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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관심과 사랑이 듬뿍 담긴 선생님이 남긴 메모

by *저녁노을* 201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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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생님이 있어 학생은 행복합니다.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학교폭력, 교권 침해
학생이 교사를
학부모가 교사를
교사가 학생을
학교생활이 무서운 요즘입니다.

하지만 관심과 사랑이 듬뿍 담긴 선생님이 남긴 메모 한 줄에서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얼마 전, 학생들의 기말고사가 끝이 났습니다.
성적 처리를 하고 이제 즐거운 방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가만히 서 있기만 하면 되는 부감독이었습니다.
뒤에 서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다 보니 유독 눈에 띄는 게 많은 반이었습니다. 







감독 선생님!
우리 28번 성규
시험보다 자지 않게 깨워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칠판에 쓰여 있는 부탁의 말씀입니다.
관심과 사랑으로 내 아이처럼 대하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반 학생들에게 시험 잘 보고, 야무지게 하라는 선생님의 당부입니다.







일주일마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귀를 찾아 코팅까지 해서 걸어두고 있었습니다.




감독을 마치고 나오면서 카메라에 담으며
"얘들아! 너희 선생님이 누구니?"
"000 선생님입니다."
"역시!, 너희들은 복인 줄 알아. 이런 좋으신 분을 담임으로 뒀으니 말이야."
"네. 알고 있어요."


선생님은 다른 학교에 계실 때에도 함께 근무했던 분입니다.
답지를 꽂아 놓고 교무실로 가 보았습니다.
마침 자리에 계셔서
"선생님! 선생님 반 칠판에 쓰인 메모 봤어요."
"아! 성규?"
"네. 왜 시험 보다가 잠을 자요?"
"기면증이 있는 아이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스르르 잠들어 버리는.."
"아! 그렇군요."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가 엿보이는 것 같아 기분 좋았습니다.


제가 아는 선생님은 참 부지런하신 분입니다.
시골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열심히 공부해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워낙 부지런하다 보니 아침 일찍 일어나 약수터에 다녀오곤 했답니다.
그런데, 아내는 일어날 생각도 하지 않고 아침밥은 생각도 못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대학 시절 자취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지라 운동을 다녀와서 밥을 직접 지어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휴일 아침밥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러자 아이들도 아버지를 닮아 6시만 되면 일어나 움직이고 아침에 깨우는 일은 절대 없다고 하며 지각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내가 변하기를 원하기보다,
자신이 변하는 게 가정의 평화를 위한 일임을 알아차린 분입니다.

다정한 아빠,
책임있는 가장,
직장에서의 지도력,
내가 맡은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

내 가까이 이런 선생님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미소가 그려집니다.

이런 선생님이 있어 오늘도 흐뭇한 하루를 만들어갑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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