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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나눔

알쏭달쏭 약과 음식 궁합에 관한 궁금증

by 홈쿡쌤 201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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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약과 음식 궁합에 관한 궁금증



며칠 전, 오랜만에 지인들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약사인 친구에게 갱년기가 찾아와 골다공증 약을 먹고 있어 그간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야기를 먼저 했더니 아주 자세한 정보까지 전해주었습니다.

약도 제대로 먹어야 몸에 이롭습니다. 특정 약에 맞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약을 복용할 때 피해야 할 음식이나 식사습관도 있습니다. 무심코 먹었다가 오히려 병을 키우는 약과 음식 궁합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1. 약효를 떨어뜨려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은?

약은 경구, 주사, 피부, 직장 등 다양한 경로로 투입되지만 대부분 혈액 중에 흡수됩니다. 이 중에서 호화관을 통해 흡수되는 약물은 음식과 밀접한 상호작용을 합니다. 의약품과 상호 작용이 있는 식품은 의약품 복용 전후 2시간 동안은 섭취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해열진통제 : 양배추와 케이크는 약 효과를 떨어뜨리므로 피해야 할 음식입니다. 해열진통제에 함유된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성분이 감기로 인해 상승한 체온을 저하시키는데, 양배추가 이 성분을 오줌으로 배출되도록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성분을 케이크처럼 단 음식이나 빵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시굼을 먹은 직후에 섭취하면 음식물 속에 탄수화물과 결합해 약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 감기약 중에서 코감기 약은 치즈, 살라미 소시지 등과는 같이 먹지 말아야 합니다. 이들 식품에 포함된 티라민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혈압이 상승하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 항생제를 먹을 때 튀김, 버터 등 기름진 음식과 빵, 케이크 등 고당분 식품, 고기, 계란 등 고단백 음식은 효과를 사라지게 함으로 피해야 합니다.

▶동맥경화를 앓고 나서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항응혈제를 복용하는 경우
시금치, 브로콜리와 같은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면 약효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녹황색 채소에 들어 있는 비타민 K가 혈액응고인자의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 천식치료제를 복용하면서 간식으로 초코릿을 먹으면 발진, 복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초코릿의 원료인 카카오의 성분이 천식 치료제의 성분과 유사한 작용을 하여 약효가 두 배로 작용하면서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 궁합이 맞지 않는 약과 과일

1. 수면제와 과일
과일을 먹은 뒤 수면을 위해 수면제를 복용하면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귤, 사과 등의 과즙으로 인해 오줌이 알칼리성으로 바뀌고 수면제 성분의 체외 배출량이 늘어나 약효가 감소한다고 합니다. 과일주스도 마찬가지.


2. 혈압강하제와 자몽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의 흐름을 도와주는 펠로디핀 성분을 복용한 후 후식으로 자몽을 먹으면 현기증, 빈맥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큽니다. 자몽의 쓴맛을 내는 나린진이라는 성분이 약을 대사하는 효소의 활동을 약화시켜 펠로디핀의 혈중농도를 상승시켜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2. 피해야 할 음식은?

밀가루 음식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밀가루 자체는 성질이 차고 비장과 위장에 부담을 줍니다. 소화가 잘되지 않고 습담을 쌓이게 하여 소화 흡수를 더디게 합니다. 밀가루 보다 술은 성질이 매우 더운데, 이 또한 피해야 하빈다. 더운 기운이 들어와서 체내 기운의 평형을 잃게 하기 때문입니다.  담배는 한약의 약효를 떨어뜨리며 비타민 C 결핍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청량음료, 자극적인 인스턴트식품 등도 한약과 같이 먹는 것은 피해야 제대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약과 양약을 같이 먹는 것은 더더욱 피해야 합니다.



3. 약을 복용할 때 꼭 물을 같이 먹어야 하나요?

