정은 뒷전일 때 
“저번 명절 때 갔는데 또 가니?”
“벌써 가니? 시누이 곧 오니까 좀 이따 가거라.”
“명절 당일에 친정 가는 애가 어딨니?”
“친정 가서 오래 있지 마라.”
딸은 오기를 바라면서 며느리 친정 가는 걸 고깝게 여기시는 이런 이율배반적인 일이 어디 있나요?



㉣ 옛날엔 다 그랬다고 하실 때 
“너는 호강하고 산다. 요즘 애들은 고생을 몰라.”
“나 시집와서는 제사음식 꼬박꼬박 시댁 가서 차렸다.”
“뭐가 힘들다고 그러냐? 내가 너만 할 때는….”
"이건 일도 아니다.”
압니다. 어머님 고생하신 것, 하지만 세월은 많이 흘렀고 시절은 바뀌었습니다.




㉤ 용돈부터 챙기실 때
자식들 형편은 생각지 않고 돈 없다고 죽는소리하실 때
미안한 척, 잘해주는 척하지만 돈은 돈대로 다 받아 가실 때
오랜만에 모였는데 보자마자 “돈 없다”, “어렵다”는 이야기만 하실 때
옆에서 짜증만 내시다가, 용돈 드리면 그제야 “밥은 먹었니?” 하실 때 
그저 돈이 문제입니다.






2. 며느리, 이럴 때 밉상이다.

㉠  뒤늦게 등장할 때
준비 다 해놓으면 그제야 어슬렁어슬렁 올 때 
명절 당일 아침에 와서 손님처럼 행동할 때
맨 나중에 와서 배고프다며 막 주워 먹을 때
늦게 와서는 “어머니, 고생하셨네요.”라고 말할 때
그래도 하루 전날은 가서 차례 음식은 도와드려야 하지 않을까?



㉡ 돈으로 무마할 때
바쁘다고 돈만 보낼 때
“늦게 와서 죄송해요.” 하면서 돈 봉투만 내밀 때
평소엔 전화 한 통 없다가 명절 땐 몇 푼 안 되는 돈으로 넘길 때
직장 다닌다는 이유로 늦게 와서 돈 봉투 내밀 때
돈이 전부는 아닌데 말입니다.




㉢ 화가 난 것처럼 무뚝뚝할 때
인상 쓰면서 일할 때
며느리와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조용히 TV만 보다가 잠자고 갈 때
시종일관 못마땅한 표정일 때
오랜만에 시댁에 와서는 “어머님” 소리 한 번도 살갑게 안 할 때
애교 있는 며느리, 점수 더 땁니다.




㉣ 뺀질뺀질할 때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일에서 빠지려 할 때
립서비스만 하고 정작 손 하나 까딱 안 할 때
요리조리 할 일 피해 다닐 때
아이 핑계로 혼자 쉴 때
마음 불편한 것보다 몸이 좀 피곤한 게 낫지 않을까?





㉤ 자나 깨나 친정 생각뿐

차례 지내기가 무섭게 친정 간다고 할 때
명절 전날 늦게 왔다가 다음 날 아침 눈뜨자마자 갈 때
시댁 식구들을 소홀히 대할 때
빨리 친정 가자며 남편에게 눈치 줄 때
친정! 누구나 가고 싶은 곳입니다.

 

세월이 흘러 세상 사는 모습이 어떻게 바뀌어도 영원히 풀리지 않는 문제인 고부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할까. 시집살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살아온 시어머니들과 신세대 며느리의 고부갈등.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소크라테스는 "결혼을 하면 후회할 것이다. 그러나 결혼하지 않아도 후회할 것이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렇기에 결혼은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행복한 결혼이 되지 않으면 그 인생 자체가 행복해지지 못합니다.

내 남편의 어머니인 시어머니,
내 아들의 아내인 며느리,

내 아들을 사랑하면
내 며느리도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요?

늘 풀리지 않는 숙제 같은 관계
시어머니와 며느리!

가깝고도 먼 당신이 아닌,
곁에 있으면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사이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족'이기에 서로 보듬어 안으면서 말입니다

서로 조금더 사랑하고 조금더 배려하는 맘으로 살아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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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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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부간의 갈등은 인류가 존재하는 날까지 계속될 듯 하네요.^^
    갈등해소의 좋은 지혜입니다.
    이번 설 때는 그대로 지혜를 발휘해야겠습니다..
    멋진 휴일 되세요~~

    2013.02.03 0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에궁~그러고보니 명절이 코앞이네요~^^
    새댁시절에는 친정 못가고 시누이들 뒷치닥거리 하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는데.ㅎ
    얼마 지나고 나면 가라고해도 귀찮아지더라는~~~ㅎㅎ
    휴일도 기분좋은 시간 보내셔유~~노을님~~^^*

    2013.02.03 08:20 [ ADDR : EDIT/ DEL : REPLY ]
  4. 가족처럼 소리지르며 싸우면 훨 나을텐데 말이죠...

    서로 꿍해서 더 쌓이는 걸까요?

    2013.02.03 08:25 [ ADDR : EDIT/ DEL : REPLY ]
  5. ㅎㅎ 고부간의 관계 숙제인가요 ㅎㅎ
    명절날 다 잘 풀리도록 해요겠죠. 서로 조금씩 마음을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일요일 홧팅하세요

    2013.02.03 08: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고부간의 갈등 영원히 풀 수 없는 수수께끼일까요?
    이렇게 고부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연수나 교육을 통해 줄이거나 해결할 수도 있는데...
    사회문제가 된 고부갈등을 개인문제로 덮어두는 사회가 문젭니다.

    2013.02.03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3.02.03 08:33 [ ADDR : EDIT/ DEL : REPLY ]
  8. 말로는 자신이 다 하는 척 하며
    행동은 그 반대인 사람이 더 밉죠?.. ^^

    2013.02.03 08:40 [ ADDR : EDIT/ DEL : REPLY ]
  9. 당하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당사자가되는관계
    영원히 풀리지 않을 고부관계
    이젠 풀러보면서 살았으면 좋겠네요.
    즐거운하루되세요~

    2013.02.03 08:54 [ ADDR : EDIT/ DEL : REPLY ]
  10. 잘 지적해 주셨네요..
    명절후 이혼률이 높아진다고 하던데
    고부간의 갈등은.지혜롭게 풀어가야죠^^

    2013.02.03 09:17 [ ADDR : EDIT/ DEL : REPLY ]
  11. 돌담

    설 명절이 다가오네요.
    많은 남편들이 부인 눈치를 살피는 때이지요.^^
    가정이 있는 남자들은 간혹 명절 돌아오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ㅎㅎ

    2013.02.03 09:36 [ ADDR : EDIT/ DEL : REPLY ]
  12. 그저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지만..
    그게 쉽지 않은게 고부관계 같습니다.

    그나마 갈등을 적게 하는게 현명한 것이죠..

    2013.02.03 09:43 [ ADDR : EDIT/ DEL : REPLY ]
  13. 서로간의 배려가 중요하지 않을까 해요.
    잘보고 갑니다~

    2013.02.03 12: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가장 큰 문제죠...이건 항상 방법도 답도 없더라구요...

    2013.02.03 13: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그렇죠..
    며느리와 시어머니 그리고 남편의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한듯 합니다!!

    2013.02.03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고부간의 관계 숙제로군요 ㅎ
    너무 잘 보고 갑니닷..!

    2013.02.03 1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요즘은 시월드라고 해서 .. 시댁과의 갈등이 강하다던데...
    명절에는 두루두루 즐겁게 지내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뺀질거리는 며느리는 싫어요 .. ^^

    2013.02.03 2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결혼전엔 이런글들 그저 관심없이 봤는데..
    결혼하고 보니.. 완전완전 공감되는 글이네요^^

    2013.02.03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비밀댓글입니다

    2013.02.04 00:26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음... 아직 겪어보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이 많군요...;;

    2013.02.04 0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가족내의 문제를 잘 나타내는군요!

    2013.02.04 04: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지인의 자녀 결혼식에서 본 실속파 신혼부부




며칠 전, 가까이 지내는 지인의 아들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예식장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 회의실이었습니다.

결혼하고 30대에 혼자가 된 지인은 3남 2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분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들이 공부도 잘 하고 인성도 고와
모두 장성하여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이제, 막내 보내고 나면 속이 후련하겠어요."
"응. 시원섭섭하네."
"잘 살면 됐죠. 이젠 언니도 다 잊고 훌훌 여행이나 다니고 그러세요."
"알았어. 그래야지."

어렵게 자라서 그런지 실속있는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예식장은 사무실에서 그냥 대여해 주었고,
예물은 금반지 하나 사서 커플링으로 맞추었고,
예단은 서로 안 주고 안 받는 조건이었다고 합니다.
최소한의 경비만 지출하고 서로가 가진 돈은 모두 전세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언니! 00이 너무 실속파다."
"호호, 우리 며느리가 더 실속파야!"
"왜?"
"마누라 될 사람이 싫다면 천하없어도 못하는 것이잖아."
"맞는 말이네."
"우리 며느리 기특하지."
"응."
"많이 못 해줘서 미안해. 그랬더니 뭐라고 한 줄 알아?"
"뭐래?"
"어머님, 살림 불리는 재미도 있어야지요. 열심히 살게요."
"........."
사랑받을만한 며느리였습니다.
정말 요즘 아가씨답지 않은 똑 부러진 행동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결혼을 앞 둔 신혼부부에게 설문조사를 해 보았다고 합니다.

