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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작은 행복

by *저녁노을* 201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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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작은 행복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시어머님이 치매로 요양원에 계시다 추석이라 우리 집으로 모셔왔습니다. 살이 많이 빠졌지만 제법 식사도 많이 하시고 대화도 가능하였습니다. 어머님만 보면 마음이 아파옵니다. 동서와 형제들이 다 모여 차례 음식을 준비해 아침 일찍 시골로 향하였습니다. 고향 집 안채는 어머님의 실수로 불타버리고 사랑채에서 차례를 지내고 있습니다. 작은 추석 날, 아들 셋이서 대청소를 해 두었기에 하나 둘 정성어린 음식을 상 위에 올렸습니다.


 

▶ 흙담으로 만든 집
   담쟁이가 타고 올라 더 정겨운 모습입니다.



▶ 상차림을 대충 해 두고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여기저기 아름다운 들꽃들로 가득하였답니다.

















사촌 형제들이 함께 와서 차례를 지냈습니다.

▶ 병풍에 지은 벌레 집

▶ 초등학교 3학년 때 삼층 밥 처음 지은 때가 생각납니다.




▶ 시아버님의 묘 앞에서 절을 올리는 가족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고 했습니다.
하얀 바지에 백구두까지 신고 나서는 깔끔하신 모습이 아직도 아련거립니다.


 




지금 고향의 풍경들입니다. 조금 이른 추석으로 가을 느낌은 덜하였지만, 그래도 곳곳이 따사로운 햇살 머금고 무르익어 가고 있었습니다.

언제봐도 포근한 고향입니다.

다 쓸어져 가도 돌아 갈 고향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합니다.

단 하룻밤 사이에 날씨가 많이 쌀쌀해지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 것 같습니다.
추분이라서 그럴까요?
시절은 속일 수 없나 봅니다.
고향의 정과 가을의 풍성함을 안고 돌아오는 길이 마냥 기분 좋게 합니다.

추석을 보내고 난 뒤에 맞이하는 오늘, 
욱신거리는 허리, 뻐근한 어깨, 소화불량, 무기력증으로 몸도 마음도 무겁습니다.
그럴 때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배려입니다.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 힘들지 않도록
좀 더 너그러워지고
좀 더 기다려 주고
어깨도 좀 두드려 주면서 서로의 무거움을 덜어주는 하루였으면 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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