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1. 17. 06:16

며칠 전, 학교에서 업무분담 때문에 속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말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직원과 부딪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십 년 가까이 살다 보니 남편은 얼굴을 보기만 해도 마음을 읽어버립니다.
"당신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지?"
"응. 속상해 죽겠어."
미주알고주알 있었던 일을 거품을 품으며 풀어내었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남편이 하는 말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면 그냥 해."
"당신이 잘못했네."
모든 일은 자신의 입장에서 말을 하고 일을 풀어가려 합니다.
집에 와서 이야기를 하면 그저 맞장구를 쳐주기만 해 줘도 스트레스는 해소될 것인데 그게 아니었던 것입니다.
해답을 바라는 게 아닌데 말입니다.
이렇게 부부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도 서로에게 서운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아내를 인정해 주지 않고 늘 물가에 내놓은 아기 취급하는 남편이 얄미울 때가 많습니다.



★ 누구나 공감하는 명품 대화법

1. 귀 기울이기

"당신의 말을 잘 듣고 있어."


2. 대화공간 꾸미기

"오늘 저녁 시간 어때? 우리 오랜간만에 데이트하자." 대화 공간을 바꾸어 보는 시도는 말을 듣을 사람에게는 생각할 시간을 주고, 말하는 사람에겐 목적달성을 좀 더 쉽게 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3. 감정 언급해주기

"아니, 아무리 잘못해도 그렇지. 후배들 앞에서 망신을 주었단 말이야? 나 같아도 기분 나빴겠네. 당신 정말 화났겠다."

부부 사이에서는 시시비비를 가리는 날카로운 판단보다 상대방의 기분을 이해해주는 말 한마디가 때론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4. 내 문제로 바꾸기

"그 접시 또 깨졌어? 그 접시가 원래 잘 깨지나 보네. 나도 지난번에 설거지하다 하나 깼거든." 접시를 깼다고 탓하기보다 자신도 그 접시를 깬 적이 있다고 말함으로써 배우자에게 마음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5. 함께하기

"아버님께서 빨리 좋아지셔야 할 텐데. 고혈압엔 양파즙이 좋대. 당장 이번 주말에 양파즙 사서 한번 찾아뵙자."
말로만 위로했다면 어땠을까? 부부간의 문제를 공감하고 해결하려는 실제적인 노력은 말로 할 수 없는 소중한 감사와 신뢰로 돌아옵니다.


6. 인정하기

"당신이 틀린 말 한 거 아니네.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이 잘못이지. 나는 그런 당신의 솔직함이 좋더라."

후회하는 배우자에게 충고하거나 비난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에게서 장점을 말해준 거서만으로도 위안을 얻습니다.


7. 행동하기

"당신이 그렇게 올 줄 몰랐어. 어젯밤 컴퓨터에 있는 게임 몽땅 다 지웠어."

부부 싸움을 할 때 서로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하며 그 상황만 벗어나는 사람들도 많은데, 행동으로 직접 보여줌으로써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8. 긍정적인 면에 초점 두기

"이번에 큰 공부 했네. 대학 가서도 못 배울 것 배웠으니 괜찮아."
한번 저지른 실수는 돌이킬 수 없지만, 배우자가 느낄 허탈함은 말 한마디로도 위로해줄 수 있습니다.


9. 걱정 덜어주기

"당신 그것 때문에 걱정 많이 했나 보네. 걱정하지 마. 범퍼는 원래 부딪히라고 있는 거야."

마음고생 한 배우자에게 실수는 누구나 할수 있는 일이라고 별거 아닌 듯이 말해서 걱정을 들어줍니다.


10. 장단 맞추기

"실력발휘 안 되네."

"그러게 차가 못 따라주네."
당신의 운전 실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차가 문제였다는 말로 아내의 말에 장단 맞춰줍니다. 이런 남편의 말 한마디에 아내는 다시 운전면허시험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기 때문입니다.


부부의 사랑은 ‘닭살 돋는 애칭’을 쓰거나
‘사랑해’
‘고마워’,
‘당신이 꼭 필요해’,
‘존경해’
등을 자주 하면 더욱 견고해진다고 하니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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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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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알면서도 잘 안될때가 더 많으니
    반성합니다.^^

    2011.01.17 1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스크림

    실천이 잘 안 됩니다.
    말은 쉽고 알고는 있는데 말입니다.ㅎㅎㅎ

    2011.01.17 18:39 [ ADDR : EDIT/ DEL : REPLY ]
  4. 강나루

    공감 백배임다.
    그냥 잘 들어주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해소되는데 말입니다.

    2011.01.17 18:40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녁노을님 덕분에 명품대화법 잘 봤습니다.

    2011.01.17 2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잔소리의 연장선이 되어선안되죠 좋은 말씀 이네요^
    그나저나 날이 넘 추습니다 ^^

    2011.01.17 2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기울여주는 것이 중요한듯해요 ㅎㅎ

    2011.01.17 2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역시 대화의 기본은
    경청하기..그리고 맞장구 쳐주기일 듯해요.^^
    일단..아무래도,
    공감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한 게 인지상정이니 말이죠.

    2011.01.17 21:48 [ ADDR : EDIT/ DEL : REPLY ]
  9. 장단맞춰주기가 참 중요한것 같아요.
    저도 한번씩 장단 맞추기 보다는 잘못된점을 지적하니..ㅠㅠ

    2011.01.17 2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무엇보다 내 말에 공감해주고 힘을 실어주고 걱정해주는 말에 사람들의 마음은 녹아버리지요;
    저도 오늘은 자기전에 남편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어야겠네요.

    2011.01.17 2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까시

    명품 대화...
    어렵습니다..
    알면서도 행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2011.01.17 22:30 [ ADDR : EDIT/ DEL : REPLY ]
  12. 명품대화법은 누구나 필요한 것 같으네요..
    노을님 잘 배우고갑니다..
    귀 기울여 잘만 들어줘도 서로 통하지싶네요..^^

    2011.01.17 2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밀댓글입니다

    2011.01.17 22:59 [ ADDR : EDIT/ DEL : REPLY ]
  14. 좋은 정보를 잘보고 갑니다.

    2011.01.17 2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노력해 봐야겠어요.

    제가 말을 기분 나쁘게 해서 싸우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ㅡㅡ;

    2011.01.18 0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캬! 정말 명품대화법입니다. ^^
    너무 좋은 글이에요.

    2011.01.18 0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부끄럽네요...
    당장 실천하도록 노력에 노력~!!!

    2011.01.18 0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말한마디가 천냥빛을 값는다고 했습니다.
    말은 참 중요한 것이란걸 또한번 느낍니다 ^^

    그런데 이웃님께서 그러시는데요. 남자랑 여자는 대화법이 틀리데요.
    남자는 정보와 해결위주고, 여자는 공감과 맞장구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바탕에서 말이 나오는거라 생각되요.. 아니 그렇게 노력해야 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

    좋은글 잘 새겨듣고 갑니다^^

    2011.01.18 07: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제가 배워야 하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1.01.18 1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도 이렇게 말하고 싶은데 막상 말을 하다보면 실수할때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상처도 주고 그랬었는데, 이 포스팅을 본 것을 계기로 다시 노력해보려고요^^

    금방 고쳐지거나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계속 노력하고 또 노력하다 보면은
    10번 상처줄 걸 8번으로는 줄일 수 있겠지요..^^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조금 더 둘러보다 갈께요.^^

    2011.01.18 2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공감가는 글이네요...구정은 잘세셨는지..행복하세요..

    2011.02.06 2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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