1. 예물. 예단의 필요성



      
     필요없다        필요함       그저그렇다
      57.70%        15.60%         26.70%







2. 결혼 비용 중 가장 아까운 항목

 


 

예물 예단 35.3%
결혼식 33.7%
집값 11.3%
피로연 8%
기타 11.7%
 


 

 




결혼할 때 가장 아까운 것은 예물, 예단이라고 합니다.






결혼 비용도 무섭고,
아이 낳아 키우는 것도 무서워
결혼조차 꺼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실속있는 결혼을 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지 않나요?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가 아니더라도,
친인척까지 선물을 돌리는 예단이 없더라도,
모두가 이해하고
행복한 결혼이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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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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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맞아요. 시대 흐름에 맞춰 사는 유연함도 있어야죠. 신혼때 돈 허투루 쓰면 재산 불려나가는데 몇년을 더 허비하게 되니까요

    2012.11.29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낄 수 있으면 최대한 아껴야지요.
    예단 예물은 저도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 필요하면 알아서 준비하는 것도 좋겠구요.

    2012.11.29 12:36 [ ADDR : EDIT/ DEL : REPLY ]
  4. 돈이 없어서 결혼 못하는 일은 없어져야 하겠죠 ^^;;;

    2012.11.29 1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멋진 신혼부부네요~!
    결혼할때 정말 신경쓸게 너무 많죠..
    조금은 덜어도 좋은데 말이죠~!

    2012.11.29 1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현명한 신혼부부의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사시리라 믿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2012.11.29 12:54 [ ADDR : EDIT/ DEL : REPLY ]
  7. 잘 보구 갑니다 ^^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셔요!

    2012.11.29 14: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30대에 자녀분을 혼자 키우시느라 얼마나 힘드셧을까요?
    자녀분들이 다 잘 크셧다니 제가 다 뿌듯하네요.
    요즘 작은 결혼식 캠페인 많이 하더라구요
    저도 제 결혼식은 허례의식 다 제하고
    조촐하면서도 뜻 깊은 예식 마련하자 싶더라구요
    이런 인식들이 더욱 확산 되었음 좋겠어요.

    2012.11.29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요즘은 결혼 비용이 억 소리 난다고 하잖아요...ㅠㅠ
    세상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2012.11.29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요즘 젊은 사람들.. 예물...예단..정말 많이 줄이든듯 하더라구요^^

    2012.11.29 14: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알뜰한 젊은이들이고 사랑스런 며느리네요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2012.11.29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도 예단은 정말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우리 애들도 이다음에 저랬으면... ^^

    2012.11.29 16: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저렇게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가 별로 없다는게 슬퍼요.
    저도 곧 결혼을 생각해야 돼서...ㅠㅠ
    잘 설득시켜서 실속있는 결혼 해야겠죠?

    2012.11.29 17: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앞으로 정말 행복하게 잘 살겠는데요. ^^
    너무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하고 따뜻한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2012.11.29 1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요즘에는 실속을 찰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2012.11.30 0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결혼비용때문에 결혼못한다는 젊은이들, 꼭 봐야될 내용이네요.

    2012.11.30 05: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우와 너무나 멋진 이야기입니다^^

    2012.11.30 0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정말 실속있는 결혼이네요^^
    행복하게 잘 살기 바래요^^

    2012.11.30 0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필요없는거보다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게 나은것 같습니다.
    선남선녀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

    2012.11.30 1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아 정말 오랜만에 보기좋은 결혼이야기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2.11.30 1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현명한 신랑신부와 훌륭하신 부모님이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살면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잘 헤쳐나갈것 같아요. 훈훈한 이야기에요.

    2012.12.01 0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축의금 봉투 어떻게 주고 있나요?



지난 휴일에 시누이 딸 조카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고시와도 같다는 순위고사를 통과하여 중학교 교사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두 신혼부부는 한 학교에 함께 받은 신임발령교사였습니다.
사회초년생으로 첫발을 디디면서 그냥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던 것입니다. 고모부 역시 고등학교 교감 선생님으로 재직하다 보니 많은 하객이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결혼식을 보면서 느낀 단상을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일찍 가서 시누이를 도와야 했지만 나 역시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시골에 사시는 사촌 형님들을 모시고 아침일찍 출발을 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여 결혼식장으로 바로 가지 않고 집으로 가 가족들 점심을 챙겨 먹이려고 반찬을 챙기는데 커다란 통에는 나물이 9가지나 담겨 있는 게 아닌가?
"형님! 이걸 언제 다 하셨어요?"
"응. 내가 한 것 아니야."
"형님이 안 하고 그럼 누가 했어요?"
"친구가 추어탕, 감자탕, 나물을 해서 보냈어."
"네? 정말요?"
"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에도 우리 집 비밀번호 가르쳐 달라고 해서 반찬 만들어서 갔다 놓고 간 친구야."
"우와. 형님, 너무 부럽습니다."
"왜?"
"그런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할 것 같아요."
"나보고 살아 있어 줘서 고맙다는 친구야."
시누이는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간암 선고를 받고 온 집안이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습니다. 결국, 간을 1/3을 때어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암은 의사의 오진으로 판명되어 한숨을 돌린 적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형님이 잘해 줬기 때문이지요."
'인생은 줘야 받을 수 있다.'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늘 나의 마음 알아주고 나의 편이 되어주는 형님의 삶을 닮아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우리 형제는 모두 시누이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저녁을 함께 먹고 축의금 봉투를 정리하였습니다. 고모부의 인맥과 처음 결혼을 시키는 터라 제법 많은 사람이 다녀갔습니다. 들어온 봉투를 정리하면서 재미나는 일이 많이 벌어졌습니다.



1. 친분 및 유대관계에 따른 적절한 축의금은 얼마일까?
  ㉠ 절친한 친구일 경우 10만 원
  ㉡ 직장동료와 상사일 경우 5만 원
  ㉢ 선후배 또는 지인 3만 원

딱히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대충 혼자 정리해 보았습니다.


축의금을 받는 곳에는 신부의 오빠와 외삼촌들이 앉았습니다. 봉투를 받고 감사 인사장을 나눠주면서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방명록을 적는다는 게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봉투에 번호만 적어 얼른얼른 받아들였습니다.

한국은행 통계청에 따르면 연간 경조사비는 약 8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축의금을 얼마나 내고 있나요?



2. 내가 낸 것보다 축의금이 적게 들어온다면?
   ㉠ 나중에 집들이 갈 때 좋은 것보다도 값싼 물건을 사 간다.
   ㉡ 당황스럽고 기분 나쁠 것 같다.
   ㉢ 비슷한 상황이 오면 더 적게 줄 것이다.

 옛날에는 달걀꾸러미와 가까운 분은 1만 원, 그냥 하는 분은 5천 원을 주곤 했습니다. 물가가 많이 오르고 화폐의 가치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축의금에 대한 부담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만약 내가 준 축의금보다 작게 들어온다면 여러분은 어떨 것 같습니까?






3. 축의금 봉투 제대로 알고 쓰자.



봉투를 이름이 보이도록 정리를 하는데 제대로 쓰지 않은 것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자신의 이름은 접히는 부분에 쓰는 것입니다.


4. 축의금 봉투를 줄때 어떻게 하나요?



1번은 스탬프로 찍은 봉투
2번은 스카치테이프나 풀로 붙인 봉투
3번은 그냥 접혀 있는 봉투

많은 봉투를 정리하면서 느낀 것은 스탬프로 찍은 것, 테이프로 붙인 것, 풀로 붙인 것은 정리하기가 불편하였습니다. 그냥 곱게 접어서 가는 게 일손을 돕는 것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봉투가 접히는 부분에 자신이 보낸 금액을 적은 분도 있었습니다.
"형님! 이것 보세요. 금액을 적어 놓았어요."
"우와. 대단한 사람이다."
처음엔 흉을 보곤 했는데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 야무진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봉투에 핸드폰 번호를 적어 놓은 사람도 있었답니다.



5. 축의금 봉투를 여러장 낼 때 다시 한번 살펴보세요. 

몇백 장이 되는 축의금 봉투에는 4만 원짜리도 나왔습니다. 아마 1만 원을 빼고 넣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축의금은 홀수로 낸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또, 남에게 부탁을 받아 여러 장의 축의금을 낼 때 바뀌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창 정리를 하고 있는데 전화 한 통화가 걸려옵니다. 고모부와 통화하는 내용은
"교감 선생님!  봉투 하나가 바뀐 것 같습니다."
다른 예식장에 갔다가 인사장 받은 것을 모르고 함께 낸 것 같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챙겨 드리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 봉투가 2장이었는데 결국 한 사람은 누군지 모르고 넘어가야만 했습니다.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았다가 일어서려고 하니 고모부는 인삼주를 남편에게 건넵니다.
"이거 가져가서 먹어 봐. 내가 아끼는 술이야."
"술도 안 먹는데 고모부님 드세요."
"이건 약이야. 그냥 가져가."
인심 좋은 고모부는 나에게
"이리저리 둘러보고 가져갈만 한 것 있으면 말해. 다 줄게."
"아닙니다."
시누이는 찹쌀 한 줌, 고춧가루, 볶아 놓은 깨소금 등등 많은 것을 나누어 주십니다.

