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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작은 배려, 붉은 면장갑의 위험표시

by 홈쿡쌤 201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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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배려, 붉은 면장갑의 위험표시




다른 지역에는 눈이 와서 고립된다는 소식이 들리건만
제가 사는 동네는 좀처럼 눈구경하기 힘든 내륙입니다.

며칠 전, 출장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고개 하나만 넘으면 되기에 걸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한 낮이라 그런지
바람은 조금 찼지만,
태양의 옷을 입고 걷는 기분은 정말 상쾌했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1시간을 걸어 출퇴근을 하고 있으니
걷는 게 재미있습니다.
나이들어갈수록 늘어가는 뱃살이 무서워 시작한 걸어서 출퇴근으로
무려 5kg 체중을 감량했으니 말입니다.






터벅터벅
이것저것
눈에 들어오는 것이 많습니다.

바닥을 보고 걷는데 앞에 빨간 장갑이 눈에 뜁니다.
'어? 이게 뭐지?'
아마 공사를 하고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않은 탓일까요?
'걸려 넘어지면 어떻하라고?'
'다시 공사를 할 건가?'
'그래도 위험표시는 해 두었네.'
혼자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만 생각하니 '작은 배려'였습니다.
혹시나 걸려 넘어질까 붉은 장갑으로 표시를 해 둔 게 아닌지....

마음을 바꿔먹으니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그래!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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