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축제! 추억 하나를 만들어주고 온 사연



시댁을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몇 해 전에는 시어머님과 함께 구경했는데, 이제 남편과 둘뿐이었습니다.

자동차에서 내려 가을을 만끽하였습니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
그 바람에 춤추는 코스모스
가을은 우리 곁에 와 있었습니다.




"제 3회 진양호 대평 코스모스 축제"

















▲ 수세미 터널입니다.



▲ 직사님의 열정





















 




▲ 역시....어릴 때 뛰어보았던 아줌마...


▲ 자매의 널뛰기(초보라 자꾸 앞으로 당겨가지만 제법 폼새가 나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추억을 만들어줄까요?
컴퓨터 앞에
TV 앞에
아이폰에 빠져 사는 녀석들입니다.

젊은 연인들이, 새댁들이 올라타 보고는 그냥 지나칩니다.
한 번도 타보질 않았기에 양쪽에서 서로 굴리니 제대로 될 리가 만무하지요.


엄마를 따라온 자매가 널뛰기를 하고 싶어합니다.
"어머님! 저쪽에서 손 좀 잡아 주세요. 이쪽엔 제가 잡을게요."
무서워하는 아이들이라 머뭇거리더니
"널뛰기해 봤어?"
"아뇨. 한 번도 안 해 봤어요."
"자! 올라서 봐! 너희들 시소 타 봤지?"
"네."
"그럼. 시소 탄다고 생각해."
"..............."
"자! 하나 둘, 하나 둘"
제법 올라갔다 내려갔다 체중과 함께 몸을 실었습니다.
"이제 뛰어 보는거야."
"한 사람씩 뛰어!"
몇 번을 해도 서로 막 뛰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리듬을 타 봐. 널이 움직이는 데로 몸을 실으면 돼!"
"어머! 이제 된다. 돼!"

엄마가 더 신이 났습니다.
금방 배워 제법 널뛰는 폼새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
"어릴 때 많이 타 봐서 방법을 가르쳐줬을 뿐이에요."
사실, 놀이를 할 만한 것이 없었기에 부모님이 대충 파 주는 곳에 나무판만 가져다 놓아도 신나게 널뛰기를 하며 놀았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동영상 찍기에 바빴습니다. 잠시 후

"소중한 경험을 해 너무 기뻐요. 사실 저도 못 타거든요."
"저랑 한 번 타 보실래요?"
"네."
처음엔 홀짝홀짝 뛰어오르기만 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실력이 늘어갔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마워하는 마음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이제 방법을 배웠으니 어딜 가나 잘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니 말입니다.


나 역시 추억 속으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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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대평면 | 내촌호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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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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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정말 가을 이네요
    코스모스 길을 걸어본지가 너무나 오래된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2011.09.27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큰바다로

    좋은곳 다녀 오셨네요^^
    맑은 가을 하늘 오늘도 행복 하세요^^

    2011.09.27 08:27 [ ADDR : EDIT/ DEL : REPLY ]
  4. 진주 진양호의 코스모스 물결이 대단하군요
    때아닌 널뛰기로 새로운 추억을 쌓고 온 기분이
    완전 짱일 것 같군요
    오늘도 좋은 날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파이팅 !~~~~~

    2011.09.27 0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요즘은 가을이 되어도 코스모스 보는것이 쉽지가 않네요~
    오히려 큰 대로변이나 가야 있을까...
    시골에서 코스모스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음...이 촌아낙도 한때는 널뛰기 선수였습니다..ㅎㅎ
    이 가을에는 추억만들기 여행을 떠나보고 싶습니다~~~
    행복 가득한 하루 되셔유~~노을님^^*

    2011.09.27 08:37 [ ADDR : EDIT/ DEL : REPLY ]
  6. 와~~코스모스 축제도 있군요...
    가보고 싶은 충동이 확 생기는데....현실은..ㅜㅜ...
    덕분에 가을 코스모스 잘 보고 갑니다....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9.27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지난 추석에도 많지않던 코스모스가 흐드러지네요..
    넘이뻐요..
    좋은시간 보내셨군요..

    2011.09.27 09: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잠시 잊고 있었는데 어느새 코스모스 필 계절이네요!

    2011.09.27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한들한들 좋네요ㅎㅎ가을을 흠씬 느끼고 갑니다 !

    2011.09.27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린레이크

    요즘 여기저기 코스모스가 참 이쁘게 피었다 생각했더니~~
    저기는 지천으로 피었군요~~
    참 아름다운데요~~

    2011.09.27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렇게 많은 코스모스가 널려 있는 길은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2011.09.27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완연한 가을이군요^^ 넘 좋습니당..ㅠ
    이런길 겨울오기전에 꼭한번 걸어야겠어요~!

    2011.09.27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ㅎㅎㅎ 제가 널뛰기 좀 합니다
    오랫만에 보니 정말 재미있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1.09.27 1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크~ 코스모스가 장관이네요.^^
    가을엔 역시 코스모스가 짱입니다.~

    2011.09.27 1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여긴 가을내음 물씬 나겠네요~
    코스모스 축제라니 저도 가고 싶습니다.^^

    2011.09.27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남쪽에는 벌써 코스모스가 한창이네요.
    서울은 쌀쌀하기는 한데, 가을느낌은 아직 안나거든요..^^

    2011.09.27 1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오오~ 널뛰기... 그러고보니 저도 저런건 실제로 한번도 못해봤네요.
    코스모스가 활짝 핀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2011.09.27 15: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하루

    한국은 가을이 정말 성큼 다가왔네요^^
    코스모스 본 지 정말 오래된 것 같아요~
    이런 축제가 있었다니 식구들에게 가보라고 추천해줘야겠어요 ㅎ

    2011.09.28 02:07 [ ADDR : EDIT/ DEL : REPLY ]
  19. 코스모스에 취하겠습니다.
    가득가득하네요~
    멋진 풍경들 잘봤습니다 ^^

    2011.09.28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jinju1345

    진양호!!! 익숙한 곳이네요...
    코스모스 축제가 있다는건 몰랐구요
    코스모스가 넘~~~ 예뻐요.
    진주시 미천면이 고향이예요.,
    반갑네요.

    2011.09.28 17:30 [ ADDR : EDIT/ DEL : REPLY ]
  21. 기분 좋은 가을풍경이네요^^ ㅎㅎ
    즐감하고 갑니다~

    2011.09.28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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