친정 다녀가는 사람처럼 하나 가득 손에 들고 왔습니다.
형님, 딸 시집 보내고 서운하시죠?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결혼 축하해!
행복하게 잘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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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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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축의금도축의금이지만 어떻게 오진으로 나와서 생사람고생을 시켰데요?
    정말 그 의사 사람 열받게 만드네요,.

    전 그냥 가깝던뭐든10만원넣는편인데..
    시골사람들은3만원이 많더라구요.
    요즘축의금봉투에 넣어본지가 좀됐네요.
    조의금에는 좀넣지만..

    2010.09.16 14: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전 적은 금액이라도 속지에"경하혼인 근축행복"이란 글을 써서 축의를 하는데...
    바쁠때 무척 욕 먹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거금을 넣은 것도 아닌데...쩝

    2010.09.16 15:03 [ ADDR : EDIT/ DEL : REPLY ]
  4. 푸른하늘

    ㅎㅎㅎ잘 알고 갑니다.

    2010.09.16 15:32 [ ADDR : EDIT/ DEL : REPLY ]
  5. 예쁜공주

    만원짜리 돈을 내는 것 보다는 5만원짜리로 내는 게 더 좋다눈...ㅋ

    2010.09.16 15:34 [ ADDR : EDIT/ DEL : REPLY ]
  6. 봉투주는법도 잘알아야 하겠드라구요~ 저도 처음엔 무척 당황했지요. 이왕이면 품위있게~

    2010.09.16 15:52 [ ADDR : EDIT/ DEL : REPLY ]
  7. 생활속의 축의금 이야기를 잘 정리하셨네요~
    그런데 요즘 3만원은 뒷골이 땡겨서 내지 못하겠더라고요~

    2010.09.16 16: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와. 정말 유용한 글이네요. ^^
    축의금 봉투도 알고 내는게 좋죠!
    저도 3만원에서 5만원 정도를 주로 내고, 가까운 분들에게 10만원을 축의금으로 내고 있답니다.

    2010.09.16 17: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결혼 축하합니다!!^^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축의금은 참 고민되는 것 같아요.
    그냥 축의금 없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ㅎㅎ
    (다음달에 결혼식 예약이 벌써 3명ㅋ)

    2010.09.16 1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바다와노인

    축의금..세금고지서 같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올 것이기에..
    3만원은 좀 그렇고 이제 5만원이 대세...쩝~
    허리가 휩니다.ㅎㅎㅎ

    2010.09.16 18:18 [ ADDR : EDIT/ DEL : REPLY ]
  11. 결혼 축하합니다
    봉투 줄때 이왕이면 예의를 지키는게 좋겠지요..
    그러고보니 올해는 정말 유난히 축의금이 많이 나갔네요~ㅋㅋ
    노을님~편안한밤 되세요^^

    2010.09.16 19: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축의금! 요즘 또 나가기 시작하죠?
    잘 정리해 주셨네요~~
    서로 불편함이 없이 기분좋게 큰일 치루면
    좋을 텐데요...
    보통 저런 수준으로 하니까 그대로 따라가면 기분 상하지는 않겠죠?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2010.09.16 2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축의금이 많이 나갈때는
    정말 힘들때도 있지만
    서로 오고가는 정의 일부라 생각합니다

    2010.09.16 2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오호~~잘 알고 갑니다 ^^

    2010.09.16 2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그래도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 그러다보니 액수가 어긋(?)나는 일도 생길 수 있고... 어려운 문제죠 ^^

    2010.09.16 21:49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도 얼마 전에 축의금 받는 자리에 앉았는데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계산하는 것이 더 힘들더군요^^;

    2010.09.16 2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좋은 것 배우고 갑니다^^
    조카 결혼식도 축하드리구요~ㅎ
    다행히 저는 올바르게 하고 잇는 것 같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2010.09.16 2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고구마

    시금치 시............자도 싫다는 여자들 많은데...
    잘 지내는 모습보니 참 보기 좋습니다.ㅎㅎ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잘 배워갑니다.

    2010.09.16 23:28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강나루

    접수대에 앉으면 정말 정신없는데...
    그래도 5만원짜리 넣어주니 정리하는데 도움이 됩디다.
    잘 배워가요. 이제...겉봉투 적는 법 확실하게 배워가요.ㅎㅎ

    2010.09.16 23:30 [ ADDR : EDIT/ DEL : REPLY ]
  20. 옹고집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다복하십니다.
    축의금 부담이 늘어 날 계절이 돌아오네요. 쩝~

    2010.09.16 23:30 [ ADDR : EDIT/ DEL : REPLY ]
  21. 조카 결혼식 축하드립니다~~
    역시 결혼식은 신부가 제일 이쁜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제가 봉투에 이름을 제대로 적고 있었군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2010.09.17 0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고 싶지 않은 남편 왜일까?



5월21일을 부부의 날로 정한 것은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라는 뜻으로 2003년 민간단체 '부부의 날 위원회'의 청원으로 국회 본회의에 결의돼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습니다.

부부의 인연이란 칠천 겹의 인연으로 『범망경』에서는 부부의 인연을 맺으려면 7천 겁의 인연이 쌓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겁은 불교의 시간 단위인데, 1겁은 일천 년에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방울로 집채만 한 바위를 뚫어내는 시간이며, 일백 년에 한 번씩 내려와 스쳐가는 선녀의 치맛자락으로 그 바위가 닳아 없어지는 시간입니다. 이렇듯 부부란 오랜 그리움 끝에 이루어진 인연이라고 합니다.

한 방송사에서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여성의 71.9%가 남성은 46.9%가 '아니오'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여성들은 대체로 남편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반면 남성들은 아내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이유는 무엇을까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성격차이
이혼을 하면서 가장 쉽게 이유를 대는 성격차이. 우리는 하늘이 내는 연이라 하여 귀히 여기고 살아야 하는 걸 알면서도 마음대로 잘 되질 않는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남과 남이 만나서 사랑을 통해서 님이 되었지만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사람마다 다른 성격인데 어떻게 딱딱 맞추며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내맘이 니맘같지 않고 네 맘이 내 맘같지 않는 이유로 다툼은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상대가 입의 혀처럼 해 주기를 원하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두 개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데는 어느 한 쪽의 양보와 배려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데 말입니다.

2. 시댁문제
결혼 생활을 후회하게 될 때는 상당수가 시댁과의 문제일 것 입니다.
“남편이 너무 좋아서 결혼한 건데 전체 생활비 중의 70%가 시댁일”이라며 “시댁문제만 해결되면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겠다.”고 말하는 여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결혼은 두 남여 사이의 단순한 문제가 아닌 집안끼리의 대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얽키고 설켜 살아가는 세상이니 어쩌겠습니까. 내 남편이기에 모든 걸 안고 가야할 때가 많으니 가슴에 돌멩이를 얹어놓은 것 같은 기분으로 살아가기에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인연이 되었음 하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3. 경제적인 문제

돈은 있으면 편리하고 없으면 불편할 뿐이라고 말을 합니다.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구요. 
"결혼한 후 정말 아끼며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지만, 결혼 전보다 더 가난하다”
“결혼 전에는 나 하나만 챙기면 됐으나 결혼 후에는 신랑 한 번씩 사고 치지, 애들 키워야지. 솔직히 월급 없는 입주 아줌마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느끼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그러기에 다음 생애에 태어난다면 경제적 문제에 시달리지 않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것이 아닐지...

죽도록 사랑했지만 죽도록 미워하며
아낌없이 주었지만 서로 외면하고
기대고 싶은 등이길 원했지만 가시를 먼저 내밀고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하지만 눈을 감아버리고
나쁜....... 너와 나

돌아서서 생각해보면 별것 아닌 걸로 죽일듯이 할퀴고
원망하고 미워하고 때론 평생 그러고 살라는 저주까지 퍼붓고
싸워도 남일 수 없고 따로 화해하지 않아도 무마되는 사이
이런 게 부부가 아닌가 생각 해 봅니다.

우스개 소리 하나 할까요?


" 난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하고 싶어. " 

이렇게 말을 하며 살아가는 우리였음,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날이었음 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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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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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그래도 오늘 아침 남편이 오늘이 부부의날이라고 그러대요.
    그러면서 저한테 당신은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할거야? 라고 묻더군요.

    아직 잠에서 덜 깬 제가 눈만 껌뻑껌뻑이자
    난 다시 태어나도 당신하고 결혼할꺼야~ 라고 남편이 말하면서
    뒤에 단서를 붙였습니다.

    단, 내가 여자로..... ㅎㅎㅎㅎㅎㅎ

    2010.05.21 1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5월 21일이 둘이 하나가 되어라는
    그런 깊은의미가 있었네요 ^^;

    2010.05.21 18: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바람새

    오늘이 부부의 날이군요.
    의미있는 글 잘 보고 가요.ㅎㅎ
    난 남편과 하고 결혼하고 싶지 않습니당.ㅋㅋㅋㅋ

    2010.05.21 18:48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 그리고 보니 오늘이 부부의 날이로군요~
    즐겁게 보내세요~

    2010.05.21 1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함께 살겠습니다.

    보다 더 멋진 내 자신을 만들고요...^^*

    2010.05.21 1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세상엔 거저 주어지는건 하나도 없나 봅니다.

