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있는 식탁2011. 2. 6. 05:53


명절에 먹고 남은 나물 엣지있는 변신



명절은 잘 지내셨나요?
북적북적하던 집이 이젠 조용하게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차례 지내고 남은 음식 먹는 게 제일 싫다고 합니다.
"엄마! 차례상에 올릴 것만 만들면 안 돼?"
"조금만 해서 먹어 치우고 새로 해 먹으면 좋잖아!"
"그게 그렇게 안 돼"
"왜?"
"삼촌들이 와서 먹어야 하잖아."
"그러니까. 먹을 만큼만 하면 되지."
"명절인데, 그냥 보낼 수 있어?"
"맛도 없는데 가지고 가서 버리면 어떻게 해."
"아니야. 얼마나 맛있게 먹는데. 안 그래."
그래서 형님과 동서에게 다 싸 보내곤 합니다.
아들 말처럼 작게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일을 하다 보면 자꾸 작아 보여 더 사고 더 만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시댁에서 가져온 음식 냉장고에 넣지도 않고 바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는 말을 듣긴 했습니다. 입에 맞지 않는 음식 억지로 가져와 썩여 결국 버린다는 씁쓸한 이야기를.....

며칠 먹다 보니 식상해서 그런가 봅니다.
콩나물, 시금치나물 등 다른 나물은 다 먹고 마른나물 볶은 것만 남았습니다.
그럴 때, 남은 나물과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법을 알려 드립니다.
외숙모님이 보내신 도토리묵과 함께 화려한 변신을 하였답니다.




★ 도토리묵밥


▶ 재료 : 도토리묵 1모, 묵은지 1/4쪽, 멸치육수 1컵, 공기밥 1공기, 김 1장
▶ 만드는 순서

㉠ 다시마 멸치를 넣고 육수를 만들어 준다.
㉡ 도토리묵은 굵게 채썰어준다.
㉢ 묵은지도 채썰어둔다.

▶ 재료를 밥위에 얹어준다.




▶ 육수를 붓고 구워 잘라둔 김을 올리면 완성된다.



★ 남은 나물과 함께 먹는 도토리묵

▶ 재료 : 도토리묵 1모, 토란대, 고구마줄기, 취나물, 오이, 당근 약간
▶ 만드는 순서

㉠ 물에 불러두었다가 삶아준다.
㉡ 삶아낸 나물을 물에 담가 아린 맛을 빼준다.

1. 토란나물
▶ 재료 : 토란대 한 줌, 멸치액젓 3숟가락, 멸치육수 5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 만드는 순서

㉠ 삶아 둔 토란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먼저 멸치액젓 3숟가락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 멸치육수를 5숟가락 정도 넣고 자작하게 볶아내면 완성된다.


2. 고구마줄기나물
▶ 재료 : 고구마줄기 한 줌, 멸치액젓 3숟가락, 멸치육수 5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 만드는 순서

㉠ 고구마줄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먼저 멸치액젓 3숟가락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 멸치육수를 5숟가락 정도 넣고 자작하게 볶아내면 완성된다.


3. 취나물
▶ 재료 : 취나물 한 줌, 멸치액젓 3숟가락, 멸치육수 5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 만드는 순서

㉠ 삶은 취나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먼저 멸치액젓 3숟가락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 멸치육수를 5숟가락 정도 넣고 자작하게 볶아내면 완성된다.



▶ 남은 나물입니다.



▶ 도토리묵을 썰어 접시에 담습니다.


▶ 나물은 돌려가며 담습니다.(오이와 당근은 색을 내기 위해서 조금만 채를 썰었습니다.)



▶ 완성된 묵밥과 나물도토리묵입니다.(양념장은 진간장 깨소금 참기름 파 약간)


아이들이 잘 먹어 주네요.
"엄마! 정말 맛있어."
"정말! 특별한 맛이네."
가족 모두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설날, 먹다 남은 나물 없애는 방법으로 좋았답니다.

클릭하시면 더 많은 변신을 볼 수 있습니다.

추석에 남은 음식 엣지있는 재활용법 4가지
명절음식, 알뜰하게 맛있게 없애기
명절, 먹다 남은 나물을 이용한 '양푼이 비빔밥'

행복한 하루 되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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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엣지있는 변신 맞네요.
    남편이 전 음식 너무 딱 한접시씩만 한다고 뭐라 하던데...
    그 반대시네요...저희는 정말 친척도 없고 가족도 많지 않아...
    많이 하면 먹다 지쳐 버리곤 하는데...
    노을님께 이런 멋진 재탄생 요리를 배워야겠어요

    2011.02.06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랑초

    ㅎㅎ정말 엣지있어보입니다.
    맛나겠어요

    2011.02.06 11:23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1.02.06 1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나물도 엣지있게 변신하네요~
    설 연휴 마지막 날을 즐겁게 보내세요~

    2011.02.06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음식을 활용해서 먹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최고!

    2011.02.06 1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다른 것은 몰라도 도토리묵밥은 정말 맛있겠어요.

    2011.02.06 1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도토리묵밥은 묵사발과 같은 건가 봐요.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

    2011.02.06 14: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해바라기

    여러가지 요리로 맛있게 변신했네요.
    편안한 오후되세요.^^

    2011.02.06 14:43 [ ADDR : EDIT/ DEL : REPLY ]
  10. 바람개비

    화려한 변신이로군여...

    잘 배워가요

    2011.02.06 14:52 [ ADDR : EDIT/ DEL : REPLY ]
  11. 차례지내면 음식이 남아서 골치인데..
    이렇게 다시 만들면 좋겠네요..^^

    2011.02.06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야~ 정말 명절 때 음식하고 나면 몇 일은 고정반찬인 경우가 많은데
    저렇게 변화를 주면 좋겠네요. ^^
    잘 보고 갑니다. 설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도 즐거운 일들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

    2011.02.06 15: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엣지있게변신~~~~~~~~~~

    2011.02.06 16: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묵을 안좋아하는 저이지만..
    나물도토리묵은 땡기는데요??^0^
    한입만 줍쇼~~~~

    2011.02.06 1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캬.. 보는 것 만으로도 배가 든든해집니다.
    저도 남은 나물 반찬 좀 있는데 한번에 다 넣고.. 쓱싹쓱싹... ㅎㅎ

    2011.02.06 1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도토리 묵 먹고 싶어요.

    남은 음식이라도 좋으니. ㅋㅋ

    변신이 무죄입니다.

    즐거운 주말 저녁 되세요.

    2011.02.06 19:57 [ ADDR : EDIT/ DEL : REPLY ]
  17. ㅎㅎ 명품 요리 입니다 &^&^

    2011.02.06 2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설에 음식이 남으면 주부들은 골치아프죠..

    2011.02.06 2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명절에 남은음식만으로도 정말 많은 음식을 할수있는것같아요 ^^
    즐거운하루되세요~

    2011.02.06 2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는 명절음식들 너무 좋아해서 친척분들이 싸주신 음식을은 며칠 내로 동이 나고 마는데요...ㅎㅎㅎ
    싫어하는 사람도 많군요...;;;
    저녁노을님 방법대로 엣지있게 변신시켜 먹으면 더 맛있겠네요.
    나물과 함께 먹는 도토리 묵은 진짜 진짜 맛있을 것 같아요!!^^

    2011.02.06 23:01 [ ADDR : EDIT/ DEL : REPLY ]
  21. 남기는 커녕..없어서 못먹어서 말이죠.ㅎㅎ.
    도토리묵이 아주 구미를 당기는 군요.

    2011.02.07 1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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