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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시민의식! 나무 둥지에 끼워둔 종이컵
휴일이면 고3 아들 학교 보내고 나면
우리 부부 둘만 남습니다.
"휴! 지겹다! 우리 나갔다 와요."
"그럴까?"
목적지도 없이 밖으로 나섭니다.
내리는 뙤약볕이 무서워 가까운 금호 못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숲을 끼고 연못 주위를 돌면 그늘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저기서 매미 소리가 귓전을 울립니다.
아름답게 핀 연꽃입니다.
그 자태만 봐도 고고하기만 합니다.
집에서 농사지었다며 앉아서 농산물을 팔고 있는 아주머니
장록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물고기가 떼 지어 몰려다닙니다.
유독 낚시꾼이 많은 연못이기도 합니다.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색입니다.
부부가 나란히 눕고 앉아서 대화를 나눕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입니다.
아무런 걱정 없어 보이지요?
여유로운 남편의 발걸음입니다.
벌써 가을이 느껴집니다.
벚꽃 나무에는 낙엽이 달렸습니다.
커다란 둥지
죽은 가지 사이에 끼워둔 종이컵
냄새가 나서 가까이 가진 못했지만,
담배꽁초가 담겨 있었습니다.
옆에 휴지통이 없어서 그랬을까요?
참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보게 됩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공중도덕과 시민 의식은 어디다 팔아 잡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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