    다음 생이있다면 결혼 한번 해봤으니 안하고도 살고 싶네요 ^^.

    2010.05.21 2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사랑초

    저도 결혼 안 하고 혼자 훨훨 살아보고파요.
    ㅎㅎ

    2010.05.21 20:32 [ ADDR : EDIT/ DEL : REPLY ]
  9. skybluee

    남남이 만났으니 시끄러운 건 매 한가지...
    맞춰살아야죠.ㅎㅎ

    당신이랑 다시 태어나도 결혼할래!
    그러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ㅎㅎㅎ

    2010.05.21 20:33 [ ADDR : EDIT/ DEL : REPLY ]
  10. 바람개비

    절대 안 합니당.ㅎㅎㅎ

    2010.05.21 20:33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러기엔 너무 복잡한 우리의 가족관계인가봅니다..

    저는 성별을 바꾸어 다시 만나자했으니..^^

    2010.05.21 2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뭐 장단점을 일단은 잘 알기에 새론 사람과 다시 시작하느니
    잘 마춰서 사시는게 좀더 낳지않을까 싶지 싶지만 ㅎㅎ

    하도 돌아댕겨 이제사 궁댕이 부쳐 봅니당 ^

    2010.05.21 2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글쎄;;

    대부분 다시태어나면 현재살던 아내는 꼴보기싫다라는것과 같은 의미가 아닐까 생각중;;

    2010.05.22 07:46 [ ADDR : EDIT/ DEL : REPLY ]
  14. 금전 적인 문제가 크네요

    2010.05.22 08:20 [ ADDR : EDIT/ DEL : REPLY ]
  15. 11

    불교신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윤회사상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뭐 증명이 되어야죠.
    뭐 죽어야 알수 있다니깐 패스.
    다만 중요한 건, 서로가 노력하는 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봅니다.
    몇 겁의 인연이 되어 결혼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혼하는 경우도 많아서 몇자 적어 봅니다.

    2010.05.22 10:02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우리밀맘마

    세가지 중 안걸리는 것이 없네요. ㅋ
    남편과 MBTI검사를 해보았더니 똑 같은 것이 없더군요.
    씨댁.... 힘든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금전.... 그저 감사하고 살고 있지요.
    하지만 전 남편이 참 좋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남편 같은 사람과 살고 싶어요.
    제가 그렇다고 했더니.... 자기도 그렇다고 해주더군요.
    그 이유는 그래도 저를 항상 사랑해주고,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모든 가정이 그래도 ... 사랑하며 살 수 있다면 좋겠네요.
    노을님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

    2010.05.22 10:30 [ ADDR : EDIT/ DEL : REPLY ]
  17. sdf

    물론 확대해석이라는건 알지만 마음씨는 우주와 같이 넓으며, 시댁문제 없는 고아에 연봉 몇억씩 버는 남자면 과연 다시 결혼하고 싶을까요?

    2010.05.22 10:34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ㅎㅎ

    상대에 바라기만 하면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을 수 밖에요.

    남편이라면... 외모는 미스유니버스에 마음씨는 천사 같고, 처가문제 없는 고아에 재산이 수십억인 여자면 다시 결혼하고 싶을까요 ?

    설사 위의 조건을 갖추지 않았더라도 같이 살아준 배우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들고, 인생을 함께 해준 배우자에게 동지애가 느껴지지는 않는지요 ?

    인간이기에 동물과 다르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2010.05.22 11:08 [ ADDR : EDIT/ DEL : REPLY ]
  19. 할머니 말씀이 정답이네요^^ 그넘이 그넘^^
    휴일 잘보내세요~

    2010.05.22 13:27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아직 미혼인 저로서는 새겨들어야 할 내용인것 같네요....
    잘 보구 갑니다....

    2010.05.22 2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저는경제적인문제가많이좌우한다라고생각합니다.
    다시한전생각좀해봐야겠네요,저도.
    21년차우리남편 내남자도마찬가지겟지만 서로안스럽네요.

    2010.05.26 2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얼마 전, 돌아가시고 안 계신 셋째 오빠의 아들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녀석이 4~5살쯤 되었을까? 연년생이었던 형과 장난을 치며 아빠의 장례식에서도 이리저리 뛰어다녔었는데 이렇게 자라 결혼까지 하게 되었던 것. 여고를 다닐 때 오빠는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월급을 받으면 꼭 막내인 제게 용돈을 주었습니다. 그 용돈으로 친구들과 분식집으로 영화관으로 어울려 다니곤 했는데...





친정에는 4남 2녀 6남매입니다. 연예인처럼 잘 생긴 셋째 오빠는 성격이 좋아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창 처음 간염이 유행할 때 속절없이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이런 덩치로 이렇게 작은 간을 가지신 분은 처음입니다.' 선천적으로 작은 간을 가지고 태어났던 것입니다.
엄마는

“이놈아! 가려거든 어릴 때 가지.”

시골에서 7살 때 다 죽어가는 오빠를 등에 업고 읍내까지 십리길을 달려 살려 놓았더니 이런 험한 꼴 보게 한다며 원망 어린 목소리로 통곡하셨습니다. 자식을 먼저 보내는 엄마의 마음 무엇으로 표현하겠습니까. 맞선을 보고 그렇게 하기 싫다던 결혼도 아버지가 원하니 그냥 시키는 대로 해 버린 어리석고 착한 아들이었습니다. 열심히 회사 다니면서 13평 집 한 칸 남기고 우리와 영원한 이별을 하였습니다. 그 뒤 올케는 조리사 자격증을 따서 병원에 근무하며 두 아들을 키웠습니다.


큰오빠는 아이가 셋이면서도 셋째 오빠의 아들 둘을 데려다 키울 생각을 했습니다.

“제수씨! 좋은 사람 있으면 시집가세요. 아이들 걱정 마시구요.”

“................”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올케였습니다. 결혼한 지 10년도 채우지 못하고 과부가 된 올케의 친정엄마는 고명딸에게

“어디 물으니 혼자 살아야 할 팔자라더라.” 하면서 결혼을 권하지 않았고

“아들 둘 보고 살아라.”라고 말씀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두 녀석의 학비는 다른 오빠 셋의 몫이었습니다. 큰조카는 삼촌을 찾아가서 용돈도 원룸을 얻을 돈도 받아가곤 했지만 작은 조카는 대학 등록금도 제 손으로 벌어서 가야 된다는 생각을 가진 다부진 녀석입니다. 무슨 일만 있으면 큰아버지한테 먼저 소식을 알리는 착한 녀석이기도 하고요.

“삼촌들한테 언제까지 손 벌릴 거야?” 하면서 등록금이 작게 든다는 순천대학 국립을 선택했고 자기가 좋아하는 조리학과를 나와 호텔에 취직도 했습니다. 마지막 학기에 교육학을 들으면 교원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말을 했으나 돈이 없다는 이유로 엄마가 머뭇거리고 있자, 우연히 알게 된 큰 올케는 ‘사람  일이란 알 수 없잖아. 내가 줄게.’ 하면서 학비를 기꺼이 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건 남에게 손 벌리지 않는 녀석의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앞일을 생각해 내린 큰 올케의 용단이었습니다.


작년에 큰 조카 결혼식 때 작은 녀석 애인이라고 우리에게 인사를 시켰습니다. 그때 형부가 질부 될 처녀를 보고는 첫 마디가

“아가씨가 옷을 왜 저렇게 입고 와! 그래도 시댁 어른들이 다 모이는데.”

“왜? 수더분하니 좋던데 뭘.”

“아니, 청바지에 티를 입고 오니까 그렇지.”

“그냥 편안하게 입고 온 거겠지. 멀리 몇 시간을 차를 타고 와야 하잖아.”

우리에게 남긴 아가씨의 평은 거기서부터 점수를 깎아 먹어버린 기분이었습니다. 사람이 기본예의를 모르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예뻐 보인다는 ‘결혼식’ 이어서 그럴까요? 그때 보았던 그 모습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우와! 신부 참하네.” 형부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었습니다.

한 번 봐서 이런 사람이라는 걸 단정 짓기는 어렵겠지만, 신부 부모님의 후덕하신 모습에서 우리가 잘못된 평가를 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뚜벅뚜벅 걸어서 들어가는 녀석을 보니 너무 흐뭇하였습니다. 주례선생님은 잘 키워주신 부모님께 인사를 시켰습니다. 그러면서 혼자 씩씩하게 잘 키워 장가보내는 엄마에게 효도하라고 하시며 절을 올리게 했습니다. 그 말에 그만 올케가 눈물을 보이자 신부도 따라 줄줄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옆에서 모습을 보고 있던 우리 가족 또한 연방 저도 모르게 타고 내리는 눈물 훔치기에 바빴습니다. 그렇게 식을 마치고 폐백 실로 향할 때 둘째 올케가 절 값 봉투를 준비하려고 가방을 들여다보고는

“어머! 이를 어째!”
“왜 언니?”
“축의금하고 절 값 봉투가 바뀌었어.”

“조금 있으면 신랑 올 겁니다. 그때 바꾸면 돼요.”

가만히 보니 축의금 들어온 봉투를 아예 신랑에게 다 챙겨 주었던 것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엄마인 올케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조카 녀석이 혼자 열심히 벌어 놓은 돈으로 혼사를 치렀으니 당연히 축의금도 조카가 가져가야 된다고 말하는 올케였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오빠가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만큼 알아서 일을 처리하는 당당한 청년으로 자라있었던 것입니다.


