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생님이 있어 학생은 행복합니다.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학교폭력, 교권 침해
학생이 교사를
학부모가 교사를
교사가 학생을
학교생활이 무서운 요즘입니다.

하지만 관심과 사랑이 듬뿍 담긴 선생님이 남긴 메모 한 줄에서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얼마 전, 학생들의 기말고사가 끝이 났습니다.
성적 처리를 하고 이제 즐거운 방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가만히 서 있기만 하면 되는 부감독이었습니다.
뒤에 서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다 보니 유독 눈에 띄는 게 많은 반이었습니다. 







감독 선생님!
우리 28번 성규
시험보다 자지 않게 깨워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칠판에 쓰여 있는 부탁의 말씀입니다.
관심과 사랑으로 내 아이처럼 대하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반 학생들에게 시험 잘 보고, 야무지게 하라는 선생님의 당부입니다.







일주일마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귀를 찾아 코팅까지 해서 걸어두고 있었습니다.




감독을 마치고 나오면서 카메라에 담으며
"얘들아! 너희 선생님이 누구니?"
"000 선생님입니다."
"역시!, 너희들은 복인 줄 알아. 이런 좋으신 분을 담임으로 뒀으니 말이야."
"네. 알고 있어요."


선생님은 다른 학교에 계실 때에도 함께 근무했던 분입니다.
답지를 꽂아 놓고 교무실로 가 보았습니다.
마침 자리에 계셔서
"선생님! 선생님 반 칠판에 쓰인 메모 봤어요."
"아! 성규?"
"네. 왜 시험 보다가 잠을 자요?"
"기면증이 있는 아이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스르르 잠들어 버리는.."
"아! 그렇군요."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가 엿보이는 것 같아 기분 좋았습니다.


제가 아는 선생님은 참 부지런하신 분입니다.
시골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열심히 공부해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워낙 부지런하다 보니 아침 일찍 일어나 약수터에 다녀오곤 했답니다.
그런데, 아내는 일어날 생각도 하지 않고 아침밥은 생각도 못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대학 시절 자취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지라 운동을 다녀와서 밥을 직접 지어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휴일 아침밥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러자 아이들도 아버지를 닮아 6시만 되면 일어나 움직이고 아침에 깨우는 일은 절대 없다고 하며 지각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내가 변하기를 원하기보다,
자신이 변하는 게 가정의 평화를 위한 일임을 알아차린 분입니다.

다정한 아빠,
책임있는 가장,
직장에서의 지도력,
내가 맡은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

내 가까이 이런 선생님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미소가 그려집니다.

이런 선생님이 있어 오늘도 흐뭇한 하루를 만들어갑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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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훈훈해지네요.
    역시....따스한 선생님이 더 많은 세상입니다.

    2012.07.13 13:43 [ ADDR : EDIT/ DEL : REPLY ]
  3. 기면증.. 이런 걸 하나하나 세세히 배려하는 선생님 찾기힘든데 .. 참좋은선생님이에요

    2012.07.13 13:49 [ ADDR : EDIT/ DEL : REPLY ]
  4. 선생님이 센스가 있으시네요.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

    2012.07.13 1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ㅎㅎ 정말 좋은선생님 많나는것도 복인거 같아요 ^^
    노을님이야 워낙 좋은일을 많이 하시니깐 저절로 복이 오는듯 ^^

    2012.07.13 1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 선생님 만나는 게 쉽지가 않은데..
    학생들이 행운이네요 ^^

    2012.07.13 14: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점말 멋진 선생님이네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

    2012.07.13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존경받을만한 선생님이자 집안의 가장이네요 !

    2012.07.13 15: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요즘같은 세상에 참 훈훈한 풍경입니다.. 이런 선생님과 좋은 학생들로 가득찬 학교생활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2012.07.13 15: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오늘 하루는 잘 보내고 잇으신지요..
    즐거운 일들만 가득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2.07.13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너무너무 좋아보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2.07.13 1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skybluee

    요즘 같이 삭막한 교실 분위기인데...
    훈훈합니다.

    2012.07.13 19:24 [ ADDR : EDIT/ DEL : REPLY ]
  13. 선생님이 참 좋은 분 같군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2012.07.13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도 다정한 아빠가 되야하는데... 어째 잘안되네요^^;

    2012.07.13 2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안녕하세요 황금너구리입니다.ㅎ 오랜만에 들립니다
    드디어 티스토리에 복귀를 하였습니다.
    반가워요^^ 행복한 하루되시길 바래요.ㅎㅎ

    2012.07.13 2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말 훌륭한 선생님이시네요.
    그분은 반 아이들 학창시절 최고의 은사로 기억될겁니다.^^

    2012.07.13 2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멋진 선생님이신데요..
    생각해보아도 전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없는 듯..ㅠ

    2012.07.14 0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마음이 담긴 매모에서 사랑이 느껴지네요

    2012.07.14 0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저는 학창시절 동안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서 늘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지난 시절의 은사님들이 생각이 나네요.

    세상이 이상하게 변하고, 교단을 욕하기도 하지만
    가장 존경받아야 하는 분들이 선생님들이라는 건 세월이 변해도 같을거라 믿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2.07.14 01: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이렇게 멋진 선생님이시라면 정말 좋겠내요..
    관심도 없고..사랑도 없는 듯 해서리 넘 아쉬움이 많았는데..
    훈훈한 모습들이내요^^

    2012.07.14 2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교육이 상품이라면서 담임선택권은 왜 안줄까요? 수요자는 선택권이 있어야하는 게 아닌가요?

    2012.07.16 22:20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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