감기약에는 열을 내리게 하는 아스피린을 함유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스피린 성분이 들어 있는 감기약을 먹을 때 감기로 약해진 몸에 활력을 얻기 위해 영양 드링크를 함께 마시면 약효가 떨어집니다. 영양드링크에는 목 넘김을 좋게 하려고 탄산을 첨가하는데, 산성용액에는 잘 녹지 않은 성질을 갖고 있고 아스피린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고 해열 진통 효과를 떨어지게 합니다. 커피, 녹차, 콜라, 홍차와 같은 카페인 음료도 피해야 하는 음료입니다.

카페인이든 감기약을 카페인 음료와 함께 복용하면 약에 포함된 카페인과 음료의 카페인 성분이 결합해 불면증, 현기증, 구토, 구역질, 부정맥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우유도 같이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위장약을 복용한 후 우유를 섭취하면 우유에 포함된 칼슘이 혈액 중의 칼슘 수치를 급격하게 증가시킵니다. 결국 약 효과를 가장 높이는 방법은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마시며 복용하는 것입니다.




4. 식후 30분 후에 복용하라는 이유는?

보통 약을 먹은 후 유효 혈중농도에 이르는 시간은 30분에서 2시간입니다. 그리고 나서 5~6시간이 지나면 혈중농도는 유효 수준 이하로 떨어져 약효도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종일 약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5~6시간마다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그 시간을 맞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하루 세 번 식후 30분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약효로만 본다면 빈속에 먹을수록 좋습니다.  위장에 다른 음식물이 없어야 흡수가 잘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약 중에서 위벽을 자극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속 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보통 밥을 먹고 나서 약을 먹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시간 간격은 별 의미가 없지만, 밥과 약을 함께 먹으면 약의 체내 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간격을 두는 게 좋습니다. 식후 20~30분이면 음식물 일부가 위장에 남아 있어 위점막을 보호하여 속쓰림 등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식후 30분이라고 하더라도 꼭 그 시간을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30분이 지나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하루 세 번 규칙적으로 먹는 게 중요합니다.



★ 식사시간을 고려하여 복용해야 하는 의약품


모든 약을 식후 30분에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흡수율이 높이거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식사 시간과 의약품 복용 시간을 조절해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1. 항생제
▷ 성분 : 페니실린계, 테트라사이클린계, 세팔로스포린께
▷ 약물 : 아목사펜캡술, 에이씰린캅셀, 옥시마이신정, 세라캡술 등
▷ 복용법 : 공복 또는 식간(식사 전 1시간 또는 식사 후 2시간)에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합니다. 공복에 복용해야 약물이 신속하게 흡수됩니다.


2. 항진균제(무좀 등)
▷ 성분 : 케토코나졸, 이트라코나졸
▷ 약물 : 스파이크정, 스포라녹스캡슐 등
▷ 복용법 : 식사 중 또는 식사 직후에 복용합니다. 위 내의 산도가 높을 때 흡수가 잘 됩니다. 특히 지용성 약물인 이트라코나졸은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 후 복용하면 흡수가 촉진된다.


3. 당뇨병약
▷ 성분 : 글리메피리드, 나테글리니드
▷ 약물 : 디아그릴정, 파스틱정 등
▷ 복용법 : 식후에 복용하면 흡수가 신속하지 않고 효과가 감소합니다. 식사 직전에 복용해야 식후 혈당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복용 후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합니다.


4.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 성분 :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 약물 : 바이엘아스피린정, 어린이 부루펜시럽, 낙센정 등
▷ 복용법 : 속쓰림, 소화 궤양 등 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공복을 피해 식후에 바로 복용합니다.


5. 골다공증 치료제
▷ 성분 : 알렌드론산나트륨, 리세드론산나트륨
▷ 약물 : 포사맥스정, 알토넨정 등
▷ 복용법 : 아침에 음식물이나 음료수 섭취하기 30분 전에 충분한 양의 물(170~230ml)과 함께 복용해야 합니다. 이때 물 외에 다른 음료는 같이 복용할 수 없습니다.
▷주의할 점 : 복용 후 최소 30분간 눕지 말아야 한다는 것. 충분한 양의 물로 식도를 빨리 통과하게 하고 복용 후 눕지 말아야 식도 부작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알고 복용해야 병도 다스린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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