“고모! 우리 예단 같은 거 서로 안 주고 안 받기로 했어.”

“그래. 잘 했네.”

“서운하지?”
“아니야. 지네들 잘 살면 되지. 그게 뭔 대수야.”

“하나도 서운하지 않으니 걱정 마.”

결혼반지 하나씩 나눠 끼고 둘이서 작은 아파트 하나 전세 얻었다고 말을 합니다.


요즘, 취직도 못 하고 부모에게 의지하는 컹거루족도 많다고 들었는데 자기 인생 알아서 챙길 줄 아는 조카였으니 얼마나 대견한지 모르겠습니다. 물러 받은 재산 하나 없이 같은 일을 하는 질부와 힘을 합쳐 험난한 이 세상 잘 헤쳐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이제 잘 살아 주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너무 훌륭히 자라줘서 고마워.

사랑하는 우리 조카

축하한다.

영원히 행복해^^


오빠! 하늘 나라에서 보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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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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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비부인

    녹녹찮은 세상...부모님에게 의지 하지 않고 홀로선 조카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2009.11.21 10:18 [ ADDR : EDIT/ DEL : REPLY ]
  3. 훌륭한 조카를 두셨네요...
    저녁노을님 가족들분들은 한결같이 마음이 따뜻하셔서...
    언제 들어도 흐뭇한 가족이야기 때문에 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2009.11.21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당당함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즐거운 주말아 되시고 건강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2009.11.21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리밀

    ㅠ.ㅠ
    그저 감사할뿐이네요.
    축하해요.

    2009.11.21 11:56 [ ADDR : EDIT/ DEL : REPLY ]
  6. 착하게 잘 자라서 결혼을 하니 참 뿌듯하겠어요^^
    카라도 행복하게 살도록 응원할게요^^ ㅋㅋ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파이팅!

    2009.11.21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친정이든 시댁이든
    노을님의 우애는 정말 못따라가겠습니다.
    행복하게 살길,,,

    2009.11.21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축하드립니다.

    2009.11.21 12:44 [ ADDR : EDIT/ DEL : REPLY ]
  9.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저도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2009.11.21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바르게 잘 자라준 조카..
    이제 가정을 이루었으니
    평범한 가정에서 곱게 자란 사람보다
    더욱 행복한 가정을 이루리라 믿어요~

    2009.11.21 13: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하늘에서도 지켜보시며 얼마나 흐믓할까요
    너무 대견하고 너무 이쁜 이야기네요^^
    행복하시길......

    2009.11.21 14: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대견한 조카님이시네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09.11.21 16: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참으로 대견한 조카입니다..
    이젠 당당한 어른으로 가정을 잘 이끌어 나갈 듯합니다..
    노을님 아침에 바빠 추천만하고 그냥 나갔어요..
    휴일도 좋은 시간 되세요..^^*

    2009.11.21 1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farmhousemama

    큰애8살, 작은애6살 삼십대 중반에 남편을 먼저보냈읍니다. 큰녀석 지금 고삼올라가구요. 참 세월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바삐 살았읍니다. 다행히 아이들 학원하나 안다니면서도 공부 잘하고 제 엄마라면 끔찍하게 생각해 줍니다. 워낙 애들 아빠도 저한테 잘했거든요. 남편이 시동생, 고모 공부시키고 결혼시키고 했지만 지금은 거의 연락도 않습니다. 그나마 제사때나 볼까. 부모님 제사때도 잘 않옵니다. 젊은 나이에 혼자된 저는 둘째치고라도 어린 조카들이 불쌍하지도 안나봐요. 원래도 기대를 안했기에 화도 안나지만 글올리신분이 부럽네요. 가족이란게 뭘까싶네요. 새삼 애들 아빠 생각만 간절하네요.

    2009.11.22 02:00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아빠없이 자란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인생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당당하게 이겨내고 결혼도 했으니 더욱 멋진 결혼생활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2009.11.22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도 아빠가 9살 때 돌아가셨어요. 이야기를 읽고 나니, 눈물이 울껏, 가슴이 찡합니다. 그래도 좋은 삼촌과 고모를 둬서 행복한 아이들이네요. ㅎㅎㅎ ^^

    2009.11.22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조카분 앞길에 축복만이 가득하길 빕니다. ^^

    2009.11.22 12: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조카분.. 대단합니다.
    옆에서 응원하여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앞으로도 잘 될것 같네요..^^
    행복과 행운, 건강이 늘 함게 하시길요.

    2009.11.22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조카분이 멋지다는 말뿐이 안나오네요...
    결혼 축하드리구요.. 행복한 가정 되시길.. 기원합니다... ^^

    2009.11.22 15: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잘자라주었네요. 요새 보기 드문 더 없이 훌륭한 청년으로...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2009.11.22 2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마음이 짠하네요..
    행복한 가정이루시고..앞으로 다 잘될겁니다..^^..

    2009.11.25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추석, 노처녀의 스트레스 '언제 떡국 줄거니?'

 

 

  추석이 가까이 다가옵니다. 멀리 떨어져 지내는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풍성한 한가위가 되었음 하는 맘 가득합니다. 엄마를 도와 바쁘게 일하고 나면 노처녀였던 내가 늘 듣는 말, “언제 떡국 줄거니?”명절이 되면 제일 듣기 싫었던 말이었습니다. 쉽게 넘겨버릴 것도 같지만 왜 그렇게 그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던지....슬며시 일어나 작은방으로 옮겨가 버리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TV프로를 잘 보질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꼭 빼놓지 않고 보는 드라마가 ‘너는 내 운명’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가족간의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연속극이라 그런 가 봅니다. 언제나 그렇듯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얽히지 않으면 흥미가 떨어질 삼각관계와 신분이 어울리지 않는 집안간의 결혼은 삶의 재미를 더해주는 화제가 됩니다. 호세와 수빈 그리고 새벽이....


드라마를 보면서 인연은 따로 있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독기를 품으며 호세에게 매달리는 수빈을 보면서 돌아선 남자의 마음 되돌리는 일은 어려운 일이며 남자가 쫓아다니다 결혼을 하면 잘 살아가도 여자가 좋아 쫓아다니다 결혼을 하면 그 결혼은 불행해지기 쉽다는 말을 해 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잘 사는 부부도 있겠지만....

아무리 엮어 보려고 해도 남녀간의 인연은 따로 있다는 것.


결혼 15년째가 되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말 못할 비밀이 제겐 있습니다. 육남매의 막내딸로 태어나 아버지는 시집가는 모습도 보질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형제들 모두 늦은 결혼을 했고 막내였기에 큰 걱정은 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31살의 어느 날, 함께 근무하던 선생님의 조카를 소개받았습니다. 커다란 키에 말쑥하게 생긴 외모에 직장도 괜찮은 남자였습니다. 몇 번의 데이트를 하고 서로 신뢰할만하다고 여겨졌을 무렵, 시아버님 되실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커피숍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더니 마음에 드셨는지 상견례를 하자고 하시며 결혼 승낙이 떨어졌습니다.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처럼 홀가분해진 엄마는 오빠들에게 전화를 해 기쁜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상견례 날짜를 잡자는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남자도 아무런 전화도 없었고....몇 년간 연애 한 사이도 아니고, 죽을 만큼 붙잡을 만큼 애틋한 사랑으로 맺어지지 않았기에 부모님의 뜻 거역할 수 없었던 입장이었나 봅니다.

초조해진 마음에 할 수 없이 소개를 해 준 선생님께 여쭤봤습니다.

“선생님! 상견례 하자더니 연락이 없네요.”
“그래? 내가 연락 해 볼게”

“네”

잠시 후 천청벽력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시어머님 되실 분이 나의 사주를 보니 시집을 두 번 갈 팔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동갑이라는 게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아직 한번도 사주라는 걸 봐오질 않았기에 아니 믿지를 않았기에 더욱...


  그 말을 들은 가까이 사는 언니와 함께 난생처음 철학관이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아무 말 없이 결혼은 언제 할 것 같습니까? 하고 물으니

“사주에 결혼 두 번할 것 같네요.”
“헉~”

“사실은 상견례 날까지 받으려고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것 잘 되었네. 액땜 한번 하셨기에 다음에 만나는 인연 있음 잘 살 것입니다.”

“..........”

아무 말 없이 뒤돌아 나왔습니다.

나의 인연은 거기까지 뿐이었나 봅니다.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어 삼일을 넘게 꼬박 앓았습니다. 그리고는 모든 걸 떨쳐버리고 일어났습니다. 나의 인연은 따로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그리고 1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낳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억지 인연을 만들려고 하는 수빈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내 딸아이에게 눈물 흘리게 했으니, 당신 아들은 피눈물을 흘리게 해 줄 거야.”

수빈 엄마의 치 떨리는 심정 이해도 됩니다.

하지만, 악은 악을 부를 뿐입니다. 적당히 포기 할 줄도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스토리를 어떻게 꾸며 나갈지는 작가의 마음이겠지만, 서로 아픈 사랑 상처주고 상처받는 사랑은 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헌신짝도 짝이 있으며,

내 인연은 따로 있고,

그 인연 운명처럼 다가온다는 사실....


