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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과 시골 농부와 도시 농부의 지혜
참 뜨거웠던 여름이었지요?
언제 그랬냐는 듯 벌써 가을빛이 느껴집니다.
주말에는 남편과 함께 가까운 산행을 했습니다.
봄에 뽀얀 벚꽃이 아름다웠는데
낙엽이 되어 하나둘 바람결에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수확하고 가을 햇볕에 말렸다
해가 지니 거둬들이는 풍경입니다.
토담집입니다.
이런 집에서 텃밭 가꾸며 살고 싶은 건
우리의 소망일 것입니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
수수가 알알이 익어갑니다.
"여보! 저게 뭐지?"
"우와! 세상에 양파망이야."
새가 까먹지 못하도록 양파망을 씌워놓았던 것입니다.
한 시간을 넘게 걸어 내려오다 보니 또 눈에 들어오는 것 하나
"이건 장갑이 들었어."
주말농장 도시농부의 지혜였습니다.
보관할 곳이 마땅치 못하자 꾀를 부렸던 것입니다.
혹시 장갑을 잊고 나오면 사용할 생각이었던 모양입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삶의 지혜를 찾아가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가을빛이 완연하지요?
저벅저벅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가을이었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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