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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고속도로에서 타고 온 버스를 놓쳤다면?

by 홈쿡쌤 201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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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타고 온 버스를 놓쳤다면?



여름방학이라 조금 여유로웠던 어느 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여행은 잘 다녀왔어?"
"응."
"왜? 무슨 일있나?"
"아니~"
아니라고 하면서 다 털어놓게 되는 게 친구사이인가 봅니다.

얼마 전, 친구는 부부 동반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남편은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밖에 나가면 인기남입니다.

잘 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술을 먹어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술을 권하고 마시고 있는 남편이 미워죽겠더랍니다.
신경도 안 쓰고 휴게소에 내려 화장실을 갔다왔고
"옆에 사람 다 왔나 봐 주세요."
"다 왔지요? 출발합니다."
버스 기사의 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는 출발하였습니다.

잠시 후, 미워도 내남편이지 싶어 고개를 돌려 이리저리 살펴보니
어디에고 남편이 없더라는 것.
차는 이미 고속도로를 진입하여 달리고 있었고
창피스러워 아무말도 하지 않고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니는 뭐하는 사람이고?"
남편은 대뜸 큰소리를 치며 고함을 지르더랍니다.
"어디고?"
"휴게소지 어디야?"
"알아서 오세요."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고,
술을 먹는 남편이 미워 대꾸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왔다고 하던데?"
"콜텍시 불렀다다라."
집까지 오는 마지막 휴게소였지만 비싼 요금주고 온 게 더 얄미워 나와 버렸다고 합니다.









"에고! 콜텍시를 왜 불러?"
"거리 얼마남지 않았다고 그랬겠지."
"승차권 뒤에 전화번호 있는데..."
"그래? 몰랐지."

승차권은 몸에 지니고 있는 게 좋습니다.
이럴 때, 차가 떠나고 없으면 뒷면에 주차장 전화번호가 나와있습니다.
그 번호로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면 바로 뒷차의  차 시간과 남버까지 알려주는데 말입니다.
"에잇! 미리 알았더라면 거금 안 날려도 되는데...아까워라."
"그러게. 말이야."
"어쩔 수 없지 뭐,"
"비싼 등록금 내고 공부했네."
우리는 마주보고 깔깔깔 웃어댔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알아두면 도움되는 정보였음 참 좋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꾸욱! 여러분의 추천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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