그리고 이번 추석에는

“언제 떡국 줄거니?”가 아닌,

“좋은 인연 만날 거야!”로 바꿔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렇잖아도 스트레스가 많은 세상속에 살아가고 있는데 마음만은 따뜻한 추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은 아픈 추억 없으신가요?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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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습니다
    가족들이 다 모이면 늘 그런 이야기가^^

    2008.09.11 12: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후후

    말이 좋아 친척이지..

    모이면 은근히 민감한 부분 찔러대며 가학적으로 즐기며 즐거워 하죠..

    친척들 끼리 모야 봐야 좋을 꺼 없더라구요..

    2008.09.11 13:55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결혼을 늦게해서리

      명절 때면 고향가기가 정말 싫더라구요. 가족들이야 제 사정을 다 아니까 뭐라 안 하시는데... 친척들이 왜그렇게 집요하게 들춰내는지... 요즘은 애 안 났냐고 갈굽니다. 남이사 애를 낳던 말던 뭐가 그렇게 참견들인지... 참 자식 변호해 주시기 바쁜 어머니만 안스러울뿐...

      2009.04.20 18:04 [ ADDR : EDIT/ DEL ]
  3. baoro

    인상깊습니다....만난지 한달...
    농담이 아니고 정말 부럽습니다.....
    요즘 여자들은 뭘 그렇게 따지는지.....몸만 와도 된다고 외쳐도 반응이 없네여...ㅎ
    행복하세요~~

    2008.09.11 13:57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두 결혼할때 시아버님이 궁합을 보셨더랬어요
    우리야 둘다 교회에서 만났기에 생각도 안햇는데
    결혼후 남편 왈~
    "궁합에 결혼하면 3년안에 이혼하거나 하나 죽거나"
    맏아들 고2에 딸내미 둘 낳고 지금도 자알~살고 있어요
    님도 그렇죠?

    2008.09.11 14:06 [ ADDR : EDIT/ DEL : REPLY ]
  5. Linus

    명절에 친척분들 다 모였을 때 의례적으로 나오는 말..
    "언제 떡국 줄거니?"가 아니라 "언제 국수 먹여줄거니?"라고 말하지 않나요..?
    문맥상으론 별 차이 없긴 하지만 이런 걸 따지는 못된 성격이라..ㅜㅡ
    글 전체적으론 글쓴이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

    2009.01.19 11:09 [ ADDR : EDIT/ DEL : REPLY ]
  6. 헌신짝

    헌신짝도 짝이 있는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가 헌신짝이란걸 모른다는게 문제죠. 헌신짝인 주제에 새신짝과 결혼하는 상상에 빠져있으니, 그게 성사가 될까요? 더 큰 문제는 헌신짝인데 운좋게 새신짝과 결혼하면, 고마운줄 알아야 하는데, 한국의 막장드라마와 여성부의 질 좋은 교육 덕택에 자신의 남편에게 정말 감사해야 한다는것을 모른다는 거죠. 한국 ㄴ ㅕ ㄴ 들은 정말 정신 차리세요.

    2009.04.20 10:44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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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 잡고 잔 "연애 시절 이야기"
 

  오늘은 더위의 후반이라고 할 수 있는 말복입니다. 남부지방에는 연일 폭염으로 열대야가 있어 잠 못 이루는 밤이 되곤 합니다. 우연히 블로그 뉴스 이슈트랙백으로 걸린 글 중에
연애시절 손만 잡고 잔 첫날밤이란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593293  글을 읽고 가까이 지내던 지인의 이야기가 생각나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건 1990년 쯤 됩니다. 발령을 받은 지 5년 정도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멀리 출퇴근을 하면서 카풀로 함께 3년을 같이 다니면서 정도 많이 든 선생님이었습니다.

  그 때 제나이 스물일곱,  여선생님은 우연히 제게 맞선을 주선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인연이 아니었는지 양쪽 다 별 반응 없어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남편과 연애하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었습니다. 인연은 따로 있으며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란다고 하시며....

여선생님은 아들 속에서 자란 고명딸이었습니다. 자기에게 삼류 연애소설같은 일이 있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한참 연애를 하고 있던 때, 배를 타고 통영 연화도를 놀러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들어갈 때에는 아무런 일 없이 잘 타고 갔는데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인해 배가 뜨지 못하자 할 수 없이 밤을 새우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발이 묶이는 바람에 겨우 방 하나를 잡을 수 있었고, 둘이 한방을 사용하게 되자 겁부터 덜컥 나고 머릿속은 하얗게 텅 빈 것 같아 걱정만 하다 번쩍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살짝 일어나 화장실로 가 가방 속에 넣고 다니던 옷핀으로 팬티와 런닝을 빙 둘러가며 전체를 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방으로 돌아와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잠을 청했습니다. 청춘의 피가 끓는 젊음을 가진 청년이 애인을 두고 그냥 넘어갈 수 있었겠습니다. 하늘이 주신 기회로 삼고 손을 더듬으니 세상에나 옷핀으로 허리둘레를 다 꽂고 앉아 있었으니 놀래지 않을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그걸 본 청년은 정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손만 잡고 잠을 청하더란 것이었습니다.

그 이튿날 날이 맑아 집으로 돌아오면서 청년이 하는 말
"00씨~ 정말 그러실 줄을 몰랐습니다. 저와 결혼 해 주시겠습니까?" 하더랍니다.
"............."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만 뚝뚝 흘리자
"아니, 왜 우십니까?"
"제가 더 고맙습니다."
여선생님은 억지로 몸을 탐하려 하지 않고, 감정 억누르며 참아 준 그 청년이 더 고마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그런 방법까지 써 가며 지키고 싶은 그 마음이라면 평생을 함께 해도 좋을 사람이란 것을 알아차렸다는 것입니다. 여선생님 역시 그 정도라면 믿을만한 사람이었을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바로 결혼을 해 지금은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부부가 되었답니다.
가끔 한 번씩 만나면 부럽기까지 한 다정한 부부입니다.

만나고 헤어지는 것 쉽게 여기고, 연애 따로, 결혼 따로 만난다는 요즘 청년과는 너무 다른 생각을 가진 분 같습니다. 물론, 세월이 많이 흘렀고 연애, 결혼관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지킬 건 지켜야 한다는 보수적인 사람이라 그런지 모를 일입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나요?

여러분의 의견들이 궁금합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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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08.08.05 19:08 [ ADDR : EDIT/ DEL : REPLY ]
  2. skybluee

    옷핀으로?
    와~ 대단합니다.
    좋은인연으로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빕니다.

    2008.08.05 19:16 [ ADDR : EDIT/ DEL : REPLY ]
  3. 에이 설마^^
    날 더운데 갑자기 더 더워집니다^^

    2008.08.05 19: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Barnabas

    이 시대와 장래 세대 모든 남녀가 본받아야 할 일입니다.
    너무 멋있는 두 분을 한 번 뵙고 싶은 심정입니다.
    오래 장수하시고 젊은이들을 위한 특강을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자자 손손들이
    이런 분들을 닮은 사람들을 만나 결혼하는 행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8.08.06 01:03 [ ADDR : EDIT/ DEL : REPLY ]
  5. 좋네요

    여자가 발랑 까진것도 아니고 저런 정도로

    나오는데 억지로 하는 남자가 웃긴거임 ㅋㅋㅋ

    꼭 이런글 보고선 가식이네 남자가 고자네 하는 병신들 있는데


    지킬려는 여자와 지켜주려는 남자는 아름다운겁니다

    니들 몸 더러워졌다고 남들몸까지 더럽게 만들지마세여


    요즘 뭐 정절지키는 여자나 남자는 다 병신으로 매도하는 세상이던데

    니들 망했으니 같이망하자 하는 심보는 보기 안좋습니다

    2008.08.06 08:13 [ ADDR : EDIT/ DEL : REPLY ]
  6. 구름꽃

    와..정말 대단하심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입니다.

    2008.08.06 08:48 [ ADDR : EDIT/ DEL : REPLY ]
  7. 요즘은 저런 청년이 있을까 싶어요..
    요즘은 하룻밤에 사랑하고 담날 헤어지고.. - -;;

    2008.08.06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08.09.06 13:21 [ ADDR : EDIT/ DEL : REPLY ]
  9. 스노우볼

    아무리 사귀는 사이라도 밀폐된 공간에 단둘이 있다해도
    여자가 싫어하면 쉽게 하지 못하지 않나요?
    그럼 성폭행이죠....
    저도 그냥 손만 잡고 잔적 많은데
    여친이 싫어하니까....

    2008.09.06 14:06 [ ADDR : EDIT/ DEL : REPLY ]
  10. 로맨

    저도 80년대 말쯤 첫사랑하고 강릉에 놀러갔었는데, 청량리역에서 밤 11시 45분이 막차가 있어서 서울로 올라가는 차도 당연히 그시간까지 있는줄알고, 놀다가 10시쯤 강릉역에 갔는데 막차가 9시대쯤있어서 기차를 놓치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여관이란곳을 난생처름으로 가보게 된일이 있었죠.
    그당시 첫키스도 못해본 상황이라 여관에서 정말 여친 침대에 누이고 난 바닥에서 잤다는,
    지금 생각해보면 왜그렇게 순진했는지, 아마도 그때 여친이 이거 완전 바보아냐 했을지도,,,

    2008.09.06 21:20 [ ADDR : EDIT/ DEL : REPLY ]
    • 마님

      80년대 첫사랑과 부산가서 손만잡고 잤어여 ㅋㅋ.
      그래서 믿음이 갔나..지금은 결혼해서 알콩달콩 하게도 때론 격하게 싸우기도 ...옛생각이 나서 잠깐~~~

      2008.09.08 15:30 [ ADDR : EDIT/ DEL ]
  11. 돼거든

    2008.10.16 20:41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08.10.16 20:43 [ ADDR : EDIT/ DEL : REPLY ]
  13. Dr.Heaven

    어느 세대든 그 전 세대보다 성이나 유흥문화에 대해 보수적일 수가 있을까요?

