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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식탁을 풍성하게 해 준 가지 채소말이
9월을 넘기고도 제법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푹푹 찌는 휴일, 점심은 간단하게 국수를 해 먹었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어가니 학교 공부하러 간 딸아이의 문자가 날아듭니다.
"엄마! 저녁 몇 시에 먹으러 갈까?"
"6시쯤 되면 와!"
"맛있는 것 해 줄 거야?"
"응. 기대해 봐."
문자는 그렇게 보내놓고 뭘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냉장고를 뒤지다 보니 사촌 올케가 준 가지 2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녀석들 채소 먹이는 데는 무쌈말이가 최고라는 걸 알기에 평소에 잘 먹지 않는 가지로 응용 해 보았습니다.
1. 쇠고기 장조림
▶ 재료 : 쇠고기 300g, 애송이 100g, 청량초 5개, 마늘 10개
양념장(진간장 5큰술, 올리고당 5큰술)
▶ 만드는 순서
㉠ 쇠고기는 물 2컵을 붓고 푹 삶아준다.
㉡ 1컵정도 남았을 때 쇠고기는 건져 잘게 썰어둔다.
㉢ 썰어 둔 쇠고기와 애송이 양념을 넣고 약한 불에 졸여준다.
㉣ 자작하게 물기가 남았을 때 마늘과 청량초를 넣고 졸여내면 완성된다.
2. 부추겉절이
▶ 재료 : 부추 1줌, 양파 반개, 고춧가루 1숟가락, 멸치액젓 2숟가락, 식초 2숟가락,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부추는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양파는 어섯썰기를 해 둔다.
㉢ 부추 양파에 양념을 넣어 버무려주면 완성된다.
3. 애호박볶음
▶ 둥근 애호박 1/2개, 적양파 1/2개, 마늘 3쪽, 멸치액젓 2숟라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호박 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올리브유를 약간 둘러 마늘을 먼저 볶아준다.
㉢ 호박과 액젓을 넣어 볶다가 적양파를 넣어 살짝 볶아내면 완성된다.
4. 가지 채소말이
▶ 재료 : 중가지 2개, 맛살 2개, 오이 1/4개, 노랑 피망 붉은 피망 1/2개,
당근, 올리브유, 가루소금, 후추 약간
▶ 만드는 순서
㉠ 가지는 감자깎기로 얇게 썰어 가루소금에 간을 해 둔다.
㉡ 오이는 돌려깎기를 해 얇게 채 썰어둔다.
㉢ 피망, 당근도 곱게 채썬다.
㉣ 맛살은 잘게 찢어 둔다.
㉤올리브유를 약간만 두르고 후추를 뿌려가며 가지를 구워낸다.
㉤ 구워낸 가지에 채소를 올리고 돌돌 말아주면 완성된다.
㉥ 간장소스(간장 2숟가락, 올리고당 1숟가락, 식초 1숟가락, 갈은사과 1/2개, 마늘 3쪽)
▶ 완성 된 식탁
독서실 갔던 아들과 현관문을 열고 두 녀석이 함께 들어섭니다.
"어? 어떻게 같이 와?"
"집 앞에서 만났어."
"어서 손 씻고 와"
식탁 앞에 앉은 아들 녀석은
"엄마! 이게 또 뭐야?"
"와. 예쁘다."
"먹어봐. 맛있어."
입에 들어가자마자
"맛이 어때?"
"엄마! 아직 맛도 안 느꼈는데."
뭐가 그렇게 급한지 아들 대답을 기다리는 엄마입니다.
"괜찮네."
"애게. 그 정도야?"
"................"
"대답 잘해. 너 장가가면 이런 것도 못 얻어먹어. 외식하자 그럴걸."
남편이 아들을 놀려댑니다.
"맛납니다."
억지로 받아낸 대답이지만, 잘 먹어주는 녀석들입니다.
일주일 만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보는 행복한 식사시간이었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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