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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식탁

한꺼번에 두 가지 맛을 느껴보자! 비빔 물국수?

by 홈쿡쌤 201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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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두 가지 맛을 느껴보자! 비빔 물국수?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가을이 가득합니다.

지난 주말에는 가족들 모두 각자 볼일이 있어 나가고 혼자였습니다.
집에만 있자니 갑갑하여 가까운 뒷산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정상을 향해 오르면서 자연과 함께합니다.
거의 다 올랐는데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아들! 왜?"
"엄마 어디?"
"응. 뒷산이야."
"나 저녁 먹으러 집에 가는데..."
"친구들하고 같이 안 먹어?"
"오늘은 모두 집에 가는 분위기네."
"알았어. 엄마 금방 내려갈게. 30분 후에 출발해."
"그럴게요. 엄마! 국수 먹고 싶어요."
마음이 바빠집니다.
발에는 오토바이를 달았습니다.

헉헉거리며 집에 도착하니 다행히 아들보다 먼저 들어섰습니다.
가스에 불을 올리고 후다닥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국수를 끓여 찬물에 식히니 아들이 들어섭니다.
"아들! 비빔이야? 물이야?"
"둘 다 먹고 싶네."
"알았어."




★ 한꺼번에 두 가지 맛 비빔 물국수

▶ 재료 : 국수 1인분, 쇠고기, 상추, 깻잎 약간
     고추장 소스 : 고추장 1숟가락, 식초 1숟가락, 매실엑기스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간장 소스 : 간장 1숟가락, 참기름, 깨소금, 마늘 약간
             멸치 육수 1컵

▶ 만드는 법


㉠ 쇠고기는 소금 후추를 뿌려 살짝 구워낸다.


㉡ 멸치 육수를 내고 국수는 끓는 물에 삶아 얼른 찬물에 담가 씻어낸다.


㉢ 삶은 국수 1/2은 초고추장에 비벼둔다.


㉣ 1/2은 간장소스에 맛이 들도록 살짝 비벼둔다.



㉤ 그릇에 양념해 둔 두 가지 국수를 담아준다.
㉥ 구운 쇠고기, 곱게 채를 썬 채소를 고명으로 올린다.


㉦ 마지막에 멸치 육수를 살짝 부어주면 완성된다.



▶ 좌 우 색깔이 틀리지요?



 



 


▶ 잘 익은 파김치



완성된 식탁









▶ 국물까지 다 마셔버렸어요.




"우와! 맛있다."
빈 그릇을 보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요.
"두 가지 맛이 나던?"
"응. 둘 다 진짜 맛있어."
고3 아들 녀석
국수 한 그릇에 행복해합니다.
그 모습을 보는 나 역시 고슴도치 엄마가 됩니다.

비빔? 물?
우린 늘 갈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갈등 시원하게 해결해 주었습니다.

여러분도 주말 요리 어때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꾸욱! 여러분의 추천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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