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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담배꽁초 때문에 일어난 황당한 일

by 홈쿡쌤 201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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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때문에 일어난 황당한 일



며칠 전, 병원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한낮이라 날씨가 그닥 춥지가 않아 공기 순환도 시킬 겸 자동차 문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솔솔 담배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냄새의 근원을 찾아 이러 저리 살펴보니 다른 차선 앞차에서 남자분이 차 문을 내리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던 것.
신호를 기다리며 카메라를 꺼내 줌으로 당겨 사진 한 컷을 찍었습니다.

  


 


고개 하나를 넘어 집 가까이 다 와가는데 앞에 차 두 대가 빵빵거리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이상해 보였습니다.

그러더니 결국 가장자리에 세운 차 두 대가 나란히 서 있고 남자 둘이서 삿대질을 해 가며 싸우고 있었습니다.
"야! 나도 담배 피우지만 너처럼은 안 한다."
"뭐라?"
"담배꽁초를 남의 차에 던지는 사람이 어딨노?"
"내가 일부러 그랬나?"
"이게 그래도 뭘 잘했다고."
"미안하다고 했다 아이가?"
"그게 미안한 사람의 자세가!"
지나가던 사람이 말리고 꽁초를 던진 사람은 자리를 떠났습니다.

"아저씨! 왜 그러세요?"
"아니, 꽁초를 던졌는데 내 차에 날아왔어요."
그런데, 그 아저씨 잘못했다고 했으면 될 텐데
"우이씨! 알고 그랬나?" 하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더란 것.
'추운데 창문을 왜 열었냐?'는 식이었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잘못되었을 경우 그 사실을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한마디만 하면 될걸
참 잘 안 되나 봅니다.
"다행히 조수석에 아무도 안 탔으니 다행이지."
그리고 불도 꺼진 상태였기에 다행이었지 꺼지지 않았다면 정말 상상해 하기 싫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는 담배꽁초 하나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담배 피우시는 분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세상엔 별난 일이 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재수 없는 날이라고 하기엔 너무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공중도덕만은 지켜줬으면 하는 맘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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