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해도 대기표 들고 기다려야 하는 맛집


어버이날, 막내 삼촌 댁에서 온 가족이 1박을 하였습니다.
오후가 되자 어머님을 요양원으로 모셔드린 후, 하나밖에 없는 고명딸인 시누이가
"내가 점심 사 줄게"
"누나! 맛있는 거 사 줘!"
"뭐든 말해!"
"가까이 오리고기 잘하는 데 있어. 대박집이야."
"그래? 그럼 가 보자."

오후 1시쯤 어머님을 보내드리고 가족들은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버이날이라 그런지 차가 막혀 진입조차 하기 힘이 들었습니다.
잠시 기다렸다가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벌써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주차장도 운동장이었고, 금방 빠지고 들어오고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들어가 순번 대기표까지 받아오는 동서였습니다.
"우와! 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
"원래 이 집은 그래요."
"대박 맛집이네."
"아까 전화 예약 했잖아! 얼마나 기다려야 된데?"
"예약도 소용없나 봐요. 워낙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30분쯤 기다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 많으면 돈 많이 벌겠다."
"종업원들은 죽을 맛이겠지요."




▶ 대기번호표를 받아 부를 때까지 기다리는 손님들


▶ 타조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타조입니다.


▶ 식당 내부
인테리어라고는 되어 있지 않은 임시 건물처럼 보였습니다.
무려 테이블이 70~80개 정도 되는데 이런 홀이 세 군데나 된다고 합니다.
테이블마다 담당 아주머니도 다 있었습니다.

하루 매출 3,0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아마도 금방금방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회전율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또한, 테이블과의 간격 또한 넓어 사람이 붐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 물김치


▶ 파 겉절이
 


▶ 양파


▶ 옥수수


▶ 오리 소금구이
3마리를 시켜 불판에 올려놓고 소금만 조금 넣고 노릇노릇 구워먹었습니다.


▶ 숯을 담아내는 화로입니다.

주인아주머니인지 책임자인지 잘 모르겠으나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니
"왜 사진을 찍어요? 찍지 마세요."
"사람은 안 찍습니다. 숯불 좀 찍으려구요."
"그래도 찍지 마세요."
"맛집소개하려고 그러는데. 인터넷에."
"그런 것 필요 없어요!"
참 민망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장사가 잘되니 맛집 소개도 필요 없다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되고 바빠 죽겠다는 표정이었습니다.






▶ 양념 불고기


 


▶ 불고기를 다 먹고 난 뒤, 밥 3공기를 비볐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였습니다.


▶ 묵은지와 김만 넣었는데 왜 그렇게 맛있던지요.
금방 먹어 치워버렸습니다.




▶ 메뉴판입니다.
한 마리 28,000원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경남에서 오리고기가 제일 많이 소비되고 있다고 합니다.




▶뼈 탕




무와 오리뼈가 들어간 시원한 국물입니다.
공깃밥을 시켜 어른들은 먹었습니다.




▶ 흑임자, 검은콩 무려 15가지가 들어간 웰빙 보약 죽입니다.





▶ 먹고 싶은 만큼 더 가져가 먹을 수 있도록 해 둔 음식 조절대

일일이 종업원을 부르지 않아도 되니 필요한 사람은 직접 와서 가져갈 수 있게 해 놓은 것도 대박집은 역시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술집에 가면 테이블마다 웨이터가 있듯 이 식당에는 특이하게 담당자가 다 있었습니다.
미소가 상냥한 아주머니가 바삐 움직이며 음식을 날라주었습니다.
"사진을 왜 못 찍게 하죠?"
"잘 모르겠어요. 기분 나쁘셨다면 제가 사과드릴게요."
"아닙니다. 괜찮아요."

정말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다는 우리 딸아이
"엄마! 왜 우리가 사는 곳에는 이런 곳이 없어?"
"맛집 많이 있어. 우리가 외식을 자주 하지 않아서 그래."
"그래서 그런가? 너무 맛있어."
"고모! 잘 먹었습니다."
아이들 고모가 사 주는 것이라 더욱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다 먹고 나오니 오후 3시 30분이 되었는데도 식당 안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고 바깥에서 대기 하고 있는 사람도 여전하였습니다.
대박집은 대박집인가 봅니다.

우리는밖으로 나와 각자의 생활터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7월 24일 어머님 생신 때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4693-5.
강동 유황오리 가든
051) 973-2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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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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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조던

    정말 싸가지없는 주인이군요.
    사진도 못찍게하고
    중국 사진인줄 ,..
    위생도 별로고..

    별로 가고 싶지않습니다.

    2011.05.14 13:19 [ ADDR : EDIT/ DEL : REPLY ]
  3. 고약한주인이네.

    제가가는곳도 오리집은 다 사람이많더라고요,

    대단한 노을님이소개해준곳인데 괜히 가고싶지 않은 이집 ㅋㅋ

    주말잘보내세요,.

    아파트가 시끄러워요,

    학교에서 운동회를 하느라..(노인분들운동회^^사회자목소리가 ㅠㅠ)

    2011.05.14 1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진 못 찍게 하는 곳이 몇군데 있긴 해요..
    잘 보고 갑니당~

    2011.05.14 1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사진기 들고 사진찍는데 찍지말라고 하면 참 머슥하죠.
    장사 잘된다고 그러면 못쓰는 집이죠.

