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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TV에 나온 내 모습, 왜 내 목소리가 아니지?

by 홈쿡쌤 2011.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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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나온 내 모습, 왜 내 목소리가 아니지?


 

얼마 전, KBS 창원방송국에서 블로그 취재차 우리 집을 다녀갔습니다. 10분도 안되는 방송 분량을 찍기 위해 1시간 가량을 달려와 저녁 7시 30분부터 12시가 다 되어 돌아갔으니 3시간을 넘게 카메라가 나를 따라 다녔습니다. 요리하는 모습도 찍고, 간간이 인터뷰도 하고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지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때문에 본 방송은 보질 못하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다시보기를 클릭해 보게 되었습니다. TV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도 내 모습조차 나 같지가 않아 괜히 낯설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늘 남을 보고 평가만 해 왔지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지는 않고 살아간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의 일상을 그대로 올렸건만 그저 바라보는 것조차 부끄러웠습니다.

“여보! 나 같지가 않아!”
“뭘! 그만하면 잘했어.”

“..............”
버벅거리며 NG를 내고, 이야기하듯 술술 풀어내야 하는데 맘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녹음기에 녹음한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자신의 귀로 들리는 목소리와는 분명히
다르게 들리게 됩니다. 가끔 녹음된 목소리를 들으면 ‘이게 정말 내 목소린가?’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입니다.


녹음된 목소리는 약간 높은 고음으로 들립니다. 하지만 녹음된 것을 들을 때 자기 자신의 목소리 이외에 다른 사람의 목소리는 평소와 비교할 때 그다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나의 목소리를 녹음기에서 나오는 소리와 같게 느끼고 있습니다. 결국, 저만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 남이 듣는 것과 다른 음색으로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 그러면 왜 자기 자신의 목소리만 이렇게 이상하게 들릴까요?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잘 들어보면 평상시 자신이 익히 듣는 목소리보다 한층 높은 음으로 들리게 됩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듣는 자신의 목소리에 비하여 자기 자신이 듣는 목소리는 저음부가 강조되고 고음부가 약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소리는 목과 입속에서 나팔처럼 공명하여 다른 사람에게 들리는데, 이때의 공명과 더불어 진동이 목과 입의 근육과 턱뼈 등에도 전달되며, 더욱이 내이에서 음을 듣는 부분인 달팽이관도 진동시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달팽이관 내부의 림프액이 움직이게 되고, 그 안에 있는 유모세포도 자극하게 됩니다.

이 유모세포는 뇌에 음이 왔다고 하는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자신의 몸을 통해 목소리가 전달될 경우 저음이 잘 전달되므로 저음부가 강조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한 후 듣게 되면, 자신의 몸을 통해 전달되는 저음영역의 음이 전달되지 않으므로 자신이 평소 듣는 자신의 목소리보다 높은음으로 들려 다른 사람의 목소리처럼 들리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 블로그 3인방이 방송되었는데 노을이 부분만 아들이 녹음 한 것입니다.
KBS 창원 방송 생생투데이 사람과 세상 매일 5시 40분~6시까지 4월 29일 방송되었습니다.


십 년을 넘게 블로그 활동을 하다보니 이런 영광도 찾아오나 봅니다.
이렇게 오래 유지해 올 수 있었던 이유는
㉠ 매일매일 일기처럼 있는 사실을 그대로 글로 표현하고자 노력했고,
㉡ 글쓰기가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움이었으며,
㉢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소통이었습니다.

그간 찾아주시고 공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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