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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에 말려야 제맛! 아파트 복도에 늘린 시래기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자꾸 움츠리다 보니 운동을 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
퇴근을 하면서 걸어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6층에 다다르니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게 아닌가.
'이게 무슨 냄새지?'
저만치 올라가다가 되돌아와 보니 시래기였습니다.
시골 같으면 처마 밑에 늘어놓았을 터인데 아파트라
늘만한 곳이 없어 그랬나 봅니다.
푸른 무청을 새끼 등으로 엮어 겨우내 말린 시래기를 오래 푹 삶아 찬물에 우렸다가 만들어 먹는 반찬은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촉감이 일품입니다.
이 시래기는 그늘에서 말려야만 나중에 제맛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아는 분이었습니다. 햇볕에 말리면 몸에 좋은 엽록소가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또 통풍이 잘되고 그늘진 곳에서 말린 시래기는 비타민 B,C 등의 손실이 거의 없으며 음식을 만들었을 때 잘 찢어지고 연하고 무르며 맛이 뛰어나거든요.
■ 무시래기나물
무시래기나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동맥경화, 당뇨 예방 : 시래기의 식이섬유는 포도당의 흡수율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당뇨와 동맥경화 등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2) 다이어트 효과 :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유지시켜 줍니다.
3) 항산화 효과 : 시래기에 함유된 베타카로틴과 클로로필은 유해활성산소를 제거해 줍니다.(항암, 고혈압 예방에 도움됩니다.)
4) 변비 개선 : 장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소화를 잘되게 하고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5) 골다공증 예방 : 칼슘 함량도 높아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 형성과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 오늘날 시래기는 기능성이 있는 식품소재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시래기에는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가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최근 우리 청에서 인체유방암세포와 고혈압 쥐를 이용하여 연구한 결과에서도 무시래기가 유방암 및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남편은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고 혼자 사용하는 곳이 아닌 공공의 장소라 늘어두면 안 된다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좋아 보였습니다.
주부라 그럴까요?
처마 밑에 달린 시래기 생각도 나고,
고향의 맛으로 시래기 된장무침, 국, 탕 등...
맛있게 해 먹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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