    2011.05.14 19:09 [ ADDR : EDIT/ DEL : REPLY ]
  6. ^^

    아무리 별미여도 기다리는 곳은 안감...

    2011.05.14 19:38 [ ADDR : EDIT/ DEL : REPLY ]
  7. 와~~
    가격이 너무착해요~
    서울에 거의 반값정도..

    구박 받으시며 찍으시느라 고생하셨네요.
    수고하셨구요~ 일요일도 즐겁게 보내세요.

    2011.05.14 2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사람이 바글바글하네요^^
    근데 부산~너무 멀어요 ㅎㅎ
    오랜만에 가족끼리 외식하시고 또 거기에 대박으로 맛있는 오리고기집에서라니
    즐거우셨겠어요^^

    2011.05.14 22:57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제가 오리 정말 좋아하거든요. 꼼꼼한 리뷰 잘 봤습니다.

    2011.05.14 2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도축자

    여기가 행정구역상 부산인데..사실상...부산과 김해사이 들판에 위치한곳인데 대중교통 접근이 굉장히 까다롭고 자가용으로만 접근이 가능한 곳이고..오리고기먹고 술한잔 하고 나오기가 조심스럽다.대리운전 기사들도 넘 촌이고 대중교통이 연결이 잘 안되 잘 오지도 않는다.괜히 술마시고 차끌고 나갔다가..음주단속이라도 하는 날이면 게임 끝이 되는 상황이 된다. 경찰도 술마시고 나오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기에 대낮에도 밤에도 불시에 음주단속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글고..맛에대해서 얘기하자면..대충 그게 그거일뿐이다..맛이 그리 좋지 않다.그저그래..양이 풍부하지도 않다.그동네 부근 자체가 오리고기집이 제법 많다..글고 이걸 알아라...대체적으로 갱상도 음식은 전라도 음식에 비한다면 쓰레기 수준이라보면 된다.틀림없이 이 오리집이 전라도 있었으면 맛이 끝내줬을수도 있겠지만 경상도 촌동네 있는 관계로 맛이 그저 그래..

    2011.05.15 04:05 [ ADDR : EDIT/ DEL : REPLY ]
  11. 도축자

    사진의 오리식당집의 오리고기 맛이 넘 많이 편파적으로 과장되어 있다..사진을 자세히 잘봐라..뭐 이렇다할 먹을게 없는 식당이다.기냥 촌동네에 대충 공간마련하여 실내로 만들어서 고기 파는 곳이다.손님들이 세월이 흘러면서 좀 많이 늘어나긴 했나본데..오리고기맛 자체엔 업그레이드 된게 거의 없다..대충 친절하고 고기도 나오는것도 기냥 기계적으로 나올뿐이다.맛의 특별함은 솔직히 못느낀다..제대로 먹어대자면 돈이꽤나 나오게 되어있다.그 주변에 오리고기집 많다.손님이 괜한 호들갑으로 기사를 썼네..오리고기 맛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판단된다..굳이 사진올려 맛자랑 할 집 수준은 아니라는말..그놈의 타조는 아직도 살아 있구마..

    2011.05.15 04:18 [ ADDR : EDIT/ DEL : REPLY ]
  12. 과객

    어머니 생신이 저와같네요

    2011.05.15 08:29 [ ADDR : EDIT/ DEL : REPLY ]
  13. 블로그가 벼슬이냐?

    업주가 싫다는데도 기를 쓰고 카메라를 들이대는 심보도 만만치 않아보이는데..

    2011.05.15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14. 김상운

    그냥 평범함 오리집인데
    서울근교에도 저것과 유사한 맛집은 허다합니다
    별로 가고 싶진 않네요

    2011.05.15 10:0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아 먹고싶오 요 ㅜ,ㅜ.다이나마이트 중인데 쩝 쩝 이글 보니 ....

    2011.05.15 14: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강윤호

    소개는 좋습니다.
    어버이날이라고 쓰시지 말던가
    요양원에 어머님 모셔다 드리고 댁들끼리 먹으니까 어버이날 기분이 나던가요?
    어머님 하고 같이 드셨다면 더맛이 있지 않았을까요?
    댁들보담 내가 나이가 먹어서 그런건지 씁슬합니다!

    2011.06.09 15:44 [ ADDR : EDIT/ DEL : REPLY ]
  17. 여기오니 오리고기를 안먹어서
    오리고기 먹어보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저 소금구이처럼 먹던 오리고기생각이 간절하답니다.
    대신 눈이 호강하고 갑니다

    2011.12.27 18:23 [ ADDR : EDIT/ DEL : REPLY ]
  18. 손님이 많은건 알겠는데 사진도 못찍게 퉁명스럽게 구는 건 좀~
    그래도 워낙 손님이 많으니까 그런

    2011.12.27 18:23 [ ADDR : EDIT/ DEL : REPLY ]
  19. 오리 대박집하면 일산 가나안이 생각이 나서 혹시나하고 들어왔네요. 제가 본 음식점 중에는 제일 큰 곳입니다. 용인으로 이사 후 자주

    2011.12.27 18:23 [ ADDR : EDIT/ DEL : REPLY ]
  20. 그쵸 저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ㅎㅎ
    행복하고 멋진 하루되세

    2012.01.12 12:48 [ ADDR : EDIT/ DEL : REPLY ]
  21. 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ㅎㅎ

    2012.02.26 19:26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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