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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출근길에 만난 '까칠한 초보 운전자'

by 홈쿡쌤 2011.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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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만난 '까칠한 초보 운전자'



지루한 장마가 오락가락하면서 무더위를 몰고 왔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등줄기를 타고 줄줄 흘러내립니다.

바쁜 아침 시간, 고1인 아들 녀석 아침마다 태워주는 것도 그렇지만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걸어오는 게 뭣하여 자전거 한 대를 사 주었습니다. 자전거를 사고 며칠 잘 타고 다녔는데 비가 올까 싶어 그냥 자동차를 함께 타고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남편이 차를 몰고 시간에 쫓겨 달리고 있었습니다. 마음은 바쁘고 차는 막히고
"엄마! 이러다 지각하겠어."
"그러니까. 조금 일찍 서두르지."
"몰라."
신호도 무시하고 달려야 할 판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앞에서 가지도 않고 거북이걸음을 하고 브레이크까지 밟는 초보 운전자.
옆 차선에서는 쌩쌩 잘도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줄을 잘 서야 하는 거야."
"우띠! 속도를 좀 내 주지!"
그 와중에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요. 나 초보에요.






 



그래서 어쩌라고?
나! 초보야! 짜샤~
너 알아서 피해 가~





잘 봐달라고 해도 뭣 할판에 너무 까칠한 문구를 달고 있는 것 같아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건방진 사람이구만!'
다행스럽게도 아들 녀석 학교에 지각은 하지 않았답니다.

나 역시 초보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신 역시 초보시절이 있었구요.
조그마한 배려가 초보 운전자의 두려움 안정시킨다는 것도 잘 압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도 있고,
말 한마디로 천 냥 빚도 갚는다는 말도 있는데 말입니다.

요즘, 재치있는 문구 많이 달고 다니던데..
톡톡 튀고 싶었나? 

썬팅을 진하게 해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도 되지 않았지만,
성격이 까칠한 사람으로 느껴지는 건 비록 저뿐만 아니겠지요?


★ 재치문구 한 번 보실래요?

 



 

 

 

 까칠함 보다 재치있는 문구 어떠세요?


재미있게 보셨습니까?
오늘도 활짝 웃는 하루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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