    소크라테스도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너무 없다'라고 했다 하니까요.

    그러나 사회 전반의 오픈된 분위기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것이지 본질은 아닙니다.

    저도 남자고 남동생도 있고 주위 친구들을 보면 그런 녀석들은 그런 거고, 또 안그런

    녀석들은 안그런거고 반반정도 랄까요?

    개인의 성격과 선택일 뿐 그런 녀석들이 속물인것도 아니고 안그런 녀석들이 병신인것도 아니죠 ㅎㅎ

    2008.12.09 15:56 [ ADDR : EDIT/ DEL : REPLY ]

 

다문화 가정 한국어 교실을 다녀와서.....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충실하며 살아가기에 바빠 뒤돌아보는 것도 옆을 돌아보는 것도 힘겹게 앞만 보고 걸어가고 있는 것 같은 요즘, 전화 한 통화를 받았습니다.

"샘~ 제가 학교에 일이 생겨서 그러는데 대신 강의 좀 해 주시면 안 돼요?"

"무슨?"

"저도 아직 한번도 참석을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사정 한번만 봐 줘요."

"능력이 돼야 하지..."

"잘 하실 겁니다. 저도 추천 받았는데..."

알고 보니 블로그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있는 동생이 얼마 전에 올린 '김밥이 옷을 벗었다?' 라는 제목으로 누드김밥을 보고 추천을 한 모양이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는 문화연구소, 학교, 교육청이 힘을 합하여 <진주시 다문화 가정 한국어 교실>을 연지 2년째라고 합니다. 경상대학교 국어과 조규태 교수님을 비롯하여 각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먼 타국으로 남편 한 사람만 믿고 결혼 이주 여성을 위한 강좌로 '한국음식과 상차리기'라는 시간에 김밥 싸는 법을 가르쳐야 했던 것입니다.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일본, 말레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온 20대의 아리따운 새댁들이었습니다.

왕초급반, 초급반, 중급반으로 나뉘었고 총 회원은 20명 정도로 한국에 온 지 3일 된 분, 많게는 10년이 넘은 분도 계셨습니다. 기본 취지는 한국말을 배워주는 게 주목적이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실생활에서 필요한 음식문화도 중요하다는 걸 알고 올해부터 개설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외국며느리를 들여 편하게 쉬지도 못하고 시어머님이 부엌일을 다 하게 되니 따뜻한 사랑 없이는 고부간의 정은 더 쌓기가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나물을 무치면서 서로 먹여주고 찌개를 끓이면서 간을 함께 보는 고부 사이는 더 애틋하지 않을까요? 이들이 제일 힘든 건 추상어라고 했습니다. '예쁘다' '빨갛다' 등과, 받침이 있는 글자들을 어려워하는...


결혼이란 우리역시 몇 십년을 다른 환경에서 자라나 서로 맞춰가는 것도 어려운 상황인데, 말과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 시집을 와 적응 해 간다는 건 쉽지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하여 적응 할 수 있도록 토요일마다 시간을 내 돕고 있었던 것입니다.


얼떨결에 따라 갔지만, 너무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한국어 교재 자료집
   중소 도시와 농촌에 주로 살고 있는 결혼 이주 여성들을 위해 나날이 실재로 부딪히는 여러 상황에 적합한 한국어를 익히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회화 중심과 다양한 예문이 들어있었습니다.

★ 김밥 만들기
   밥은 방아실에서 쪄왔고, 맛살,어묵,햄,단무지, 시금치 간단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계란은 깨서 지단을 (부친다), 맛살, 어묵, 햄은 (썰어서) (볶는다)
시금치는 끓는물에 (데친다) 싸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휘를 가르쳐주었습니다.

 ▶ 각종 재료들을 한국말로 설명을 해 주고 숙달 된 조교의 시범

▶ 직접 김밥을 싸는 실습을 합니다.

▶ 열심히 해 보려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 김밥 썰기
     김밥을 다 싸고 난 뒤, 조금 있다가 썰어야 터지지 않습니다.
     김밥 속에 든 수분으로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칼질은 꾹 누르지 말고, 왔다갔다 하듯 썰어 줘야 합니다.

 ▶ 누드김밥 마는 법을 배웁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blog.daum.net/hskim4127/12641923 클릭


 ▶ 일반 김밥과 다르지만 제법 잘 하였습니다.

 ▶ 마칠 시간이 되어가자 남편들이 아내를 데리려 왔습니다.

 

  결혼 한지 2 -3년 쯤 된 이주여성이 많다보니 거의 아이를 안고 왔습니다. 등에 업고 수업에 참관하지만 그래도 이 분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선생님이 말씀 해 주셨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바가지와 여자는 밖으로 내 돌리면 안 된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바깥세상을 모르게 하고, 용돈도 주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진 돈이 있으면 도망갈까 두려워서...


피부색깔이 다르고, 말이 달라도, 눈빛 하나만으로도 통하는 부부를 보니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시간 정도 서 있어 다리도 아프고 몸도 피곤했지만, 마음은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말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이들을 포근히 감싸 안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작은 힘이지만 보태고 싶다는 생각 해 보면서, 행복하게 잘 살아갔으면 하는 맘 간절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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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 남자라서 외국인 여성들을 만날 일도 없고 도와줄 일도 없는데
    좋은 일 하셨네요. 경상도 사투리는 들리지만요..ㅎㅎ
    가끔 TV(러브인 아시아.KBS) 통해서 간접적으로 다문화가정 생활을
    보는데 낯선 타국에 왔으니 모두 행복하세요^^

    2008.04.08 11:35 [ ADDR : EDIT/ DEL : REPLY ]
  2. 밝은미소

    모두가 함께 살아가야지요.
    농촌으로 시집와 일만 시킨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2008.04.08 13:27 [ ADDR : EDIT/ DEL : REPLY ]
  3. 피오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더불어 가는 사회..
    정말 우리가 잘 이해하고 사랑할때 가능한 일입니다^^

    2008.04.08 21:02 [ ADDR : EDIT/ DEL : REPLY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왜 결혼 축의금은 홀수로 낼까?


  따스함이 전해오는 봄이 다가오니 여기저기서 결혼을 한다는 청첩장이 하나 둘 날아들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에게 축하는 당연하게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물가는 펄쩍펄쩍 뛰는 느낌입니다. 연일 오른다는 소리와 실제 더 무거워진 시장바구니등과 더불어 오른 게 경조사비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결혼식을 다녀오면서 남편과 축의금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얼마 넣으면 되지?”
“글쎄..요즘은 3만원도 적다고 하며 5만원이 시작이라고 하던데.....”
친인척도 아니고 인사는 해야 하는 사람인데도 그렇나 봅니다. 남이 하는 만큼은 해야 하기에 5만원을 봉투에 넣어 축의금으로 내고 왔습니다.

늘 내는 축의금이지만 왜 홀수로 낼까요? 남편은  '정말 궁금한 우리 예절 53가지' (이창일 지음)에서 보았다며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 3, 5…….’의 홀수로 뛰는지 너무 궁금하였습니다. 3만원이 적으면 4만원으로, 5만원도 적으면 중간 중간 6만원이나 8만원으로 오르면 안 되는 것인가?

그 이유는 다름 아닌 ‘홀수는 길한 수’라는 전통적 믿음 때문이라고 합니다. 음양오행 이론에 따르면 홀수는 양, 짝수는 음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양은 긍정적인 것을 음을 부정적인 것을 대표했습니다.


양이 길하다고 생각했던 증거는 설날(1월 1일), 삼짇날(3월 3일), 단오(5월 5일), 칠석(7월 7일), 중양절(9월 9일) 등에서 잘 나타납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날들이 양의 기운이 매우 강한 날이고, 그 기운으로 한 해의 나쁜 기운인 음의 세력을 몰아내는 날이라고 여겼습니다. 따라서 인륜의 가장 큰 일이라고 여겼던 혼인 날, 양의 기운이 넘쳐서 나쁠 게 없었고, 봉투에 홀수 단위로 작은 성의를 넣어 길함이 계속 이어지길 바랐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조상들의 지혜는 정말 위대하다는 생각 가져 보았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스크랩을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hskim4127/12515285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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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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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홀수는 개뿔..

