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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여학생들 사이에 일어나는 '은따'를 아십니까?

by 홈쿡쌤 201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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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 사이에 일어나는 '은따'를 아십니까?



며칠 전, 지인들과 모임이 있었습니다.
학교에 근무하다 보니 화젯거리는 학생들이 되기도 합니다.
"샘! '은따'가 뭔지 알아?"
"뭔 신조어야? 신세대 따라가려면 많이 듣고 배워야 해."
"은근한 따돌림의 줄임말이래."
"별일도 다 있네."

선생님의 말씀이라면 꾸벅 넘어갔던 우리 세대와는 달리 자기주장 강하고 똑부러진 학생들 다루기 정말 어렵다며 
생활지도를 하는 선생님의 이야기는 계속되었습니다.





1. '은따'가 뭐지?


언제부터인가 학교현장에 슬며시 들어와 독버섯처럼 번진 학교폭력 형태 중 하나로 '은따'라는 것이 있습니다. '은따'는 은근한 따돌림의 줄임말로 대놓고 따돌리는 "왕따'와 대비되는 말이었습니다.





2. '은따'의 실태

특히 여학생들 중심으로 발생하는 은따는 명확하게 폭력이라고 드러나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교실 문을 들어서면 수근거림을 시작으로 감시와 욕설이 이어지고, 물론 겉으로는 불특정 다수에게 하는 듯해도 자신을 찍어놓고 하고 있다는 것을 피해를 당하는 학생은 알고 있다는 것.

때리거나 욕설을 하지 않지만, 친구들이 모여 해당 학생에 대한 뒷말을 일삼고, 급식시간에는 심부름을 시키거나 따로 먹지 않지만, 같이 먹는 척하면서 옆으로 등을 돌려서 먹는다든지 일부러 급식을 다 먹지도 않았는데 혼자만 남겨두고 자리를 뜨기도 합니다.

갈취도 하지 않지만, 학급 학생들에게 '돈이 필요하면 누구에게 말해보라'고 말하는 등 간접적으로 정신적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복도에서 우연을 가장해 길을 가로막는다든지, 카카오톡 단체 채팅에 불러서 장시간 동안 과거 알고 있던 사생활을 문제 삼아 대답하라고 요구하고, 나댄다며 모함하기도 합니다.






3. 심리적 폭력


이른 은따는 좀처럼 외부로 드러나지 않아 피해를 당하는 학생들의 고민은 더 심각합니다.
특히 여학생들은 남학생들과는 달리 숨어서 집요하게 집단화해 심리적 폭력을 휘두릅니다.
때리고 갈취하는 폭력보다 더한 이런 심리 폭력을 차단하고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수업시간의 정신적인 훈육도 학생이나 학부모의 갈등으로 비화되고 이런 갈등이 다시 교사의 과잉지도 혹은 무관심으로 왜곡 보도돼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생활지도를 하는 선생님들은 더욱 움츠려들 수밖에 없습니다.







4. '은따'를 방지하려면?



은따나 왕따와 같은 갈등을 방지하려면 서로 미래를 위한 설계를 도와주고 상생하는 관계가 아름답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청소년을 위한 리더십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경청해 주는 교육으로 학생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힘들지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더 큰 사랑으로 다가서는 것이 답이라는 것은 알기에 어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생활 지도는 멈출 수 없지 않은가. 선생님과 부모들의 관심이 학교폭력을 줄이는 지름길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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