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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식탁

일주일의 여유, 꼬마 손님 조카를 위한 식탁

by 홈쿡쌤 2011.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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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의 여유, 꼬마 손님 조카를 위한 식탁



이제 다 자라 고등학생이 된 녀석이라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주말 아침, 일주일 내내 열심히 공부한 녀석들을 위해 식탁을 차렸습니다.
며칠 전부터 방학이라 중3인 사촌 조카도 와 있어 소홀히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매미 소리가 자지러지게 울어댑니다.
더운 줄도 모르고 뚝딱뚝딱 맑은 도마 소리를 내 보았습니다.

연수기간이라 아이들과 함께 나갔다가 6시나 되어야 집으로 돌아옵니다.
우리 아이 둘은 학교에서 급식을 하지만, 독서실로 향하는 조카는 도시락을 싸야 합니다.
여름에는 쉽게 상하지 않는 짭조름한 것으로 조림이나 볶음이 좋을 것 같습니다.








 

1. 건새우 견과류 볶음


▶ 재료 : 건새우 50g, 견과류 10g, 풋고추 1개
              양념(진간장 1숟가락, 물 2숟가락, 물엿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건새우에 양념을 넣고 볶다가 견과류, 풋고추를 넣는다.
㉡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마무리한다.



2. 잔멸치 파래무침


▶ 재료 : 잔멸치 50g, 파래 한 줌 정도
              양념(진간장 1숟가락, 물 2숟가락, 물엿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건파래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손으로 찢어 간장에 무쳐둔다.
㉡ 멸치는 양념을 넣고 볶다가 무쳐 둔 파래를 넣고 마무리한다.




 

3. 문어조림


제사 지내고 난 뒤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문어를 꺼내 장조림으로 변신해 보았습니다.
제법 쫄깃하게 맛있었습니다.

▶ 재료 : 문어 반 마리, 적피망 1/2개, 청량초 2개,
              양념(진간장 5숟가락, 물 5숟가락, 물엿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문어는 해동시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양념과 함께 졸여준다.
㉢ 반쯤 양념이 줄어들면 피망과 청량초를 넣어 마무리한다.



 

4. 뱅어포 무침


▶ 재료 : 뱅어포 2장,  양념(고추장 1숟가락, 물 2숟가락, 물엿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뱅어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양념을 보글보글 끓여 식힌다.
㉢ 썰어 둔 뱅어포에 양념을 무치면 완성된다.




 

5. 감자볶음


▶ 재료 : 감자 2개, 양파 1/2개, 풋고추 2개, 적파프리카 1/2개, 올리브유, 깨소금,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감자는 곱게 채 썰어 물에 담가둔다.
㉡ 양파, 파프리카, 풋고추도 채 썰어둔다.
㉢ 프라이팬에 감자를 넣고 먼저 볶어주고 반쯤 익으면 채소를 넣어 마무리한다.




 

6. 콩나물


 

▶ 재료 : 콩나물 200g,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씻어 삶아낸다.
㉡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7. 매실고추장무침


얼마 전에 담가놓은 매실이 아삭하게 잘 익어있었습니다. 

▶ 재료 : 매실 50g, 고추장 1숟가락,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매실은 고추장만 무쳐주면 완성된다.



 


 

8. 마전


▶ 재료 : 마 100g, 밀가루 5숟가락, 풋고추 홍고추 각 1개, 계란 1개, 소금,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마는 곱게 채 썰어둔다.
㉡ 풋고추와 홍고추는 동글동글 썰어둔다.
㉢ 썰어둔 채소와 밀가루 계란 소금을 넣고 반죽한다.
㉣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노릇노릇 구워내면 완성된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밀가루를 최소한 작게 넣어준다.)



9. 돼지고기볶음


 

▶ 재료 : 돼지고기 300g, 양파 1개, 파프리카 1/2개, 부추 약간
              양념(고추장 2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물엿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돼지고기는 얇게 썰어 양념해 둔다.
㉡ 하룻밤 재운 돼지고기를 볶다가 채소를 넣어 마무리한다.




10. 늙은오이(노각)볶음


▶ 재료 : 늙은오이 1개, 풋고추 1개, 홍고추 1개
              양념(간장 1숟가락, 물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노각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빼내고 어슷썰기를 해 둔다.
㉡ 올리브유에 마늘을 먼저 볶아 향을내고 노각을 넣어 볶아준다.
㉢ 거의 다 익으면 썰어둔 고추를 넣고 마무리한다.



11. 곰취지


 

▶ 재료 : 곰취 5묶음, 간장소스 2컵
              양념(물 : 진간장 :  식초 =1:1:1)

▶ 만드는 순서


 

㉠ 곰취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 둔다.
㉡ 간장소스 2컵 정도 부워주면 완성된다.




▶ 열무김치와 깍두기


12. 콩나물 홍합국


▶ 재료 : 건홍합 50g, 콩나물 100g, 풋고추 1개, 무 1/4개, 대파,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물 3컵을 붓고 삶아 건져낸다.
㉡ 채 썬 무와 홍합을 먼저 넣고 끓여준다.
㉢ 콩나물 붉은고추 대파를 넣고 간장으로 간하여 마무리한다.






▶ 완성된 상차림


"우와! 숙모! 이게 다 뭐예요?"
"맛있을지 모르겠다. 얼른 먹어."
"네. 잘 먹겠습니다."
제일 먼저 손이 가는 것은 콩나물이었습니다.
자주 먹어 본 음식에 젓가락이 가는 걸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입이 까다로워 이것저것 먹지 않는 녀석입니다.
밥 위에 올려주며
"맛있어 그냥 참고 먹어 봐! 골고루 먹어야지."
아무 말 없이 잘 먹어주는 녀석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숟가락을 놓고 일어납니다.

조금 있으니 또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엄마! 맛있는 거 해 줘!"
할 수 없이 멸치 건파래무침에 매실을 넣고 비벼서 묵은지와 방풍잎에 싸 주었더니
"너무 맛있어요! 근데 속에 든 게 뭐예요?"
"매실이야."
"너무 시어서 못 먹겠어요."
우리 아이 같으면 '그냥 먹어' 했을 터인데 할 수 없이 싸 둔 쌈밥을 다시 벌려 매실을 빼고 주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법 많이 먹고 일어서는 녀석입니다.

골고루 잘 먹고 열심히 공부하는 조카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이왕 엄마 아빠 떠나 멀리 와 있는데 뭔가 건져가야 할 것 같기에 말입니다.
"00아! 여름방학 동안 열심히 해. 아마 네 인생이 달라져 있을 거야."
"네. 열심히 할게요."
대답은 잘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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