    지난주말에.. 결혼식 가면서 10만원 주고 왔는데..
    거기 명부 보니까. 전부 10만원이드라.
    쩝..
    축의금도 인플레가 심하다.. 휴~

    2008.03.15 22:47 [ ADDR : EDIT/ DEL : REPLY ]
    • 10만원이래도 홀수로 많이 넣는다고 하네요.
      ㅎㅎ

      축의금은 부담되면 안 되지요.
      내 성의껏 해야 마음이 편한 것 아닌가요?
      (제 생각..^^)

      2008.03.16 01:07 신고 [ ADDR : EDIT/ DEL ]
  3. 김중래

    20000원이든 30000원이든 50000원이든
    다 짝수 아닌가요??
    홀수는 30001원..이런게 홀수.......
    농담이어씀돠;;

    2008.03.15 22:56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결혼식 축의금은 갈라서지 말라고 홀수인줄 알고 있었는데

    이런 의미도 있나보군요~

    (짝수는 반으로 나눌수 있으니 갈라선다고 ^^;)

    2008.03.15 23:50 [ ADDR : EDIT/ DEL : REPLY ]
  5. 태기

    다른건 모르겠는데... 조상의 지혜가 대단하다는 것은 오버인듯....
    미신 믿는건데...

    2008.03.16 00:57 [ ADDR : EDIT/ DEL : REPLY ]
  6. 소리새

    많은사람들이 알고있는 사실 나만몰랐나?ㅎ
    잘 알고갑니다.

    2008.03.16 01:36 [ ADDR : EDIT/ DEL : REPLY ]
  7. 산머루

    그런 내용이 있었군요
    지는 이나이 먹도록 그것도 모르고
    왜? 만 생각 햇었네요 잘읽고 갑니다 ~~

    2008.03.16 02:15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젠 후배들도..

    결혼하던데.. 돈은 별로 못벌고,
    조카넘 돌반지 하나씩 던져주면 미친넘 취급 받을라나요?ㅎㅎ
    재밌게 읽고 그냥가기 뭐해 실없는 소리해보고 갑니다..^^

    2008.03.16 03:00 [ ADDR : EDIT/ DEL : REPLY ]
  9. 한중연?

    혹시 한중연 창일씨인가요?
    반갑습니다.
    책을 내셨더군요.

    2008.03.16 07:01 [ ADDR : EDIT/ DEL : REPLY ]
  10. astroahb

    중국에선 9라는 숫자를 좋아하여-중국 발음으로 9가 돈이란 뜻이던가.. 부자란 뜻이던가 그렇답니다. - 축의금 비슷한 걸 낼 때도.. 9를 많이 집어넣는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10만원을 낸다고 치면 99999원짜리 수표에 1원을 더하여 내는 식이라지요.

    2008.03.16 11:01 [ ADDR : EDIT/ DEL : REPLY ]
    • 구라차차

      제가알기론 9가 아니구 8로 알고 있습니다.
      發財(파차이)의 뜻 -> 재물이생기다
      發財(파차이)의 發(파)와 숫자 八(빠)의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하네요..

      2008.04.29 11:16 [ ADDR : EDIT/ DEL ]
  11. 뭔 개솔이야?

    2만원, 10만원 내는 사람들도 많구만....ㅋㅋ

    2008.03.16 11:11 [ ADDR : EDIT/ DEL : REPLY ]
  12. 뻔뻔

    저 어릴때 부모님보니까 2만원도 많이 했었는데... 동네사람들 다들 그런분위기였고요...

    2008.03.16 11:22 [ ADDR : EDIT/ DEL : REPLY ]
  13. 5만원 홀수냐?

    5만이면 짝수지.. 5만 1, 또는 5만 3이 홀수 아닌가?
    뭔 개소리여???

    2008.03.16 11:40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제임스리

    제가 알기론 이렇습니다. 동양에선 1이 양의 첫번째수 2가 음의 첫번째 수 입니다. 그리고 3은 음과 양이 조화된 것으로 세상의 완성으로 인식합니다. 길한 숫자로 여기는 것은 이것 때문입니다.(천지인으로 해석한다고 기억됩니다만;;) 그리고 9는 이 3을 세번 더한 것으로 완전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더욱 길한 숫자죠 ^^
    문제는 10만원인데요, 10만원을 많이 내는 것은 10 역시 길한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10은 짝수지만 홀수3과 홀수7이 더해진 수라고 봅니다. 3은 설명했고 근데 왜 7이 길한 숫자인지 지금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3과 4-사방, 사상을 의미-의 조합으로 봤던것 같기도 합니다.) 7는 물론 서양에서도 행운으로 보지만 여기선 서양적 개념은 아닙니다. 생각나면 또 댓글달도록 할께요. 결론은 블로거께서 올리신 글이 동양철학의 관점에선 일리가 있다는 것이구요, 뭐 축의금은 얼마가 되었든 마음이 중요한게 아니겠습니까

    1,2 만원은 경제적인 문제로 내는 것 같아서 제외;;6,8만원을 내는 것은 못봤네요 ㅎㅎ

    2008.03.16 11:58 [ ADDR : EDIT/ DEL : REPLY ]
  15. 강하게살자

    10만원?? 미쳤네...난 보통 2만원...좀 가까우면 3만원 한다..이게 정상이지...축의금도 거품이 많네...

    2008.03.16 12:39 [ ADDR : EDIT/ DEL : REPLY ]
    • 123

      미쳤다고 할꺼야 -_- 걍 형편에 맞게 글케 계속 하심 됩니다.

      2008.03.16 13:40 [ ADDR : EDIT/ DEL ]
  16. paul

    결혼하는사람을 축복하는 의미라면 더 할말이 없지만, 단순히 홀수짝수를 음양으로 구분한것을 가지고 조상의 지혜가 대단하다고 하는건 지금 시대에선 좀 오버가 아닌지? 요즈 결혼축의금 낼때 음양 따지고 내는 사람이 솔직히 얼마나 되나? 그저 웃어른들이 그냥 그렇게 하니까 그런가부다 싶어서 3만원 5만원 내는거지... 아파트 호수 4자 빼는거나, 13자에 떠는거나, 이건 음이고 저건 양이니까 그냥 내말만 믿어라는 식의 숫자가르기는 좀 유치해지지 않았나???

    2008.04.05 23:27 [ ADDR : EDIT/ DEL : REPLY ]
  17. ㅎㅎ

    2만원 하는 사람 본 적이 없다구요? 교회 사람들이나... 회사에서 안주긴 그렇고 주기는 아깝고 하면 2만원 지금도 냅니다. 특히 공무원 집단에서 그러죠.. 어차피 안가는거 일단 예의상 내는거죠. 그리고 아직도 3만원 많더만.. 물론 친한 친구는 10만원하지만, 그냥 친구는 5만원. 그리고 그냥 아는 사람은 3만원도 합니다. 한두건도 아니고 시즌 되봐요.. 근데 여기는 돈 좀 있는 사람들만 있나? 10만원이 대세라고까지 하는..... 헐~~

    2008.04.05 23:46 [ ADDR : EDIT/ DEL : REPLY ]
  18. 딴지는 아닌데

    음양오행서 양이 긍정을 음이 부정을 나타낸다면
    양기는 남성 음기는 여성을 상징하는데 고로 여성은 부정한것?
    그닥 맘에 들지 않는 이론이군요.

    그리고 10만원이 대세?
    저번주에 이어 오늘도 결혼식을 다녀왔다만... 좀 생소하네요?
    그냥 안면있음 3만원, 좀 친하다 싶음 5만원, 많이 친한 친구일경우 10 +@ 아닌가요??
    대부분 이정도가 기준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2008.04.06 00:28 [ ADDR : EDIT/ DEL : REPLY ]
  19. ^^;

    조상들의 지혜가 정말 신기할정도로 위대하단 사실을 종종 깨닫게 될때가 많지만
    축의금을 홀수로 내는게 어째서 위대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음양이 각기 성한날에 따라 좋은걸 받아내고 나쁜걸 밀어내는것은 좋습니다만, 사실 지참금같은건 과학과 상관없는 민간풍습(?)같은게 아닌지...그냥 잘 읽다가 결말이 좀 쌩뚱맞은것같아 올려봅니다.

    2008.04.30 09:24 [ ADDR : EDIT/ DEL : REPLY ]
  20. 그래도 다들 최소한 체면치레 할 여유들은 있구만...

    난 2주전 고딩 동창 결혼식 청첩장까지 받아놓고도 부조할 돈이 없어서 안 갔다...

    그 놈 지금 대학병원 레지로 있는데 내 사정상 차비 빼고 2만원 초과는 무리였고,

    그걸 가서 내밀 용기가 나지 않았다...

    더구나 제작년에 어머님이 응급실 실려 가셨다가 마침 그 놈이 당직이어서 고딩 졸업하고 첨 만났고,

    그 때 말이라도 신경 써 준 게 맘에 걸려서 더욱이 2만원은 못 내겠더라...

    근데 그 넘도 좀 너무한 게 어머니 퇴원하시고 고마웠다고 술이라도 한 잔 산다고 문자 보낸 것까지 씹고

    지금까지 연락 없다가 결혼 한 달 전에 전화해서 불쑥 결혼한다고 청첩장 보낼 주소 물어보더라...

    암튼 이래저래 결혼식 축의금은 회수용 계 라는 인식이 확고해지는 거 같아 참 쓰다...

    2008.11.26 01:00 [ ADDR : EDIT/ DEL : REPLY ]
  21. 내말맞어.

    오호~ 그러니까 짝수로 부조하는 사람은 무식꾼들이다..?

    미안하지만 3만5만7만도 결국은 짝수요...헛소리들마셔...

    2008.11.26 05:48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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