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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식탁

친청 텃밭에서 가져온 고춧잎으로 만든 주먹밥

by *저녁노을* 201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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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청 텃밭에서 가져온 고춧잎으로 만든 주먹밥


연일 계속되던 폭염은 잠시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사라져버렸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던 휴일, 집에만 있기 뭣하여 남편에게
"여보! 우리 친정에 쌀 찧으러 갈까?"
"그러지 뭐."
아무도 살지 않아 텅 빈 친정이지만, 이웃집 아저씨가 지어주는 쌀농사가 있습니다. 큰 올케가 언제부터 가져다 먹으라고 하는 걸 시간적 여유가 없어 찾지 못하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렇게 멀지 않은 30여 분 거리를 달려갔습니다. 친정에 가면 언제나 남편에게 고마운 일이 있습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부모님과 큰오빠가 모셔져 있는 산소부터 들립니다. 일찍 일어나 움직여 피곤했던지 
"여보! 다 왔어. 일어나."
눈을 떠 보니 산소에 와 있습니다.

성묘할 때가 되니 풀이 하나 가득 잔디 위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성묘해야겠다. 추석도 다 되어가는데."
"조카들이 와서 할 거야. 그 때 같이 하지 뭐."
인사를 드리고 친정집으로 향하였습니다.

고향 들판은 늘 이렇게 따뜻하게 반겨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 집 텃밭에도 큰 집 올케가 심어 둔 야채들이 무성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아기씨! 고춧잎, 깻잎, 호박 따서 가져가."
"응 언니. 고마워"
이것저것 욕심 것 따 가라고 하십니다.
봉지 봉지 친정에서 얻어가는 그 마음 오랜만에 만끽해 보았습니다.

거친 시골 밥상을 차려놓았는데 고추잎은 손도 데지 않는 녀석들입니다.
"이거 먹어 봐! 고춧잎이야. 처음 먹어보지?"
한 젓가락 입에 넣더니
"엄마! 맛없어."
"그래도 먹어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어."
아무리 말을 해도 먹지 않아 주먹밥으로 만들어 주었더니 잘 먹어 줍니다.


친청 텃밭에서 가져온 고춧잎으로 만든 주먹밥
▶ 재료 : 고추잎 150g 정도, 깨소금, 참기름 약간, 멸치액젓 3숟가락
              밥2공기, 소금 약간, 풋고추 2개, 당근 `1/4개, 햄 2장



▶ 만드는 순서


㉠ 고추잎은 끓는물에 데쳐낸다.
㉡ 데쳐낸 고추잎을 멸치액젓,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 햄과 야채는 잘게 썰어둔다.
㉣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낸다.
㉤ 소금,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간을 한 밥에 비벼준다.




㉤ 먹기좋은 크기로 주먹밥을 만든다.
㉥ 뭉쳐놓은 주먹밥에 고추잎을 입혀 꾹꾹 눌러주면 완성된다.






▶ 먹음직스러운가요? 봄에는 취나물로 만들어도 맛있답니다.

아이들 입맛 길들이는 건 엄마 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잘 먹고 튼튼하게 자라다오.

맛있게 먹어주는 녀석들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고슴도치 엄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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