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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아들의 메모 한 장에 빵 터진 사연

by 홈쿡쌤 201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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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메모 한 장에 빵 터진 사연



33살의 늦은 결혼을 하였고, 이제 여고 1학년인 딸, 중 3인 아들로 연년생입니다.

누나가 되다 보니 어릴 땐 동생을 극진히 챙겼습니다.
아빠가 동생을 매를 때리려고 해도 막아서고, 학교 숙제며 일기도 모두 누나가 챙겨주게 되더군요.
그래서 그럴까요?
딸아이는 스스로 알아서 공부도 하고 눈 한 번 안 흘겨도 되는데
아들 녀석은 늘 "숙제 했냐?", "할 일 다 했어?" 하고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며칠 전, 방학을 쉽게 보내고 있어 남편이 아이들 둘을 불러놓고 장시간의 잔소리가 이어집니다.
그건 아들을 향한 잔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꿈을 가지고 생활해야 한다는 희망 담긴 말과,
서점에서 사 온 <꿈꾸는 다락방, 이지성 지음>을 2시간 만에 정독을 하고는
"엄마! 나 이젠 결심했어."
딸아이는 공부를 왜 해야 되는지를 알 것 같다고 하면서 침대 머리맡에 또박또박 글을 부쳐놓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저녁에 잠들면서 주문처럼 외우며 기도합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면서....

며칠 뒤, 딸아이는 침대에 붙여놓는 것도 모자라 방문에다 또 하나 적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 아들이 부쳐놓은 것을 보고 우리는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보! 여보!"
"왜 그래?"
"이것 좀 봐! 어서 와!"
성큼성큼 다가온 남편에게 한 번 읽어 보라고 하니
"녀석 때문에 우리가 웃는다."





▶ 왼쪽은 딸아이 메모입니다.
  1. 카이스트에 입학하기를 원하고, 

  2. 과학 올림피아드 본선에 나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 생물올림피아드 국제 올림피아드까지 나간다는 당찬 꿈을 가진 딸입니다.

  3. 그리고 내신 1등급을 받고, 

  4. 졸지 않고 수업에 집중한다.


▶ 오른쪽 아들의 메모입니다.
옆에 있는 것보다 더 잘나게!~

글씨도 더 진하고 누나보다 더 잘나가겠다니.....
아들의 메모에 한바탕 웃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늘 그렇지만, 아들은 걱정이 없습니다.
"고등학교 가서 심화반 안 들면 어떻게 하지?"
"엄마는! 그건 껌이지."
"엄마는! 걱정하지 마! 잘 할거라니까."
그저 자신 있다는 말을 하는 녀석입니다.

아들에게 남편은 한마디 합니다.
"공으로 먹자고 들지 마!"
"그게 무슨 말이야?"
"누나와 어떻게 꿈이 같을 수 있어?"
"하긴, 듣고 보니 그러네."
"다시 목표를 세워 봐!"
"알았어요."
그래! 입만 가진 자신감 말고, 실천하는 아들이길 바라는 맘입니다.

잘해 낼 것이라 희망을 걸어봅니다.

우리 아들!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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