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7. 9. 14:13
아무리 뜨내기 손님이지만 이건 아니죠!
처음 먹어보았지만, 실속 없었던 전복 물회




휴일엔 남편을 따라 땅끝 해남을 다녀왔습니다.
3시간을 넘게 달려 김두관 전 지사님의 대통령 출정식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자그마한 동네에 시끌벅적 사람이 들끓었습니다.
행사장에 만 명이 넘게 왔는데 식당에서는 그만한 음식을 준비하지 못했는가 봅니다.





차가 너무 밀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앉아 땀을 식혀 늦은 시간에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막 우리와 같이 들어선 서울에서 온 4명의 손님과 우리 부부뿐이었습니다.



생전 먹어보지 못한 1인 15,000원 하는 전복 물회를 시켰습니다.

 

제법 맛있어 보습니다.





배추김치,

젓갈,
오이겉절이,
양파김치
묵은지


만들어 놓은 밑반찬도 다 떨어졌나 봅니다.

옆 테이블 서울 손님들에게 재료가 다 되어 그렇다는 말을 합니다. 

 

 



우리 테이블에도 톳 무침 하나를 더 가져다 놓습니다.
맛집 소개나 할 요량으로 이것저것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건만,
남편이 하는 말
"사진 찍지 마!"
"왜?"
"아니, 전복 한 마리도 제대로 안 들어갔나 봐!"
정말 납작하게 썰어진 게 5개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너무 하네! 정말."
아무리 그래도 재료가 다 떨어졌으면 장사를 하지 말아야지
가격은 다 받아 챙기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채소 몇 개 썰고, 얼음 식초물 먹었네."
"............"
오후 3시에 행사를 하고 4시를 넘겨 먹는 점심이라 배가 고파 생각없이 허겁지겁 남편이 골라 그릇으로 옮겨주는 전복 열심히 먹었습니다.
알고 보니 남편은 입에도 대지 않았고 내가 먹은 전복이 전부였던 것입니다.
평소 집에서도 밥을 먹을 때마다 가족들 챙기고 먹는 남편이라 그날도 전복은 전부 내 입으로 들어가고 말았기에 미안한 마음 가득했습니다.

우리나라 최남단 희망의 시작,
땅끝 해남 언제 또 와 보겠습니까?

아무리 뜨내기 손님이라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장님!
그렇게 돈 많이 벌면 행복하시나요?
결같은 마음으로 장사해야 대박 맛집이 된답니다.
아쉬움만 가득 안고 돌아온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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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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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나기

    허걱...떠내기 손님대접...
    상당히 기분 나쁘죠.
    요즘도 저러는 식당이 있나요? ㅎㅎ

    2012.07.09 14:45 [ ADDR : EDIT/ DEL : REPLY ]
  2. 맞아요~ 저도 지난번에 경주에 놀러갔었을때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갈비탕을 시켰는데 얇디 얇은 갈비대 달랑 하나.... 그야말로 계란 국이었죠 가격은 8000원...ㅠㅠ 헉
    심지어 외국인 서방님이 시킨 메뉴였는데 4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최악의 스프라며
    맛없거나 성의 없는 음식을 볼 때마다 그 식당 얘기를 꺼내고 합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정말 그런 식당 사장님들 이글을 꼭 읽으셨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ㅎㅎㅎ

    2012.07.09 14: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2.07.09 15:01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2012.07.09 16: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은이엽이아빠

    아~~ 이건 좀 심했네요..
    가격이 너무 비싸요..ㅜㅜ

    2012.07.09 16:54 [ ADDR : EDIT/ DEL : REPLY ]
  6. 해남 땅끝마을 일부 음식점들이 떠내기 손님이라고 형편없이 음식대접받기로 유명한 곳중에 하나입니다.

    2012.07.09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여행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곳이 음식점인데.....
    뜨내기 손님 대접은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ㄷㄷㄷ

    2012.07.09 18: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너무 한것 같습니다. 요즘 음식 값이 꼴값이라고 너무 한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행사에 참석해가지고 기분 잡쳤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2.07.09 1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진짜 양심없는 사장이네요..
    전복하나도 제대로 안들었는데 전복물회가 아니고 그냥 얼음식초물회라고 하지..쯧...
    뜨내기 손님이 단골손님이 된다는 걸 모르나봐요.

    아.. 그리고 이건 잘못알고 계신것 같아서 알려드리는건데
    뜨내기라고 쓰는 것이 맞는 표현이랍니다^^

    2012.07.09 1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뜻깊은 행사에 다녀오셧군요
    돈벌 욕심낸 음식점주인은 얄밉지만 동반하여 역사의 현장에 참여하신 것으로 생각하시고 마음 즐겁게 가지시기 바랍니다. 다녀갑니다.

    2012.07.09 1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먼곳까지 가셨는데..
    정말 너무하네요

    2012.07.09 2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뜨네기 손님대접 정말 안좋으셨겠군요.

    2012.07.10 0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그거 너무하네요.. 혹시 전복도 전복 아니라 소라인 것 아니에요?? 다음주쯤 친구들과 가려고 했는데, 이 가게는 꼭 피해야겠네요 ㅡㅡ++!! 관광지에서는 음식 갖고 장난치거나 사기 치는 집이 제일 싫더라구요

    2012.07.10 0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너무하네요.
    그저 돈 밖에 보이지 않는 세상인가봅니다. ㅠㅠ

    2012.07.10 01:15 [ ADDR : EDIT/ DEL : REPLY ]
  15. 맛집이나 명소 식당들은 우선 불신의 싹부터... ^^;
    차라리 프랜차이즈나 패스트푸드가 덜 손해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2012.07.10 01:40 [ ADDR : EDIT/ DEL : REPLY ]
  16. 상술이 참,,,요즘도 이런 곳이 있군요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되세요~^^

    2012.07.10 0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그러게요.. 에휴...ㅠㅠㅠ

    2012.07.10 05: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그런 경우는 널리 알려서 다음분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죠.

    2012.07.10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사람이 많이 오긴 왔나 봅니다. 그래도....

    2012.07.10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지역 망신 다 시키네요 아놔~

    2012.07.11 0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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