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어 버린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움츠려 있어도 할 일을 해야 하기에 여고생인 딸아이는 아침 일찍 일어나 주말반 학원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또 학교로 가 버립니다.
대충 집안일 해 놓고 춥다고 집에서만 지내다가 이게 아니다 싶어 부엌으로 나가 반찬을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뚝딱뚝딱 맑은 도마 소리 들으며 만들어 놓으면 잘 먹어주는 가족을 상상하며 말입니다. 이제 아이들이 방학을 했으니 점심까지 챙겨줘야 합니다.
여러분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반찬들입니다.
조금만 부지런히 손놀림을 하면 온 가족이 일주일 내내 행복해질 것입니다.
▶ 재료 : 어묵 4장, 풋고추 2개, 붉은 고추 1개
양념장(고추장 2숟가락, 멸치육수 5숟가락, 올리고당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약간)
▶ 만드는 순서
㉠ 어묵 풋고추 붉은 고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썰어둔 어묵과 고추를 냄비에 담고 양념장을 넣고 자작하게 려주면 완성된다.
▶ 재료 : 콩나물 1봉지, 시금치 100g, 마른 취나물 50g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깨끗하게 씻어 물 반컵을 붓고 삶아낸다.
㉡ 멸치액젓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 시금치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끓은 물에 데쳐낸다.
㉡ 멸치액젓 3숟가락,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무쳐주면 완성된다.
㉠ 마른 취나물은 끓는 물에 5~10분간 푹 삶아준다.
㉡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멸치액젓 3숟가락 멸치육수 3숟가락을 붓고 무쳐둔다.
㉢ 냄비에 올리브유를 약간 두르고 마늘을 먼저 볶어준다.
㉣ 무쳐둔 나물을 넣고 볶아주면 완성된다.
▶ 재료 : 검은약콩 반 컵정도, 양념장(진간장 5숟가락, 물 5숟가락, 올리고당 3~4숟가락)
▶ 만드는 순서
㉠ 콩은 밀리 불러두었다가 삶아낸다.
㉡ 삶아 둔 콩에 양념장을 붓고 자작하게 조려내면 완성된다.
▶ 재료 : 멸치 100g, 꽈리고추 10개정도, 올리브유 깨소금 약간
양념장(진간장 1숟가락, 멸치육수 2숟가락, 올리고당 2숟가락)
▶ 만드는 순서
㉠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약불에서 멸치를 살짝 볶아준다.
㉡ 멸치에 양념장을 넣고 볶다가 맛이 들면 마지막에 꽈리고추를 넣는다.
▶ 재료 : 건새우 100g, 호두 10개 정도, 오이고추 1개
양념장(진간장 1숟가락, 멸치육수 2숟가락, 올리고당 2숟가락, 깨소금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건새우와 호두 간마늘에 양념장을 넣어준다.
㉡ 맛이 들면 마지막에 풋고추를 넣어 완성한다.
▶ 재료 : 쥐포 120g, 양념장(고추장 2숟가락, 육수 2숟가락, 마늘, 올리고당 2숟가락)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먼저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
㉡ 한소끔 식힌 양념장에 쥐포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 재료 : 통마늘 30~50개 정도
▶ 만드는 순서
㉠ 마늘은 겉껍질은 까고 깨끗이 씻어 하룻밤 정도 물기를 말린다.
㉡ 생수5C에 천일염1/2C을 넣고 끓여준다.생수와 소금의 비율 10:1만 잘 맞춰주시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 소금물이 끓으면 설탕을 넣고 녹여 식혀준다. 물이 식으면 식초를 넣고 간장으로 색을 낸다.
㉣ 2주후 피클물만 따라내어 끓여 식혀 다시부어준다.(2~3번 번복)
▶ 재료 : 순두부 1봉지(200g), 묵은지 1/4쪽, 돼지고기 150g, 양파 1/4개, 호박, 부추 약간
고추가루 1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묵은지와 돼지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냄비에 담아 올리브유를 약간만 두르고 볶어준다.
㉢ 멸치육수 1.5컵을 부워 끓여준다.
㉣ 맛이 우러나면 순두부와 썰어 둔 채소를 넣어주면 완성된다.
저녁이 되자 하나 둘 모여드는 가족입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이야기는 나누며 먹는 저녁은 음식맛 보다 정이었습니다.
"엄마! 잘 먹었습니다."
아삭아삭 씹는 소리가 엄마 귀에는 노래소리로 들립니다.
