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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식탁

휴일 저녁, 후다닥 30분만에 밥상차리기

by 홈쿡쌤 2010.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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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저녁, 후다닥 30분만에 밥상차리기


휴일, 가까운 산행을 하고 집으로 들어오니 또 가족들 저녁이 걱정되고 준비를 할 때가 됩니다. 여고생인 딸, 중 3인 아들녀석은 기말고사가 끝나자 친구들과 놀러나가고 아무도 없습니다. 두 녀석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저녁은 뭘 해 줄까?'
'엄마! 알아서 해결할게. 걱정 마' 딸아이의 문자
'엄마! 난 대충 먹고 학원 가!' 아들의 문자
둘 다 알아서 해결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늘 그렇지만, 이제 녀석들이 자라니 우리 부부 둘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이들수록 부부가 같은 취미를 가지라고 말을 하나 봅니다. 다행이 우리는 산을 좋아하니 한시름 들은 것 같습니다.

흠뻑 흘린 땀 씻어내고 오랜만에 집에 있는 남편을 위해 부엌으로 향했습니다.
'뭘 하지?' 냉장고를 뒤적뒤적 뒤져 있는 것 없는 것 꺼내 놓고 요리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손놀림이 남보다 빠른 편이라 후다닥 30분만에 저녘상을 차려냈습니다.
 




1. 어묵조림
▶ 재료 : 어묵 100g, 애송이 50g, 양파 1/2쪽, 풋고추 2개, 당근 약간
             양념장 : 진간장 3큰술, 꿀 3큰술, 물 2큰술, 고추가루 1큰술,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애송이는 깨끗이 씻어두고, 양파와 풋고추, 당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어묵과 양념장을 넣고 끓이다가 당근과 애송이를 넣고 조린다.
㉢ 거의 맛이 배였을 때 양파 풋고추를 넣어준다.



▶ 완성된 어묵조림


2. 가지볶음
▶ 재료 : 가지 2개, 풋고추 2개, 양파 1/2개,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가지는 껍질을 벗겨주고 어슷썰기를 하여 물에 담가둔다.
㉡ 풋고추는 어슷쓸기, 양파는 곱게 채썬다.
㉢ 간마늘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볶다가 썰어둔 가지를 넣고 간장 2큰술, 물 1큰술을  넣고 볶아준다.
㉣ 가지가 익으면 야채를 넣고 색을 살려 금방 불을 끈다.



▶ 완성된 가지볶음


3. 브로콜리
▶ 재료 : 브로콜리 1송이, 초고추장(고추장 2큰술, 2배식초 2큰술)
▶ 만드는 순서


㉠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 완성된 브로콜리



4. 팽이버섯전
▶ 재료 : 팽이버섯 1봉지, 달걀 2개, 밀가루 올리브유 소금약간
▶ 만드는 순서

㉠ 팽이버섯을 깨끗이 씻어 소금을 약간 뿌려둔다.
㉡ 밀가루를 약간 무치고 계란을 입혀 노릇노릇 구워낸다.
㉢ 절반으로 잘라낸다.



▶ 완성된 팽이버섯전




그렇게 시간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후다닥 30분만에 만들어 낸 음식입니다.
"여보! 식사 해!"
"아니, 금방 나가더니 이렇게 많이 했어?"
"호호, 얼른 먹어 봐"
"와! 맛있겠다."
금방 이리저리 젓가락이 오갑니다.
그저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 녀석들이 다 자라고 나니 남편과 나 둘뿐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많이 먹어."
"응. 당신도 먹어."도란도란 둘만의 시간을 가지는 휴일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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