그저 자식 입에 들어가는 것만 봐도,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는 옛말 하나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이것 저것 바꿔가며 조금씩 들어먹으면 된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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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라 더 배고파요 ㅜㅜ
답글
우리는 일년 12두달 한번도 저런 상에서 못먹는 것 같아요. 한국갔을 때 빼고요. 반에 반에 반에 반이라도 노력을 해야할 것 같아요. 자리 있음 엉덩이 디밀고 싶어지네요.
답글
월요일마다 기다려져요 ㅋㅋ
이번주는 노을님 밑반찬이 뭘까~하구요 ㅎㅎ
쥐포무침 넘 좋아하는데
저도 집에 가서 해달라고 해야겠어요^^
답글
한국인이면 누구나 다 좋아할 일주일 행복 밑반찬이군요~
민어구이도 식탁 포인트로 ^^
답글
우와~영양가득~정말 푸짐 하네요..^^
넉넉해서 마음까지 부자된듯~!
보기만해도 든든해서 너무 좋네요..^^
행복한 오후 보내세요^^
답글
흐미 정말 9가지를 준비하시는데 힘드셨을꺼 같애요.
푸짐한 식탁을 보니 제가 배가 든든해 지는거 같습니다. ^^
답글
이것이 진정한 나물 웰빙~^ ^
푸짐한게 일주일 보다 더 먹겠는걸요 ㅎㅎ
답글
노을님은 주말에도 여전히 바쁘게 보내셨군요.
저도 일주일 편해지는 밥상을 만들고 싶어요~^^
맛깔난 반찬들 잘 배웠습니다.
답글
캬아~ 정말 훌륭한 밑반찬이고 밥상이네요^^
요새 크리스마스다 뭐다해서 자주자주 못왔는데...
앞으로 다시 자주 오겠습니다 노을님~^^
답글
밥 없이 반찬만 먹어도 그냥 배부르겠는걸요? ^^
슬슬 배고파지고 입에 침이 고여요 ㅎㅎ
답글
일주일 반찬 9가지 잘 맛 보았습니다.^^
방학이라서 점심까지 챙겨 주셔야 하군요~
2010년 마지막 한주 즐겁게 보내세요~
답글
노을님의 오늘 식단 인기 대폭발~!!!
ㅎㅎㅎ
나물 3종 세트는 비빔밥 재료로도 안성마춤이죠..^^
답글
와.. 진짜 푸짐하다...
매일 반찬걱정인데... 이렇게 해 놓으면 진짜 당분간은 걱정없이 맛있는 밥 먹을 수 있겠어요^^
답글
역시 밥은, 아무리 비싼돈 주고 밖에서 먹는것보다는
소소하지만 집에서 먹는밥이 최고인거 같네요ㅎㅎㅎ
답글
보니깐, 간으로 올리고당을 주로 이용하시는군요.
허나, 모든 반찬에 올리고당을 이용해서 만드는 건 좀... 지양해야할 일이라 사료됩니다.
아시겠지만, 올리고당을 많이 섭취할 경우 설사가 난다는 건 상~식!
근데도 이렇게나 많이 애용하시다니 음...
올리고당이 소화기관에선 소화가 안 되지만,
대장에선 각종 균들이 분해를 해주고... 또한, 자연상태로 많이 섭취되는 물질이 아녔던 당류라
많이 섭취할 경우, 어떤 문제가 야기될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는 상황인데...
암튼, 전문가분들은 올리고당을 이렇게 많이(?) 섭취하는 걸 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관련기사도 있군요!
음... 복사붙여넣기가 안 되네요! ^^
암튼, 찾아보심 나올 겁니다!
답글
겨울철에 나물요리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다양한 영양소를 먹을수도 있고
잘 보고 가네요.
답글
어머, 해바라기 그릇!! 저희 집도 그 그릇이 있었습니다!!! ㅎㅎㅎ
요리 보니 반갑습니다~~
어찌 9가지의 반찬을 뚝딱해내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0^
처음 인사드리네요~^^ 맛난 음식 잘 먹고 갑니다~~~
답글
정성이 가득하군여, 레시피도 제대로 하면 다르군여
답글
흑흑
제가 만들때에는 지옥인데
다른분이 하실때에는 왜이렇게 쉬워보이는지요T_T
너무 푸짐하고 맛있어보입니다T_T
답글
안 먹어도 배가 부른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음식.. 아이들을 엄마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가 봅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